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7대 브랜드, 한자리에?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애버크롬비&피치사가 국내 직진출을 가시화함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전쟁이 제 2의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내년 S/S시즌 「홀리스터」를 먼저 선보인 뒤 순차적으로 주력브랜드인 「애버크롬비」를 런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니클로」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 이후 「갭」 「자라」 「포에버21」「망고」 「H&M」에 이어 「애버크롬비」까지 글로벌 브랜드의 구도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들 7대 브랜드의 태생은 미국, 유럽, 일본까지 다양하다. 미국과 유럽의 브랜드가 각각 3개씩을 차지하고 있고 「유니클로」 홀로 아시아 태생의 글로벌 브랜드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한국전쟁의 포문을 연 것은 지난 2005년 F/W시즌 런칭한 「유니클로」다. 당시 파격적인 가격대와 퀄리티, 남녀노소를 모두 만족하는 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었지만 런칭이전에는 가격에만 집중적인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형마트용 PB가 확실시됐다.
그러나 품질면에서 국내 중가 이상의 브랜드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지고 롯데와 합작회사를 통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인천점 롯데마트 잠실점까지 3개점을 동시에 오픈하며 ''한국시장에 맞는 SPA브랜드란 이런 것''이라는 명제를 던졌다. 이후 거듭된 성장을 반복하며 올해 2000억 외형돌파가 확실시된다. 한국과 비슷한 정서, 시장 선점, 대중에게 어필하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현재까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글로벌 SPA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지난 2007년 「갭」의 한국진출도 연일 관심사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독점계약을 통해 「바나나리퍼블릭」과 함께 한국땅을 밟았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외형을 가진 단일브랜드의 한국상륙이었기에 관심이 높았다. SPA 브랜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롯데에 「유니클로」가 있다면 신세계에는 「갭」이 있다''라는 인상을 심어주며 연일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러한 주위의 인상을 의식한 롯데는 글로벌 SPA의 대표급으로 통하는 「자라」와 합자법인을 통해 지난 2008년 런칭됐다. 이 브랜드의 성공은 「포에버21」과 「H&M」의 한국상륙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자라」와 「H&M」이라는 글로벌 SPA 라이벌 구도가 국내에서도 벌어지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내 백화점 인수 등 유통에 조금더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아웃사이더의 모습으로 비쳐지는 「포에버21」은 한국시장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새지만 다시 시야를 한국으로 돌린다면 태풍의 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상은 현재 미국과 일본 시장을 휩쓸다시피하는 「포에버21」의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끊임없이 브랜드 정상화를 꾀하는 「망고」와 최대한 런칭 타이밍을 신중하게 가져가겠다는 「애버크롬비」가 가세하면 한국시장내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전쟁이 다시 한번 과열될 전망이다.
**사진은 ''조만간 한국에서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유니클로」''**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