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진 대표 체제 코오롱FnC, 핵심전략 무엇?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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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14조회수 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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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유석진 대표가 부임하면서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코오롱그룹 지주사에서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며 2019년부터 지주사 대표를 맡아 코오롱그룹의 경영 안정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유 대표는 "지난 연말 2.5단계로의 격상 전까지만 해도 FnC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올해는 2019년을 뛰어 넘는 실적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하지만 현재 상황은 상반기까지도 낙관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과 성과는 포기할 수 없는 키워드이고, 이를 위해 수익구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면서 효율과 속도를 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사업은 아웃도어와 골프에 힘을 싣고 있다. 두 분야는 등린이, 골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신규 고객 창출의 가능성도 크고, 특히 이들이 유통 업계가 모두 주목하는 MZ세대가 다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웃도어∙골프 주축으로 수익구조 회복 목표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코오롱스포츠닷컴’을 통해 MZ 세대와 소통하고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 콘텐츠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골프는 미국 브랜드 G4 국내 전개와 온라인편집숍 ‘더 카트 골프’를 통해 골프에서도 스타일을 찾는 새 고객층을 끌어들여 성장동력을 삼겠다고 전한다.

    신규사업은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사내 벤처 개념의 프로젝트그룹이다.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성공 가능성 있는 브랜드에 강력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카이브 앱크(슈즈, 핸드백)와 24/7(팬츠) 외에도 온라인 독립 브랜드로 알려진 ‘하이드아웃’이 포함됐으며, 올해부터는 아동복 ‘리틀클로젯’, 워크웨어 ‘볼디스트’, 골프편집몰 ‘더카트’ 등이 추가됐다. 또 정식 브랜드가 되기 전 잠재성을 테스트 하는 신규사업 TF팀도 프로젝트 그룹에 속하게 됐다.

    한편 코오롱FnC는 포스트코로나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전환을 꼽고 있다. 사내 온라인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DT본부는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주력, 코오롱몰의 성장을 목표로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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