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오픈확정, 롯데 반응?

bkpae|09.09.07 ∙ 조회수 10,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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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대표 이중홍 www.timessquare.co.kr)에서 준비한 초대형 쇼핑센터 타임스퀘어가 9월 16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그동안 오픈일을 두고 설왕설래했던 타임스퀘어의 오픈일 확정으로 소강상태에 있던 영등포상권이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타임스퀘어 안에 입점된 신세계 영등포점도 16일 그랜드 오픈하게 된다.

타임스퀘어 오픈에 앞두고 영등포 인접상권 유통기업들은 국내 최대의 초대형 쇼핑센터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현대는 올해 6월 불과 3Km 떨어진 목동점의 1년에 걸친 리뉴얼을 마치고 상권방어를 외쳤고 4Km 근방에 구로본점을 두고 있는 애경그룹은 올해 2월 아예 BI를 애경백화점에서 AK플라자로 교체했다. 업태는 다르지만 마리오아울렛도 타임스퀘어 오픈시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시점에 다점포계획을 발표하며 생존전략플랜을 가동했다. 그렇다면 가장 인접해있는 롯데 영등포점은 어떨까?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면 아이러니컬하게도 타임스퀘어와 신세계 영등포점 리뉴얼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던 롯데였다. 물론 이에 대한 대비는 이전부터 해왔으나 지난 6월에서야 증개축 심의를 신청했고 10월부터 공사에 착수한다. 올해 3월 오픈한 신세계 센텀시티의 여파로 유통가의 이슈를 철저하게 빼앗기며 백화점업계 1위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던 롯데이기 때문에 이같은 미온적인 대응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롯데가 영등포상권에 대해 이처럼 쿨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한 롯데관계자는 "타임스퀘어의 오픈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영향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타임스퀘어가 지금까지 오픈을 확정짓지 못한 원인은 교통환경에 있다. 오픈을 하더라도 타임스퀘어의 교통체증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롯데 영등포점은 영등포역이 통과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타임스퀘어의 오픈영향을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의 가장 핵심 프로젝트는 연말에 오픈할 광복점이기 때문에 신규점포 오픈과 부산상권에서의 우위를 점하는 것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입장을 대변했다.

결국 타임스퀘어의 유통파워는 인정하나 롯데 영등포점이 아직까지 교통편의성에서는 앞선다는 얘기다. 또한 올해 상반기 입점 브랜드 등 대략적인 광복점의 밑그림을 그린 롯데로서는 신규점포 오픈에 전력투구를 한다는 입장이다. 타임스퀘어의 오픈과 맞물려 그동안의 예상대로 영등포와 인접상권에 충격적인 영향을 줄지, 아니면 예상을 깨고 롯데의 견해대로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못한채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지난달 오픈했어야 할 타임스퀘어는 그동안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며 오픈에 난항을 겪어왔다. 최근 경방은 주차장 축소, 직원 주5일 차량운행, 내부진입로 확장안 등을 내세운 개선안으로 16일 오픈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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