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패션위크
    아시아 패션 메카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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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8.21조회수 1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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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류 및 패션 액세서리 전문박람회 ‘홍콩 패션위크’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홍콩무역발전국(HKTDC)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21개국 1153개 업체가 참여했다(지난해의 경우 19개국 1147개 업체가 참가하고, 90개국 1만7082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본토인 윈저우관을 비롯해 인도 한국 일본(신설) 마카오 말레이시아 대만 등 7개 국가의 전시관이 설치됐다. 또 네덜란드가 처음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홍콩 전시관은 180㎡ 규모 20개 부스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SCARF에 한국 7개 업체 참여

    지난해 처음 선보인 하이패션관 ‘엠포리엄 드 모드(Emporium De Mode)’는 올해도 다양한 퀄리티의 제품을 선보여 새로움을 기대하는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섬유제품관인 ‘패브릭 & 얀 존(Fabric & Yarn Zone)’이 신설되는 등 총 9개 테마의 더욱 전문화된 박람회로 성장했다.

    가방을 비롯해 색다른 패션 소품관인 ‘스파이스 아레나(Spice Arena)’에 이어 매년 성장하고 있는 아동&유아복 제품관에도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련된 패션디자이너의 제품을 선보인 ‘패션 갤러리(Fashion gallery)’는 지난해 160개 업체에서 올해 167개로 늘었다.

    첫날 진행된 슈프림 코리아 아티스트 패션쇼(Supreme Corea Artist Fashionshow)는 이미 홍콩 패션위크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해 분위기를 한층 활기차게 했다. 이번 패션쇼는 7개 업체들이 1부와 2부를 나뉘어 오전과 오후 행사로 진행했다.
    1부는 「안윤정 앙스」 「릴리컴」 「B.P by 임현희」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수준 높은 드레스와 풍성한 디자인으로 섬세하면서도 한국적인 멋을 뽐냈다. 특히 「B.P by 임현희」는 니트를 전문으로 완성도 높은 피날레를 장식했다. 디자이너 임현희는 “유럽 소녀들의 파티문화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홍콩 패션위크에 4년째 참가한 그녀는 유럽과 중동의 바이어들과 연을 맺고 있다.









    「카이자이 바이 서영수」 첫 수주 달성

    2부는 동주모드(대표 서상률)의 「아벡무와」와 올해 처음 참가하는 밀앤아이(대표 명유석) 「헴펠」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서 아방가르드하면서도 여전사 잔다르크의 느낌을 연출한 수인터내셔널(대표 권준수)의 「카이자이」와 골드트레드(대표 장석준)가 전개하는 「G.T」의 쇼가 이어졌다.

    2부 행사에서는 1부보다 캐주얼하면서도 개성이 많이 강조됐다. 동대문 출신으로 올해 처음 진출한 밀앤아이의 「G.T」는 감을 이용한 천연염색과 핸드 페인팅으로 독특한 청바지 디자인을 선보여 외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3번째 참여한 서영수의 「카이자이」는 독특한 컨셉을 제안해 미국과 호주의 바이어로부터 첫 수주를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한 관람객은 “「카이자이」는 독특함과 고급스러움, 우아함, 캐주얼이라는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는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홍콩 패션위크에만 12번째 참여한 잡화 전문업체 까메인터내셔널(대표 김성빈)은 매년 4억원 이상의 수주를 받는 베테랑 업체다. 평균 수주 가격대는 75달러로,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등 전 세계에 바이어를 두고 있다. 김성빈 대표는 “이번 전시회뿐 아니라 유럽 액세서리쇼와 홍콩 레더쇼 등 1년에 3~4차례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한 수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라고 전했다.














    「까메아에」 매년 4억원 이상 수주

    가방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주문자 상품 부착 생산(OEM) 방식 브랜드인 「까메아에」 외에 내수시장에서 전개하는 「달링달링」과 「핑크메모리즈」를 전개한다. 「달링달링」은 2001아울렛과 뉴코아아울렛에 입점해 있고, 「핑크메모리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브랜드다.
    한편 4일간의 전시회 기간에 7개 패션쇼와 8개 패션세미나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풍성한 정보를 제공했다. 베이징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한 젊은 홍콩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와 아티스트들의 전시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슈퍼 스포츠, 다이내믹 시티, 예술과 만나는 스포츠 등 세 가지 주제로 열린 컬렉션에서는 스포츠 웨어뿐 아니라 모던함과 예술성을 갖춘 스타일리시한 상품도 100여 가지 선보였다. 이번 쇼를 준비한 16명의 디자이너들은 ‘홍콩 패션 디자이너 콘테스트’의 우승자이거나 ‘HKTDC에 의해 운영되는 홍콩 신인 패션컬렉션 상’의 수상자들이다.



    홍콩 영디자이너관 ‘Diversity in Action’

    HKTDC 위원장인 빈센트 팡은 전시회 오픈식에 참석해 “최근 의류와 액세서리 수출이 1.8% 증가하는 데 그치며 약 287억달러를 기록했다”라며 “최근 좋지 않은 미국 경기의 흐름을 피할 수 없지만 홍콩 의류업계는 이미 많이 단련돼 있고 변화하는 마켓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어 곧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향후 홍콩시장의 성장은 아르헨티나 체코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등 전년 대비 20%의 성장을 나타낸 이머징 국가로의 수출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4일간의 홍콩 패션위크 기간에는 전 세계의 패션 흐름을 알기 위한 8개 주제의 전문적인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 주제는 중국의 마케팅 경향 외에 패션 컬러, 직물 트렌드, 에코 텍스타일, 리테일 전략 등이었다. HKTDC는 2100명의 바이어를 초대했으며, 이 가운데에는 잘 알려진 패션 브랜드와 리딩 유통망을 가진 대표자들도 끼어 있었다. 이들 중에는 미국의 「게스」와 「빅토리아 시크릿」, 영국의 타이랙 그룹, 캐나다의 부티크 마리 클레어사, 폴란드의 LLP SA, 호주의 엠파이어 로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미니인터뷰>

    쥔 웡(Jun M.K Wong)|MS Envy Corp. Managing director (HK)


    “1999년에 설립된 MS envy는 수출 전문 회사로 전 세계 25개국에 바이어를 두고 있다. 평균 가격대는 17~45달러이며, 원피스는 36달러이다. 회사는 홍콩에 있으며 중국에서 생산과 디자인 제조를 진행한다.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저렴하고 경쟁력있는 디자인으로 승부하고 싶다. 홍콩 패션위크는 우리 회사에서 매년 참가하는 중요한 전시회 중 하나이다. 이번 시즌은 총 3가지 테마로 ‘시티’를 컨셉으로 한 이브닝 드레스, 유러피안을 타깃으로 한 ‘소셜 보헤미안’, 미국 뉴욕 등의 도시를 타깃으로 한 ‘소피스티케이티드’ 세 가지 컨셉을 제안한다. 현재 일본의 「로즈버드」, 미국의 「Cache」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적인 체인망을 찾고 있다.”









    발렌탱 자냉(Valentin Zanin)|Export manager (France)

    “본사인 프랑스에서 디자인하고 이탈리아에서 생산한다. 소피스티케이티드한 시니어 브랜드 「Didier Parakian」과 캐주얼 세컨드 브랜드인 「DP 진」, 영걸을 컨셉으로한 「카로픽」 세 가지를 전개한다.
    이 가운데 두 개 브랜드로 홍콩패션위크에 참여했다. 현재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에 쇼룸을 가지고 있다. 중국과 대만 파트너는 확보했다. 한국에도 신세계백화점 편집숍에서 일부 라인을 전개한다. 이번 전시회로 더 많은 파트너를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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