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옴므」, 25년의 관록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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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6.05조회수 5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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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솔리드옴므」의 2013 A/W 컬렉션. 우영미 디자이너의 관록을 모두가 인정하듯 스탠딩도 모자라 앞좌석 밑바닥까지 코엑스 컨벤션홀이 관객들로 가득 찼다. 피아노 연주로 시작한 오프닝부터 현장에서 선보인 디제잉과 1, 2층으로 된 독특한 런웨이의 조합, 반짝이는 눈을 뿌리며 장식한 피날레까지 3000명이 넘는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우 디자이너와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녀의 딸 정유경 아트 디렉터의 포옹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두 사람은 ‘리본(Re:Born)’이라는 타이틀로 빈티지 퓨처리즘 컨셉을 선보였다. 영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보여준 1970년대의 무드를 재해석한 의상이다. 「솔리드옴므」의 대표적인 아이템 울코트는 전체적으로 오버사이즈의 코쿤라인으로 표현했다. 낮은 허리라인 빅 벨트 등 빈티지 무드를 중심으로 클래식과 정직함(?)까지 느껴지는 아우터다. 이에 퍼 송치 등과의 고급스러운 믹스매치가 돋보였다.


    **패션비즈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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