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칼 라거펠트, 라운지웨어 이어 언더웨어 론칭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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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9조회수 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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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라거펠트’의 글로벌 브랜드 확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언더웨어 컬렉션 론칭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론칭은 독일의 이커머스 ‘잘란도(Zalando)’와 협력으로 이루어져 코로나19 2,3차 팬데믹으로 막힌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유통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1월 13일 론칭한 언더웨어 컬렉션은 칼 라거펠트 웹사이트와 베를린 베이스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잘란도에서만 단독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내년 1월부터는 칼 라거펠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김훈(Hun Kim) 브랜드 디자인 디렉터는 “티피오(TPO)와 상관없이 모든 아웃핏은 언더가먼트에서 시작된다”면서 “칼 라거펠트의 새로운 언더웨어 스타일은 모던한 의상에 하나의 빌딩 블록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안에 감춰있든지 아니면 위아래 앙상블로 입어 노출되는 요소로 표현되든지 칼 라거펠트 언더웨어 컬렉션은 전체적인 룩을 완성해 주는 아이템들로 구성됐다”라고 말했다.

    언더웨어의 여성 컬렉션은 첫 번째로 레이시 한 블랙 소재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들로 브라와 보디슈트, 힙스터 브리프, 통스(thongs) 등의 라인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라인은 편안하고 애슬레저 한 룩을 위해 프리미엄 면 소재로 제작해 칼 라거펠트 로고가 밴드 처리된 스포츠 브라와 하이라이즈 큐롯, 러닝, 조깅 팬츠 등으로 이루어졌다.

    또 캐주얼 홈웨어 스타일은 믹스 매치 세트로 팬츠와 쇼츠, 롱 슬리브 셔츠, 캐미솔과 나이트 드레스 등이다. 남성 언더웨어 컬렉션은 복서와 복서 브리프, 트렁크 등이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의 컬러로 구성됐으며 허리에는 칼 라거펠트 로고 일래스틱 밴드로 처리됐다.

    판매 가격은 여성 스포츠 브라가 39유로이며 로고 큐롯이 2장 패키지에 55유로 등이다. 레이스 제품들은 큐롯 49유로, 브라 69유로, 남성 복서 3장에 39유로 등으로 중고가 존에 속한다.

    “우리 브랜드는 다이내믹 한 컬렉션을 위해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잠재력 높은 카테고리를 론칭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언더웨어 론칭으로 칼 라거펠트의 아이코닉 한 에스테틱을 신선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나눌 수 있게 됐다”라고 브랜드의 CEO 피에르 파올로 리기(Pier Paolo Righi)는 강조했다.

    이미 지난달 라운지웨어 컬렉션을 첫 론칭한 바 있는 브랜드 칼 라거펠트는 특히 프리미엄 캐시미어 블렌드를 사용해 크루넥 스웨터와 후디, 튜닉, 와이드 레그 팬츠, 랩 카디건, 블랭킷, 아이 마스크와 필로우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맨스 라운지웨어도 스웻셔츠와 스웻쇼츠 등 칼 라거펠트 로고 밴드가 강조된 브랜딩 컬렉션으로 제안했다.

    한편 전 세계 200여 개의 단독 매장을 보유한 칼 라거펠트는 파리와 런던, 두바이, 모스크바, 뮌헨 그리고 상하이 등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또 96개국에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를 진출시켰으며 암스테르담에는 사업체가 등록, 상장돼있다. 현재 브랜드의 두 메인 주주는 프레드 게링(Fred Gehring)과 실라스 추(Silas Chou)로 칼 라거펠트의 소액주주이기도 한 G3와 PVH, 타미힐피거가 이들에게 투자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사진 출처_ 칼 라거펠트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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