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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수미' 해외 박람회서 인기
Monday, Mar. 24, 2014 | 송인경 기자, in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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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대표 김정현)에서 전개하는 니트 전문 브랜드 「수미수미」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당찬 행보로 눈길을 끈다. 한섬 출신 정수미 이사가 런칭한 「수미수미」는 2014 F/W 시즌 해외 패션페어에 참가해 2억원 이상의 수주를 받았다. ‘후즈넥스트’ ‘코트리’ ‘퓨어쇼’ 3개 페어에 참가했으며 특히 ‘코트리’에서 현장 오더만 5000만원 이상을 올렸다.
런칭 2년차에 아직 브랜드 네임도 생소한 한국 브랜드로서 2억원이라는 성과는 굉장히 고무적이다. 이번 코트리쇼에서는 윌리엄스버그 내 까다롭기로 소문난 고급 편집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윌리엄스버그 내 한 편집숍은 「수미수미」의 니트 아우터 전 아이템을 픽스해갔다. 한국 토종이지만 글로벌 감성을 가진 컨템포러리 브랜드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수미수미」는 태생이 글로벌 홀세일 마켓을 염두에 두고 태어난 브랜드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3 S/S 후즈넥스트’ 참가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런칭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글로벌 활동을 펼치며 역량을 높이고 있다. 2013 첫 해 두 시즌을 합쳐 1억원을 수주 받은 「수미수미」는 이제 1시즌 오더량만해도 그의 2배를 넘어섰다.
정수미 「수미수미」 이사는 “4시즌째 해외 페어에 참가하며 꾸준히 매출이 신장하고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 고정 바이어도 생겼고 고급 백화점 및 쇼핑몰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니트 카테고리는 굉장히 보수적인데 컬러와 조직감을 이처럼 다양하게 풀어낸 브랜드는 「수미수미」밖에 없다라는 것이 바이어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여기에 우븐 못지 않는 디테일로 디자인성을 가미한 것이 인기를 얻은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미수미」는 해외페어에 참가하며 글로벌한 인프라를 쌓기도 했다. 2014 S/S 시즌에 참가한 후즈넥스트에서는 디코드의 감명진 대표의 눈에 띄어 유럽 해외 페어에 대한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디코드는 파리에 설립한 패션 컬설팅 회사다. 「마주」 「산드로」 「폴앤조」 등 유럽 스타 브랜들의 한국 진출에 기여했고 한국 브랜드가 유럽 진출할 때 중간다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감명진 디코드 대표는 “「수미수미」는 현재 편집숍 내에 상품 수출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쟈딕앤볼테르」와 같이 단독 브랜드로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자벨마랑」 「이로」 등과 같은 포지셔닝에 입점해도 무리 없을 정도의 퀄리티다. 이를 목표로 디코드는 유럽 시장 내 「수미수미」의 이름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미수미」는 올해부터 한 시즌에 2개 페어에 참여했던 것을 3~4개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은 에이전시인 디코드가 있으니 충분히 가능하다. 우선 독일에서 개최하는 ‘베를린 프리미엄쇼’와 같이 당대 최고 브랜드를 소개하는 페어에 부스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국내에서 「수미수미」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중동점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 매장을 전개 중이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한 본사 1층에는 니트전문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설명1: 2014 F/W '코트리쇼'(왼)와 '후즈넥스트'(오)에 참가한 「수미수미」
사진설명2: 2014 F/W 「수미수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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