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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각 1000억 돌파
Wednesday, Jan. 10, 2018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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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톰보이」와 「보브」가 작년 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최장수 여성 캐주얼 「스튜디오톰보이」는 1100억원, 「보브」는 10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전년 대비 각각 14.6%, 10.5%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2011년 중국에 진출한 「보브」는 중국 매출을 포함하면 총 1490억원을 올렸다.
국내 여성복 시장에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새로운 메가 브랜드가 된 「스튜디오톰보이」와 「보브」는 작년 각각 탄생 40주년과 20주년을 맞은 장수 브랜드다. 1977년 시작된 톰보이는 두 번의 주인이 바뀌고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만나 「스튜디오톰보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했다. 패션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2015년 830억원의 매출을 냈고, 이듬해 960억원, 작년에는 11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6년 말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디자인과 가격대에 따라 총 다섯 가지 라인으로 확장했다. 가격과 디자인의 폭을 넓혔고, 판화작가, 주얼리 디자이너 등 신진 예술가들과 협업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겨울에는 롱코트를 다수 선보이면서 전체 코트 상품의 절반 이상이 2, 3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을 시즌에는 인기 요소인 체크 패턴을 적용한 코트와 팬츠, 재킷 등을 출시해 한 달 만에 완판하기도 했다.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글로벌 확장 탄력
백화점 여성캐주얼 군에서 상위 매출을 달리는 「보브」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작년에는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20년간 가장 사랑 받았던 대표 상품들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한 ‘시그니처 20’ 컬렉션을 선보였다.이번 겨울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무스탕,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와 체크 패턴을 적용한 코트로 외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지난해 7월에는 최초로 스트리트 라인 #VX를 출시해 론칭 열흘 만에 주요 상품이 재생산에 들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대표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스튜디오톰보이」와 「보브」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보브」는 중국 주요 지역에 매장을 확장해 올해 말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총 매출 157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스튜디오톰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3년 이내에 아시아 시장에 「스튜디오톰보이」의 첫 번째 매장을 낼 계획이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브랜드가 얼마나 오랫동안 존재해 왔는지도 중요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떤 정체성을 만들어 왔는가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스튜디오톰보이」와 「보브」는 우리나라 여성복의 역사 속에서 톱 브랜드의 자리를 지켜왔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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