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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 인테리어
Tuesday, Oct. 17, 2006 | 자료제공 FDN, es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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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까지만 해도패션의 메카 파리에서조차 매장 전문가들은 매장 인테리어를 7년에 한 번씩 바꾸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늘날 쉽게 질리고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5년도 길다고 보고 3년, 아니 2년마다 매장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제는 인간 뿐만 아니라 매장까지도 끊임없이 변화를 주고 진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시대다.
그러나 많은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체인의 경우 이러한 매장 변화에는 시간상 비용상 제한이 따르게 마련이다. 때문에 매장마다 다른 인테리어를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줄 위험이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로 Dragon Rouge Archi의 크리에이션 담당 이사인 Georges Olivereau는 200개 이상의 판매점을 가진 브랜드의 경우 매장 컨셉을 새로 정하고 이를 완전하게 매장에 실현시키려면 대략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일찍이 1872년에 Bon Marche의 창시자인 아리스티드 부시코는 고객에게 ‘새로운 것을 접하는 기분’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제창한 적이 있다. 하지만 새로움을 선사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현실적으로 컨셉 변화에 따르는 비용이 평방미터당 1천2백유로에서 2천유로(5백만~8백25만원)라고 봤을 때 그 비용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새로운 느낌 새로운 감각으로
따라서 독립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 이는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봐도 된다. 하지만 매장 진열이나 구조 역시 인테리어 변화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오늘날 변덕스러운 소비 패턴을 보이는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이 돋보이는 연출이 필요하다. 인테리어를 재구성하는 것은 곧 어떻게 새롭게 보일 수 있느냐 하는 ‘Re-looking’의 개념과 동일시화되고 있다.
브랜드의 목표는 비용을 너무 많이 들이지 않고 브랜드 정체성을 보존하는 선에서 매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매장에 있어서 ‘Re-looking’은 매장을 일정기간 동안 닫을 필요도 없고 공사 과정이 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위험이 적고 매력적인 방안이 아닐 수 없다. 즉 보다 적은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고 매장 인테리어 전문 회사인 Idoine의 개발 이사 막심 포르는 말한다.
최근 파리 생제르멩가에 위치한 독립 뷰티 살롱은 ‘Re-looking’을 통해 매출이 40% 상승했다는 성공 사례를 들었다. 또한 Georges Olivereau는 가구는 유행을 타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바꾸기보다는 처음에 벽 천장 바닥 등을 최대한 심플하게 해서 이 위에 가구를 새롭게 들이는 등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조명’ 매장 성공의 50% 좌우
조명 역시 공사 초기 시점부터 염두에 두어야 하는 매장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조명은 매장의 성공적 연출에서 최고 50%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조명을 통해 고객들은 매장이 가진 매력을 재발견할 수도 있다”라고 Georges Olivereau는 말한다. 조명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뿐더러 제품에 포인트를 주거나 선명하게 비추는 등 색과 빛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자아낼 수 있다.
샹제리제에 위치한 「루이뷔통」 매장은 다채로운 색상의 조명을 통해 제품과 매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듣는다. 「Maje」의 경우 역시 아름다운 동양 램프가 매장을 아늑하게 밝혀줌으로써 고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하는 것을 돕는다.
이 역시 매장 구성의 기본 요소는 매장 내의 이동 경로이다. 이동 경로의 기본 - 고객이 오른쪽에서부터 신상품을 확인하고 매장 안 쪽으로 이동하면서 컬렉션의 전체를 파악, 마지막에 세일 코너를 발견하는 - 을 지키되 쇼핑에 즐거움을 더하도록 변화를 줄 수 있다.
쇼윈도는 고객과의 정면승부?
이같은 맥락에서 매장 쇼윈도는 고객들의 주목을 이끄는데 당연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객과 정면승부하는 장이라고 할까, 쇼윈도는 외부 세계와의 경계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야말로 빠르게(보통 10일 기준으로) 장면을 전환하는 온갖 이야기가 현재 진행형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에게 전해져야 한다.
또한 Georges Olivereau는 고객에게 더욱더 신선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매장 내에 또 다른 매장, 즉 진열장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일정한 리듬을 주어 고객이 질리지 않도록 하고 매장을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매장을 꾸미고 가꾸는 최대 목적이자 이유이다.
감각을 자극하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청각에 호소하는 음악은 브랜드 컨셉을 전달하는 주요한 방법이다. 실제로 「APC」와 같은 브랜드는 자체 CD를 제작, 판매하며 미국 유럽 일본의 유명한 편집매장 같은 경우 역시 매장에 어울리는 곡들을 편집하여 매장 이름으로 CD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음악 통해 표현되는 아이덴티티
「스타벅스」 또한 미국 본사에서 그 해에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될 매장 음악을 선곡해 CD로 제작, 유포한다. 이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성 마케팅으로 한국에서는 「GS25」 편의점이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점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트렌디한 매장의 경우 너무 앞서나가다 고객들에게 본의 아니게 장벽을 쌓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매장 인테리어 조명 음악 등이 매장 성공의 50%를 차지한다고 해도 정작 제품과 직원들의 태도가 좋지 않다면 소용없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고, 오늘날 많은 사람이 겉모습을 보고 판단한다지만 아무리 외관이 화려할 지라도 속이 텅 비었으면 배신감도 두배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겉과 속이 일치하는 아름다운 매장을 가꾸는 데 주력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체인의 경우 이러한 매장 변화에는 시간상 비용상 제한이 따르게 마련이다. 때문에 매장마다 다른 인테리어를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줄 위험이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로 Dragon Rouge Archi의 크리에이션 담당 이사인 Georges Olivereau는 200개 이상의 판매점을 가진 브랜드의 경우 매장 컨셉을 새로 정하고 이를 완전하게 매장에 실현시키려면 대략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일찍이 1872년에 Bon Marche의 창시자인 아리스티드 부시코는 고객에게 ‘새로운 것을 접하는 기분’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제창한 적이 있다. 하지만 새로움을 선사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현실적으로 컨셉 변화에 따르는 비용이 평방미터당 1천2백유로에서 2천유로(5백만~8백25만원)라고 봤을 때 그 비용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새로운 느낌 새로운 감각으로
따라서 독립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 이는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봐도 된다. 하지만 매장 진열이나 구조 역시 인테리어 변화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오늘날 변덕스러운 소비 패턴을 보이는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이 돋보이는 연출이 필요하다. 인테리어를 재구성하는 것은 곧 어떻게 새롭게 보일 수 있느냐 하는 ‘Re-looking’의 개념과 동일시화되고 있다.
브랜드의 목표는 비용을 너무 많이 들이지 않고 브랜드 정체성을 보존하는 선에서 매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매장에 있어서 ‘Re-looking’은 매장을 일정기간 동안 닫을 필요도 없고 공사 과정이 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위험이 적고 매력적인 방안이 아닐 수 없다. 즉 보다 적은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고 매장 인테리어 전문 회사인 Idoine의 개발 이사 막심 포르는 말한다.
최근 파리 생제르멩가에 위치한 독립 뷰티 살롱은 ‘Re-looking’을 통해 매출이 40% 상승했다는 성공 사례를 들었다. 또한 Georges Olivereau는 가구는 유행을 타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바꾸기보다는 처음에 벽 천장 바닥 등을 최대한 심플하게 해서 이 위에 가구를 새롭게 들이는 등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조명’ 매장 성공의 50% 좌우
조명 역시 공사 초기 시점부터 염두에 두어야 하는 매장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조명은 매장의 성공적 연출에서 최고 50%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조명을 통해 고객들은 매장이 가진 매력을 재발견할 수도 있다”라고 Georges Olivereau는 말한다. 조명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뿐더러 제품에 포인트를 주거나 선명하게 비추는 등 색과 빛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자아낼 수 있다.
샹제리제에 위치한 「루이뷔통」 매장은 다채로운 색상의 조명을 통해 제품과 매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듣는다. 「Maje」의 경우 역시 아름다운 동양 램프가 매장을 아늑하게 밝혀줌으로써 고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하는 것을 돕는다.
이 역시 매장 구성의 기본 요소는 매장 내의 이동 경로이다. 이동 경로의 기본 - 고객이 오른쪽에서부터 신상품을 확인하고 매장 안 쪽으로 이동하면서 컬렉션의 전체를 파악, 마지막에 세일 코너를 발견하는 - 을 지키되 쇼핑에 즐거움을 더하도록 변화를 줄 수 있다.
쇼윈도는 고객과의 정면승부?
이같은 맥락에서 매장 쇼윈도는 고객들의 주목을 이끄는데 당연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객과 정면승부하는 장이라고 할까, 쇼윈도는 외부 세계와의 경계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야말로 빠르게(보통 10일 기준으로) 장면을 전환하는 온갖 이야기가 현재 진행형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에게 전해져야 한다.
또한 Georges Olivereau는 고객에게 더욱더 신선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매장 내에 또 다른 매장, 즉 진열장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일정한 리듬을 주어 고객이 질리지 않도록 하고 매장을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매장을 꾸미고 가꾸는 최대 목적이자 이유이다.
감각을 자극하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청각에 호소하는 음악은 브랜드 컨셉을 전달하는 주요한 방법이다. 실제로 「APC」와 같은 브랜드는 자체 CD를 제작, 판매하며 미국 유럽 일본의 유명한 편집매장 같은 경우 역시 매장에 어울리는 곡들을 편집하여 매장 이름으로 CD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음악 통해 표현되는 아이덴티티
「스타벅스」 또한 미국 본사에서 그 해에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될 매장 음악을 선곡해 CD로 제작, 유포한다. 이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성 마케팅으로 한국에서는 「GS25」 편의점이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점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트렌디한 매장의 경우 너무 앞서나가다 고객들에게 본의 아니게 장벽을 쌓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매장 인테리어 조명 음악 등이 매장 성공의 50%를 차지한다고 해도 정작 제품과 직원들의 태도가 좋지 않다면 소용없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고, 오늘날 많은 사람이 겉모습을 보고 판단한다지만 아무리 외관이 화려할 지라도 속이 텅 비었으면 배신감도 두배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겉과 속이 일치하는 아름다운 매장을 가꾸는 데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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