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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이어 '워킹' 대회 급부상
Monday, Apr. 14, 2014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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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뉴레이스, 「나이키」 쉬런서울 등 대한민국 스포츠 행사는 ‘마라톤’이 점령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여유롭게 걸으면 산책을 즐기는 ‘워킹’으로 옮겨가고 있다. 워킹은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LF(대표 구본걸)가 지난 4월 6일에 진행한 「라푸마(Lafuma)」의 ‘리듬워킹’은 올해 처음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5km 남산 둘레길을 음악 들으며 걷는다는 컨셉으로 접근한 행사다. 걸어서 이동하기 때문에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로 참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구간 곳곳에 버스킹 공연을 마련하거나 가수 성시경을 초대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기존의 스포츠 행사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시각의 행사로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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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만 ‘워킹’에 주목하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 뷰티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아베다(AVEDA)는 26일 '지구의 날'을 맞아 ‘물을 위한 걷기 대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로 벌써 16번째 행사다. ‘물을 위한 걷기 대회’는 제 3세계에 사는 어머니나 어린이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걷는 평균거리인 6km를 걷고, 완주하면 자동으로 1만 2000원이 기부되는 뜻 깊은 워킹 행사 중 하나다.
라이프 스타일 슈즈 브랜드 「크록스(crocs)」도 5km 자연 속 워킹 코스를 거닐며 이색 이벤트를 즐기는 ‘컬러 펀 워킹’ 행사를 준비했다. 27일 열리는 ‘컬러 펀 워킹’은 5km를 걸으면서 헬륨가스 풍선 존, 컬러 파우더 미끄럼틀 존 등 여러 이벤트 지역을 통과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행사다. 「크록스」의 슬로건인 ‘당신만의 즐거움을 찾아라(Find Your Fun)’이 잘 녹아있는 워킹 행사다.
「라푸마」 ‘리듬워킹’ 관계자는 “’리듬워킹’은 단순히 걷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버스킹 공연과 같은 재미요소를 더해 아웃도어와 음악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마라톤도 매력적인 운동이지만 참가자의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워킹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 때문에 업계에서 주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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