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 & Object Hot Tr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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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10.13조회수 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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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여름의 메종 & 오브제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단순함’이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창조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것이 대중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소비가 미덕인 현대사회에서 소비를 부추기려고 그동안 과도하게 활용된 화려함이 이제 본질적 기능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자연 플러스 기술’ 개념의 에코 시스템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 결과로 이제 나무나 면 같은 자연 소재가 뚜렷하게 선호되고 있다. 그렇다고 현대인의 자연 소재에 대한 막연한 향수에만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면 자연 소재가 갖는 ‘담백함’이 창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테마는 예의주시해 볼 만하다.


    Slow Tech(여유의 기법)

    ‘부족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더 나은 것’, 이것이 여유의 기법(Slow Tech)이 추구하는 메시지이다. 현대 생활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급격하게 늘어나는 복잡성을 떨쳐내기 위한 하나의 해법이다. 이는 생활을 단순화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현대 사회생활의 위선을 던져 버리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 한다. 물질문명의 풍족함 속에서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세련됨의 극치이다.

    Farmlife(전원생활)

    한마디로 ‘전원생활로의 귀환’이다. 전원생활이 일상에 찌든 도시인들을 점점 더 유혹하고, 사람들은 이제 수공예품 등 뿌리 깊은 물건에서와 같이 동·식물적인 단순한 아름다움에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자연의 색상들, 주로 녹색계열의 순수한 소재들이 ‘전원’ 스타일의 재탄생을 상징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Les Metropuritains (대도시의 순수주의자)

    도시의 자연 친화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와 농촌 간의 균형을 도모한다. 파리의 패션정보 회사인 넬리로디의 뱅상 그레구아르는 건강한 삶을 위해 투쟁하는 것을 “좀 나은 삶의 재발견”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다소 엄격하고 지극히 단순한 생활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 이는 심플한 생활이 사실은 가장 세련된 삶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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