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톰 포드,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이어 CFDA 회장에!

    gihyang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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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3.21조회수 4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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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포드가 CFDA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현재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가 2006년부터 13년 동안 CEO 스티븐 콜브와 뉴욕 현지에서 미국 패션계 전반을 이끌어왔다. 1994년「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던 톰 포드가 차기 회장으로 정해지며 ‘젊은 피’를 가진 디자이너가 향후 어떠한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톰 포드는 「구찌」 퇴사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럭셔리 브랜드 「톰 포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2009년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싱글 맨’을 발표, 영화감독으로도 데뷔해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톰 포드는 2005년 「톰 포드」 뷰티 브랜드 론칭, 2007년 남성복 컬렉션 추가, 2011년 여성복 컬렉션 론칭 등 브랜드 라인을 확장해 2008년에 불어닥친 경제 위기 시절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미국 패션 시장의 리더로 활약해왔다.



    또한 톰 포드는 과거 WWD와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채식주의자로서의 라이프를 추구한다며 “모피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소가죽이나 양가죽을 주로 사용하며 이는 야생에서 포획한 동물이 아닌 생가죽을 생산하기 위해 정식 사육된 동물의 모피만 사용한다는 의미다”라고 밝히며 동물 인권에도 관심이 많은 점을 강조했다. 다채로운 이력을 가지고 있는 톰 포드는 차기 CFDA 회장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패션계와 바뀌고 있는 세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랩 드레스의 개발자이자 미국 패션 업계에서 여성 디자이너로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진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지난 13년간 CFDA 회장으로서 과감한 성장을 주도해왔다. 그녀는 파리에서 '아메리칸'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국제적으로 미국 패션의 위상을 높여왔으며 경제 위기 시절에는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과 함께 이벤트 ‘패션 나이트 아웃’을 시작했다.

    전 세계가 군더더기 없는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한 미국의 새로운 젊은 디자이너에 매료됐던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황금시대와 경제 위기 시절을 다 겪은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가 떠나는 지금, 미국에서 사랑받는 많은 브랜드들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며 정리 해고와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미국 패션 산업이 주로 도매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톰 포드는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에 이어 유럽의 주요 패션 그룹들에 의해 자금 지원을 받는 상황과 현재 가속화되는 글로벌화로 인해 세계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하는 미국 디자이너들의 벅찬 상황을 어떻게 돕고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NS와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신생 브랜드와 뉴욕 대표 패션 브랜드들이 어떻게 무한한 예산을 갖춘 유럽의 주요 패션 하우스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제는 쉽게 답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미국 패션 시장의 문제가 한층 복잡해진 지금 젊은 회장 톰 포드의 차기 행보가 전 미 패션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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