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근 사장, '토박스' 올해 240억 성장가도 질주
'아동 슈즈 편집숍'이라는 니치 마켓을 공략한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사장이 올해 연매출 240억원을 내다볼 만큼 성장가도를 질주한다. 이 사장이 지난 2012년 론칭한 '토박스'는 매년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백화점 쇼핑몰 할 것 없이 유아동 조닝 입점 1순위로 꼽힐 만큼 유통가 러브콜을 받는 '토박스'다. 아이 신발을 사기 위해 여러 매장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옷이 아닌 신발과 가방류 등 잡화를 전문으로 하는 차별화된 매장이기에 '토박스'를 대체할 MD는 없다.
최근 '토박스'가 다시 한번 주목받은 이유는 바퀴달린 운동화 「힐리스」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이다. 올해 '토박스'를 통해서만 4만족이 판매됐으며 'ABC마트' 등 슈즈 멀티숍에 공급한 물량까지 더하면 10만족에 이른다. 예상치 못했던 '품절대란'을 겪은 이 사장은 새해에 '토박스'를 통해서만 「힐리스」 10만족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바퀴 달린 운동화 「힐리스」 대박, 4만족 팔았다
미국 직수입 브랜드인 「힐리스」는 190~270mm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들여와 아동부터 주니어, 성인까지 폭넓게 흡수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예전에 가수 세븐이 무대에 신고 나왔던 바로 그 제품"이라며 "요즘 애들은 그때 그 시절 유행한 롤러슈즈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다시 한번 히트 상품 대열에 올려놨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힐리스」는 '토박스'가 독점 수입 판매권을 갖고 국내에 영업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 국민슈즈 「씨엔타」, 젤리슈즈의 대명사인 「미니멜리사」, 여름 시즌 강자 「버켄스탁키즈」, 양털 부츠 「이뮤」 아동라인의 익스클루시브를 따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20여개 브랜드를 항시 매장에 비치해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게끔 해놨다.
또 지난 10월 중국 진잉그룹과 손잡고 중국에 진출, 현재 진잉백화점 2개점에 입점했다. 수입 브랜드가 대부분인 '토박스'는 독점 판매권이 있는 브랜드만 10여개를 중국에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에도 브랜드를 추가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이 사장은 "새해 상반기에 중국 매장은 4~5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는 스타필드 하남점, 롯데 은평몰 등에 최근 입점하면서 36개점이 됐다. 내년에는 '토박스'의 강점을 더 부각시켜줄 브랜드를 추가로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사장(맨 위)과 '토박스' 매장, 입점 브랜드 이미지컷(좌측부터 시계방향 「힐리스」 「미니멜리사」 「버켄스탁키즈」 「이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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