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밀라노 컬렉션 핵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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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9.01조회수 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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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의 쿠튀리에들이 2012 S/S시즌을 위해 매우 편안한 실루엣을 과감하게 제안해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이번에 제안된 실루엣은 경쾌하고도 우아해 남성복의 전통적인 코드를 넘어 그 경계를 확대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2012 S/S시즌 남성복에는 독특한 프린트가 많이 눈에 띄며 편안함과 유쾌한 멋내기를 중요시한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도 지난해 추동에서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우아함이 중요시됐고 과거의 모든 저속함과 과도함이 사라졌다. 2011~2012 F/W시즌에는 약간의 엄격함이 복귀하는 조짐이 보였지만 절대적인 가치인 여성미를 포기하는 것과 같은 일은 전혀 시도되지 않았다. 가벼움, 신선함, 무사태평함, 약간의 기발함 등이 새로운 남성복의 주요 구성 요소로 부각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자유주의 경제의 영웅이었던 월 스트리트의 금융 전문가부터 암울한 미래에 좌절을 느끼는 오늘날의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가오는 2012 여름 시즌에 남성은 모두 하나같이 자신의 변신을 추구한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위 ‘쿨’한 태도가 모든 컬렉션을 지배한다.

    과거의 오만함과 식상함, 과도한 권위주의를 벗어던진 이 자연스러운 우아함은 지난 시절의 모든 형식주의를 청산한다. 이제 클래식한 정장과 넥타이는 그만 굿바이다! 반팔 셔츠, 독창적 셔츠나 마오쩌둥 칼라의 셔츠들은 마침내 할아버지들의 셔츠를 대신한다. 물론 남성복의 전통적 구성 요소들은 아직도 곳곳에 존재한다.

    그러나 교묘하게 변화를 준 정장들은 이제 그 엄격함을 잃었다. 허벅지 중간이 절단된 바지들은 도시적인 반바지로 변형된다. 턱시도 재킷은 칼라를 없앴다. 또한 많은 의상들은 의도적인 대비로 짝이 맞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프린트는 다음 시즌의 대표적인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린트는 독창적이고도 다양한 크기의 꽃이나 체크무늬 형태로 모든 스타일에 나타난다. 여기에는 실크 혹은 면으로 된 바지나 상하 한 벌이 포함된다. 영국 트위드의 전통적인 모티브를 다시 찾고, 작은 머플러나 독특한 스카프를 장식한다. 1980년대 분위기가 밀라노 대부분의 쇼장 위에 경쾌하게 감돈다.

    지난 여름부터 유행한 중성과 자연 색상 톤을 환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색상을 주목해야 하다. 특히 가지색 스타일이 부각된다. 이번 시즌의 새로운 남성상은 이전의 마초적인 소위 ‘보디빌드’ 장르를 포기하면서, 귀엽고 여성적인 유연한 의상과 같이 점차 편안하고 이완됨을 중시한다.

    “우리는 더 이상 지금까지 익숙해져 왔던 패션에서 강제로 혹은 과장되게 가공됨을 느끼지 않는다. 모두가 현실적이고 절도가 있다. 이제 대부분의 재킷은 자연스럽게 워싱된 면 소재로 길이도 짧다. 또한 마치 내부가 빈 것 같고 가볍게 몸 위에 걸쳐진다. 바지는 더욱 부드럽고 더 짧다. 볼륨은 덜 조이고 실루엣은 더욱 자유롭다”고 이탈리아 바이어 협회 대표인 기세페 안지오리니가 요약했다. 이런 실용적인 의상들의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노동 계층에서 차용한 의상들이다.

    비행기 정비공 의상, 정장처럼 말끔하고 멋진 첨단 기계공의 의상, 간호사 복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의상들이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매 시즌 항상 그래왔듯이 스포츠가 등장하지만 이번에는 이전에 비해 작은 스케일로 메시와 같은 기능적 소재의 사용으로 컬렉션에서 제안됐다. 마지막으로 약간은 목가적이고 친환경적으로 2012년 여름 남성들은 실내 헬스장 대신 건강한 산책을 선택했다.

    이러한 영감에서 해수욕 그림, 재킷을 대체하는 복고적인 베스트 카디건, 야자수 프린트 등이 두드러지게 등장하는 한편, 코바늘 뜨개 풀 오버가 자리를 잡았다. 소재는 항상 가볍고(실크와 리넨 혹은 리넨과 모직 혼방, 나일론 오간자, 면 등…)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구김효과는 계속되며 짧은 나일론 방수 점퍼는 필수 아이템이 됐다. 이것이 없으면 얇은 재킷이나 플라스틱 투명 방수복으로 대체될 것이다. 이 모두가 아주 시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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