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웨어' 표방 「유니클로」 골프웨어 도전?

    h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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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4.20조회수 14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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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와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 품질을 갖춘 옷이라는 의미인 '라이프웨어(LifeWear)'를 지향하는 「유니클로」가 골프웨어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가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본격적인 골프 라인을 선보이지는 않지만, 고기능성 상품군을 골프웨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국내 골프 인구가 지난 2016년 82만명에서 작년 496만명(골프존·마크로밀엠브레인 작년 11월~12월 조사 결과)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초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정현 신드롬’으로 테니스에 주목했던 패션업계도 라운딩 시즌이 시작되면서 골프에 주목하는 상황이다.

    「유니클로」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젊은 골프 인구가 필드 뿐 아니라 비즈니스나 캐주얼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 골프웨어를 찾는 것에 주목했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보더리스’ 골프웨어를 선보이고 있는데, 「유니클로」의 경우 '고기능성' 캐주얼 의류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실제 전문 운동선수들이 착용한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골프 선수 아담 스콧(Adam Scott)은 지난 2013년부터 「유니클로」 글로벌 브랜드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 경기마다 「유니클로」의 고기능성 상품을 입고 출전하고 있다.

    아담 스콧은 지난 5~8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8 마스터스’에서도 「유니클로」 ‘감탄팬츠’와 ‘워셔블 니트 폴로 셔츠’를 착용했으며, 월간 골프 매거진 ‘내셔널 클럽 골퍼(National Club Golfer)’에서 선정한 ‘2018 PGA 마스터스’ 베스트 드레서 5인 중 한 명으로 뽑혔다. 특히 감탄팬츠는 첨단섬유기업 ‘도레이(TORAY)’의 신소재를 적용하고 아담 스콧의 인사이트를 반영해 매 시즌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또는 캐주얼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골프웨어가 S/S 시즌 패션업계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만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라이프스타일·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골프웨어도 전통적인 틀을 벗어나고 있다. 스포츠와 일상생활 경계 없이 입을 수 있는 고기능성 의류로 변신을 거듭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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