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명작 '오만과 편견' 21역 2인극으로 색다르게

    곽선미 기자
    |
    20.08.06조회수 6183
    Copy Link



    오리지널 혹은 클래식의 재해석이 각광받는 요즘 패션인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만한 연극 한 편을 소개한다. 바로 오는 9월 오픈하는 연극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이다.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을 연극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단 두 명의 배우가 참여하는 2인극으로, 배우의 퇴장과 무대 이동 없는 '21역 2인극'이라는 것만으로도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런 즐거운 관극 포인트가 코로나19나 지루한 장마에 지친 패션 관계자들에게 아이디어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

    연극 <오만과 편견>은 지난해 국내 초연 당시에도 평단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관객들이 사랑하는 인기 배우들이 무대에 선 것도 있었지만 21개의 캐릭터와 퇴장없는 동선을 2명의 배우가 소화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는 흥미로움으로, 배우들에게는 큰 도전으로 다가갔기 때문일 것이다.

    두 배우는 원작 속 주인공인 베넷가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 베넷'을 포함한 베넷가의 다섯 딸, 남자 주인공 '다아시'와 그의 친구 '빙리' 등 각기 다른 21개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각 캐릭터를 특정하는 소품과 의상을 섬세하게 사용해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재치있는 모습은 극을 자연스럽게 이끌며 관객들의 몰입을 불러온다.



    지난해 초연에 참여했던 김지현, 이동하, 정운선, 이형훈 배우가 모두 재연 무대에 다시 오르며, 뮤지컬 배우 신성민과 홍우진, 백은혜가 합류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당당하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엘리자베스(리지)와 그녀의 철부지 여동생 리디아 등을 연기하는 'A1'역을 김지현, 정운선, 백은혜가 맡고 상류층 신사지만 무례한 다아시와 빙리, 콜린스 등을 연기하는 'A2'역에 홍우진, 이동하, 신성민, 이형훈이 활약한다.

    모두 무대와 방송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배우들이라, 이들의 팬들은 오는 8월 12일(수) 티켓팅을 앞두고 원하는 페어의 공연 티켓을 잡기 위해 벌써부터 조바심을 내고 있다.

    재치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으로 다시 돌아온 연극 <오만과 편견>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29일까지 올라온다. 티켓은 8월 12일 제작사 회원인 '헤븐마니아' 대상으로 선예매가 이뤄진 후 8월 13일(목)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 달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일반예매를 진행한다. 관람시간은 인터미션 15분 포함 총 160분이며 만 11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5만5000원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