[월드] 인디텍스 3개 브랜드, 중국 매장 모두 닫는다

    min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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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18조회수 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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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라’ 모기업인 인디텍스 그룹의 ‘버쉬카’와 ‘스타라디바리우스’ ‘풀앤베어’ 3개 브랜드의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이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3개 브랜드는 모두 2009년 중국 시장에 론칭돼 현재 총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룹은 오프라인 매장 철수의 이유를 ‘온라인 시장 집중’으로 꼽았다.

    최근 WWD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철수 예정 매장은 중국 대륙 내 위치한 버쉬카 34개와 스트라디바리우스 22개, 풀앤베어 37개 매장이다. 이 매장들은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점차적으로 철수 수순을 밟게 된다.

    이 브랜드들은 그룹 내 가장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로 SNS와 온라인 쇼핑에 가장 익숙한 고객층을 보유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런 고객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3개 브랜드는 고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실시간 라이브와 위챗을 이용한 홍보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유도하는 방법을 택했다.

    인디텍스의 CEO 파블로 이슬라가 지난해 6월 발표한 27억유로(약 3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할 것이라고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이기도 하다.

    코로나19와 비대면 판매의 급증으로 그룹의 지난해 3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75%가 성장했다. 2019년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했던 온라인 판매는 2022년 약 25%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그룹은 예상했다.

    또한 대륙별로 다른 전략을 택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 중이다. 현지에서는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3개 브랜드들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점차적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중소 규모의 매장을 철수하고 초대형 매장을 열고 리뉴얼하는 방식을 따를 것으로 보이고 아메리카 및 기타 시장에서는 온∙오프라인 시스템 통합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비즈=이민재 마드리드 통신원]



    <사진_ 폴앤베어 상하이 매장 / 출처_ 인디텍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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