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 Collection
정보의 과잉, 양적가치 추구에서 벗어나 본질에 ‘리셋’ 하라
Monday, Feb. 25, 2008 | 자료제공 PFIN, es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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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과연 어떤 흐름을 바라보고 2009년까지의 장기적인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인가? 이를 고심하는 기업에 패션플래닝그룹 PFIN은 2009 Trend Stream을 통해 해법을 제안한다. PFIN이 제안하는 2009년 장기 플랜의 키워드는 ‘리셋(RESET)’이다.
우리는 얼마 전까지도 슈퍼컴퓨터 등장과 함께 시작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이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대다. 디지털에 대한 학습과 적응단계는 이미 지났다. 유명 디자이너이기도 한 모 교수는 “우리 세대에는 컴퓨터를 이고 살았고, 요즘 세대는 컴퓨터를 딛고 산다”라고 말했다. 이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 단계에서 활용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술의 새로움이나 방대한 정보의 탐색, 양적 가치를 찾는 데 치중했다면 이제는 ‘질’로 가치를 전환해야 한다. 즉 물질이 아닌 보다 본질적인 것을 찾아 리셋해야 한다.
양이 충족됐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찾게 되는가. 다름 아니라 정신이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가 내놓은 ‘디퍼 럭셔리(deeper luxury)’라는 보고서는 사람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부’가 아닌 ‘생각’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이제 사람들은 질적 가치를 찾기 시작했다. 이 중심에는 바로 인간 개인의 취향·정체성·감성과 같은 것이 자리잡았다. 본질로 리셋한다는 것은 양 중심의 사고 방식과는 다르다. ‘기술을 혁신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대상과 방식 활용하는 콘텐츠까지 모두 바꿔야 함을 의미한다.
PFIN은 이러한 본질로의 리셋을 위한 해법을 부족(Tribal), 신성한 멈춤(Holy Break), 마법(Magic)의 3가지 전략으로 제시한다. 취향을 매개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연결고리(Tribal)와, 그 새로운 커뮤니티의 정체성(Holy Break),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감동을 주는 콘텐츠(Magic)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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