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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1조 달성할 수 있을까
Monday, Sept. 1, 2014 | 이아현 기자, fcover@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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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브랜드 매출 1조원. 국내 패션 시장에서 가능할까?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 와카바야시타카히로)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SPA 「유니클로」가 국내 매출 1조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롯데쇼핑과 합작법인 설립 후 2005년 9월부터 국내 영업을 시작한 「유니클로」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6940억원을 달성하며(8월결산) 빅브랜드로 성장한 「유니클로」는 연간 평균 38% 이상의 신장을 이뤄왔다. 국내 론칭 당시만해도 '초저가' 의류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가운데 「유니클로」의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실제로 오픈 후 몇 년 간은 유통가에서도 러브콜 보단 퀘스천 마크를 먼저 찍었고 그만큼 진입도 어려웠다. 그러나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가도를 탄 「유니클로」는 2009년 1226억원의 매출을 달성, 영업이익 100억원을 올리며 과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유니클로」의 폭풍 성장은 합리적인 소비와 글로벌 SPA의 침공, 국내 유통채널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내외부적 요소가 맞물렸다. 물론 롯데 합작법인으로 보다 좋은 컨디션에서 유통을 전개할 수 있었던 점도 강점이다. 상품적인면에선 고스란히 글로벌 정책을 따르는 만큼 후리스, 히트텍, 에어리즘 등 시즌마다 꾸준히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을 키운 것도 주효했다.
이후 유니클로는 2000억, 3000억, 5000억, 지난해 7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캐주얼을 시작으로 이너웨어, 여성복, 아웃도어, 남성복, 진 등 전 복종에 영향을 줬다. 유통 전략에서는 「유니클로」 명동점처럼 대표적인 패션 상권외 비패션 상권에도 속속 진출하며 「유니클로」의 집객력을 보여주기도.
「유니클로」의 전 세계 매출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지만, 규모대비 영향력 및 시장 가능성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지표로는 훌륭한 표본이 된다. 특히 야나이다다시 회장이 2011년 명동 중앙점 오픈 때 야심찬 포부로 내세운 '2020년까지 한국 3조원 달성'의 중간지점이 올해이기도 하다. 더불어 국내 패션마켓에서 단일 브랜드로 1조원을 달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니클로」의 추후 행보가 더 주목되는 이유다.
1조달성 무난히 예상, 15 S/S 상품 변화 있을 듯
그렇다면 올해는 매출은 어떻게 점쳐볼 수 있을까? 먼저 매장 볼륨으로 봤을 때 13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유니클로」는 2차 유통까지 속속 진출하며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300개점을 맥시멈으로 내세웠지만, 인구 20만명당 1개점포 오픈을 기준으로 하기에 250개점을 상한선으로 보고 있다.
점포가 늘어나며 당연히 떨어지는 점효율도 「유니클로」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다. 이와 함께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스파오」나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등 천천히 사세를 확장하고 아이덴티티를 찾아가고 있는 로컬 브랜드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로컬 브랜드가 「유니클로」와 정면돌파를 주창했다면 이제는 규모의경제를 우리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실마리도 조금씩 찾고 있기 때문.
물론 이보다 앞서 「유니클로」는 패스트패션을 넘어 라이프웨어로 진화한 친근한 SPA로 여전히 독보적인 상품기획, 소재개발에 몇 발자국 앞서 투자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사에서 뉴 디렉터 리앤닐즈를 영입, 2015년 S/S 시즌부터 한 층 더 업그레이 된 「유니클로」를 보여주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더불어 그동안 부족했던 '아동'라인에 대한 보강도 함께 이뤄지고 있어 매출이 다소 부진했던 부분을 신성장 동력으로 바꾸는 모습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를 종합해 볼때 「유니클로」의 국내매출 1조원은 그리 먼 얘기가 아니다. 더불어 2020년까지 3조원에 대한 청사진도 '뜬구름' 잡는 목표는 아니란 점.
이제는 일본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유니클로」를 보고 우리네 패션 시장을 다시 한번 돌아온다.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놓쳤고, 또 소비자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국내 패션 마켓의 한축을 장식한 「유니클로」 1조원 달성을 앞두고 다시금 담금질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6940억원을 달성하며(8월결산) 빅브랜드로 성장한 「유니클로」는 연간 평균 38% 이상의 신장을 이뤄왔다. 국내 론칭 당시만해도 '초저가' 의류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가운데 「유니클로」의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실제로 오픈 후 몇 년 간은 유통가에서도 러브콜 보단 퀘스천 마크를 먼저 찍었고 그만큼 진입도 어려웠다. 그러나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가도를 탄 「유니클로」는 2009년 1226억원의 매출을 달성, 영업이익 100억원을 올리며 과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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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폭풍 성장은 합리적인 소비와 글로벌 SPA의 침공, 국내 유통채널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내외부적 요소가 맞물렸다. 물론 롯데 합작법인으로 보다 좋은 컨디션에서 유통을 전개할 수 있었던 점도 강점이다. 상품적인면에선 고스란히 글로벌 정책을 따르는 만큼 후리스, 히트텍, 에어리즘 등 시즌마다 꾸준히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을 키운 것도 주효했다.
이후 유니클로는 2000억, 3000억, 5000억, 지난해 7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캐주얼을 시작으로 이너웨어, 여성복, 아웃도어, 남성복, 진 등 전 복종에 영향을 줬다. 유통 전략에서는 「유니클로」 명동점처럼 대표적인 패션 상권외 비패션 상권에도 속속 진출하며 「유니클로」의 집객력을 보여주기도.
「유니클로」의 전 세계 매출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지만, 규모대비 영향력 및 시장 가능성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지표로는 훌륭한 표본이 된다. 특히 야나이다다시 회장이 2011년 명동 중앙점 오픈 때 야심찬 포부로 내세운 '2020년까지 한국 3조원 달성'의 중간지점이 올해이기도 하다. 더불어 국내 패션마켓에서 단일 브랜드로 1조원을 달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니클로」의 추후 행보가 더 주목되는 이유다.
1조달성 무난히 예상, 15 S/S 상품 변화 있을 듯
그렇다면 올해는 매출은 어떻게 점쳐볼 수 있을까? 먼저 매장 볼륨으로 봤을 때 13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유니클로」는 2차 유통까지 속속 진출하며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300개점을 맥시멈으로 내세웠지만, 인구 20만명당 1개점포 오픈을 기준으로 하기에 250개점을 상한선으로 보고 있다.
점포가 늘어나며 당연히 떨어지는 점효율도 「유니클로」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다. 이와 함께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스파오」나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등 천천히 사세를 확장하고 아이덴티티를 찾아가고 있는 로컬 브랜드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로컬 브랜드가 「유니클로」와 정면돌파를 주창했다면 이제는 규모의경제를 우리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실마리도 조금씩 찾고 있기 때문.
물론 이보다 앞서 「유니클로」는 패스트패션을 넘어 라이프웨어로 진화한 친근한 SPA로 여전히 독보적인 상품기획, 소재개발에 몇 발자국 앞서 투자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사에서 뉴 디렉터 리앤닐즈를 영입, 2015년 S/S 시즌부터 한 층 더 업그레이 된 「유니클로」를 보여주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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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동안 부족했던 '아동'라인에 대한 보강도 함께 이뤄지고 있어 매출이 다소 부진했던 부분을 신성장 동력으로 바꾸는 모습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를 종합해 볼때 「유니클로」의 국내매출 1조원은 그리 먼 얘기가 아니다. 더불어 2020년까지 3조원에 대한 청사진도 '뜬구름' 잡는 목표는 아니란 점.
이제는 일본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유니클로」를 보고 우리네 패션 시장을 다시 한번 돌아온다.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놓쳤고, 또 소비자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국내 패션 마켓의 한축을 장식한 「유니클로」 1조원 달성을 앞두고 다시금 담금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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