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S, 숏팬츠의 위대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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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2.14조회수 9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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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츠들이 2011년 봄여름 컬렉션의 패션쇼 무대를 휩쓸었다. 어느 때보다도 짧고, 맨다리를 전적으로 수용하며, 실루엣을 좀 더 날씬하게 하고 전통적인 길이의 비율도 변화시켰다. 이번 시즌 숏 팬츠는 다양한 스타일은 물론 외형에서도 무한한 아름다움을 찾아서 질주한다.

    눈치 빠른 소비자들은 일찌감치 감을 잡았을 테지만 사실 여러 시즌 전부터 이미 주요 패션 하우스의 크리에이터들은 숏 팬츠와 버뮤다 팬츠를 줄기차게 탐색했다. 2011년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숏 팬츠와 버뮤다 팬츠가 시즌 핫트렌드 & 핫아이템으로 크게 부각되며 무대의 전면으로 당당하게 나서게 됐다. 세상 모든 여성들에게 균일하게 다 잘 어울릴 수만은 없는 이 스타일의 그 무엇이 수많은 크리에이터들과 브랜드들을 그토록 부추기는 것인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점은 이 아이템에 내포된 편안함의 의미다. 숏 팬츠가 제안하는 젊어보이는 외양은 요즘 시대 분위기와 매우 적합하다. 동시에 숏 팬츠는 우리가 치장하기 좋아하는 바캉스 기간의 개념에 연결돼 있고, 바캉스에 관련된 기간을 넘어서까지 지속되는 장점들을 갖고 있다.

    이 스타일은 또한 새로운 편안함을 제공한다. 길이는 무릎 위 장딴지를 겨우 가릴까 말까 하지만 숏 팬츠는 여성들이 앉거나 특히 다리를 꼴 때 스커트나 짧은 원피스보다 신경 쓰이는 노출면에서 훨씬 안정감을 준다. 단적으로 숏 팬츠는 여성의 다리에 더 많은 자유를 주고, 인체의 ‘섹시’함을 최대한도로 연출하게 허용해준다.
    「샤넬」은 이 스타일에 결합된 종래의 스포티 개념이 확실히 약해지고 메종의 상징인 정장 분위기에 가까워진다. 사실 「샤넬」과 같은 파워 있는 브랜드에서 제안하는 새로운 트렌드는 하나의 새로운 움직임의 징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이제 곧 반바지를 사무실에서 입을 수 있을까? 답은 당연히 그렇다이다.

    다만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그것은 만약 ‘몸매가 허락만 한다면’이다. 왜냐하면 여성들의 다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다리는 어느 정도 가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다리가 너무 굵거나 슬개 골격이 보기 싫어서 아직 무릎 위 길이 원피스 착용을 망설이는 사람들은 이를 착용하기 전에 두 번 세 번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위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지난 1세기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 피트니스가 있다. 이는 여성들의 몸을 몰라보게 변화시켰다. 또 다른 것은 반바지가 비율에서 조그마한 변화만 주어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령 조금만 더 높은 허리선을 선택할 경우, 이 반바지들은 다리에 충분한 실루엣을 부여하는 길이를 만들어 주는 효과를 낸다.

    상의에는 짧은 재킷이나 허리에 높게 벨트를 맨 블라우스를 착용해 훌륭한 효과를 내고 몸 전체에 패션 스케치나 파리지엔 버전으로 삽화를 넣어 날씬한 효과를 주기도 한다. 관능적이고 시크한 반바지는 이제 점점 더 정장으로서의 귀족적 지위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도시적 룩으로도 거리를 점령할 수 있을까? 여성들의 우아한 엉덩이에 관심을 끌게 하는 숏 팬츠와 버뮤다 팬츠가 이제 막 그 기회를 얻었다.


    장식적인 테두리
    「샤넬」의 유명한 정장 재킷이 점차 테두리
    장식으로 처리되고 다리 전체를 노출한 미니 반바지와 함께 제안됐다. 「바바라 부이」와 「데바스테」에서도 같은 처리와 비율을 찾을 수 있다. 포르투갈의 「뤼 부치노」가 유일하게 버뮤다 바지 길이의 여성스러움을 위해 좀 더 넓은 폭의 테두리 장식을 활용했다.


    새로운 밑단 처리
    단 처리가 밑단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스타일에 더욱 시크함을 나타낸다. 꼭 맞는 스타일들보다 약간 더 길이가 길어, 넓은 폭이 편안함을 준다. 「폴카」 「티에리 클로슨」은 낡은 장미색으로 제안했고, 「쟝 샤를르 드 카스텔바작」은 열대 반바지에 두 개의 전투용 주머니를 부착했으며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유일하게 저지로 구성했다. 그의 밑단에는 접어올리는 효과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양측면에 두 개의 고리를 장식했다.


    헐렁헐렁함의 미학
    「바네사 부르노」의 하늘하늘한 소재, 「하이더 에크만」의 새틴이나 「클로에」의 부드러운 가죽 등 숏 팬츠들은 스커트에서 여성미를 차용했다. 츠모리 치사토 등 일부 아시아의 크리에이터는 이를 란제리에 동화시키거나 영국 자수를 장식(시아치 천)했다. 「바네사 부르노」는 남자의 마음을 유혹하기 위해 레이스를 가죽에 부착했다.


    긴장감을 주는 타이트함
    찢어진 것처럼 단을 자른 「발망」의 숏 팬츠는 앞날개와 바지 높이를 조절해 요정 같은 여자 로커를 위해 허리선을 낮추었다. 「폴 앤 조」의 수석 디자이너 소피 알부는 엉덩이를 타이트하게 하고 배꼽 위로 허리선을 올리기 위해서 필시 마릴린의 영감을 받았던 것 같다. 「막스마라」는 신축성 소재로 거의 사이클 선수용 수준을 선택했다. 「코스튬 내셔날」과「아크리스」는 시즌 색상으로 단색의 숏 팬츠를 맞춤과 편안함으로 잘 결합했다.


    화려하고 다양한 프린트
    모든 스타일에서 크리에이터들은 계절 프린트도 제안했다. 색상 블록을 장식하기 위해 사용된 식물성 빈티지 문양은 마치 다른 스타일보다 뛰어난 듯 눈에 띄게 많이 보인다. 「드리스 반 노튼」은 난초 문양을, 「콜레트 디니간」과 「비비안 웨스트 우드」는 꽃무늬 채색문양을 장식했다. 「준꼬 시마다」는 자신의 마린 테마를 지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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