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리점주들, 세력화 나섰다!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
15.01.09 ∙ 조회수 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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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대리점주들이 유통 공룡들과의 전쟁을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회장 조배원 이하 전패연)는 어제(8일) 의정부 소재의 경기북부상공회의소 3층 대강당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전국 각지에서 패션 관련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규합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문정동 의정부 포천 이천 여주 김포 남양주 안양 등 서울 경기권 중심의 각 지역 상인회 회장과 소속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 총회와 발대식을 갖고 임원진 선출과 정관 등을 확정했다.

이번 연합회의 전신인 전국패션대리점연합회(패로메)의 조철현 회장(경기 이천 상인연합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사단법인 설립 추진과 향후 전패연을 이끌 회장에는 경기북부소상공인연합회 조배원 회장이, 부회장으로는 김포장기패션로데오사업협동조합의 조성주 이사장과 여주375 서광일 번영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포천상인회 박순덕씨가 감사로 뽑혔으며, 이낙준 JCI의정부청년회의소 회장이 총무이사로 선임됐다.

이 밖에도 현대아울렛출점저지비상대책위원회 신재학 위원장과 권오성 전략기획 실장, 문정동로데오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소속 양호석 이사와 의정부제일시장번영회 이상백 회장, 의정부상인연합회 정순익 회장, 포천상인회 유강식 회장, 안양상인회 이순영 회장, 남양주 삼패동의 홍의식 회장, 일산 덕이동소상공인협동조합 신희종 이사장과 김종생 이사, JCI포천청년회의소 우봉혁 회장 등이 이사로 발기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조철현 전패연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전국에 61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이 있다. 이들 중 특히 패션 대리점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 뜻을 같이 한다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 동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 빅3가 출점하는 이천 문정동 김포 의정부 광명 대전 등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아울렛 출점 반대 운동 등이 이번 전패연 출범으로 더욱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배원 전패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합회는 전국 각지의 패션 관련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들을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며 “특히 빅3 아울렛 출점 저지는 물론 패션 유통 비즈니스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하는 것과 카드 수수료 인하, 온라인 비즈니스 운영권과 화재 보험료 인하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 각지의 패션 관련 소상공인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통 공룡들이 계획대로 매머드급 아울렛 출점을 전국으로 확대하면 타 지역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당장 각자의 ‘발등의 불’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전국 패션 관련 대리점주들이 뭉쳐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빅3 유통의 한 관계자는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이들을 위한 유통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번 연합회 출범으로 인해 향후 유통 대기업 등과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패연은 중앙 정부에 사단법인 인가를 신청해 2~3개월 안에 마무리하고 그 동안 각 지역별로 전개하던 아울렛 저지 규탄대회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언론 등을 통한 광고 홍보와 소속 회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주요 패션 상권은 물론 시군 단위의 지역 상인회와 번영회, 조합 등의 소속 소상공인들의 회원 참여를 독려해 세 확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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