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MEN''S COLLECYION TREND

    자료제공 P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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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9.07조회수 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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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S시즌 남성복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베이직하고 웨어러블한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어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불황기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베이직하면서도 뭔가 더 새롭고, 매력적인 요소들로 소비자들의 굳게 닫힌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몇 시즌째 지속돼 온 ‘가벼움(lightness)’에 대한 소구는 이번 시즌 그 정점을 찍으며 다양한 방식과 해석으로 컬렉션 전반에 녹아들어 컬러에서부터 소재, 테일러링까지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등 이제는 명실공히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은 좀 더 깊이 있는 베이직과 클래식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확대된 시즌리스 개념, 낙관적 무드, 자연친화적 라이프, 아웃도어 스포츠의 영향이 함께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도 소비자 중심의 친숙하고 매력적인 컬렉션으로 거듭나는 시점이었다.

    Trans Classic

    남성복에 있어 근간이 돼온 베이직 아이템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중요해진다. 기본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집중하고 발전시키는가에 대한 방법론적인 측면이 다양하게 부각되는 가운데 과하지 않은 변형, 신선한 조합을 키워드로 새로운 10년의 뉴룩(new look)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실루엣은 기존의 베이직한 형태를 유지하되 캐주얼한 피케셔츠에 클래식 테일러링의 디테일을 접목하거나 포멀한 수트 재킷의 소매를 컷 아웃시킴으로써 스트리트적인 뉘앙스를 더하는 등의 새로운 테일러링 기법이 두드러지며, 기존 클래식 아이템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메시나 반투명한 신세틱 소재의 접목이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특징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시즌은 보수성과 혁신성을 함께 가져가며 새로운 베이직, 새로운 클래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Vintage Allure

    50년대 룩에서 영감을 받은 엘리건트한 레트로 무드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빈티지한 월 페이퍼에서 나올 법한 바랜 듯한 컬러감과 반복적인 모티브가 정제된 스타일로 표현되면서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뉘앙스를 풍기며, 전체적으로 클린한 느낌으로 제안된다. 이뿐 아니라 이러한 빈티지 뉘앙스는 빈티지 워크 웨어를 기반으로 한 루럴 시크(rural chic) 무드로도 표현된다. 낡고 오래 입은 듯한 느낌에 아티스틱한 터치를 더해 한층 섬세하게 제안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살짝 릴렉스된 실루엣을 기반으로 페이드 아웃된 컬러의 프레시 코튼 수트가 중요하게 부각되며 바짓단이나 소맷단을 롤업하여 여유로운 에지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Urban Sports

    이번 시즌 스포츠는 남성 컬렉션에 있어 가장 강력한 인스피레이션 중 하나다. 특히 그중에서도 자전거, 수영, 캠핑 등 일상적인 아웃도어 스포츠 라이프가 중요하게 부각되며 다양한 퍼포먼스와 스타일로 제안되고 있다. ‘아르마니’의 바이크 퍼포먼스나 ‘몽클레어’의 수영장 컬렉션, ‘디스퀘어드’의 캠핑 신 스테이지 등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러한 스포츠 트렌드의 영향은 보다 영한 느낌으로 재해석되고, 더욱 익숙한 느낌과 즐거운 일상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액티브 스포츠의 느낌보다는 스포츠의 뉘앙스를 담은 진화된 데이 웨어 개념으로 제안되고 있다. 특히 도시의 움직임과 가벼움, 빛과 공기의 감정들을 담아내어 전체적으로 신선한 느낌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스트리트적인 느낌으로 재해석된 영한 느낌의 새로운 아웃도어 룩(outdoor look)이 더해지면서 한층 밝고 경쾌한 느낌의 컬러 팔레트와 위트 있는 스타일링이 중요해진다.

    Airy Pastel

    이번 시즌 컬러에서는 전체적으로 프레시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람에 날릴 듯 색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라이트한 베이비 블루, 소프트 핑크, 피치 퍼즈(peach fuzz)와 같은 페일 톤이 화이트, 오프 화이트, 크림, 라이트 그레이 등 컬러와 함께 미묘한 토널 코디네이션으로 선보여진다.

    이러한 컬러군은 소재의 접목에 있어서도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바삭거리는 선 드라이드(sun dried) 코튼이나 투명하리만큼 가벼운 아사,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신세틱 소재들을 통해 한층 더 가벼운 느낌으로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Various Transparency

    이번 시즌 소재에서는 ‘가벼움(lightness)’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강력하게 작용했다. 아사, 오간자, 초경량 폴리에스테르, 메시 등 다양한 트렌스페어런트(transparent) 소재가 주목을 받았다. 그 적용에 있어서도 기존의 스포티한 아우터류에서 벗어나 클래식한 아이템에까지 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디올 옴므’나 ‘캘빈 클라인’의 경우 재킷에 이러한 반투명 소재들을 접목시키면서 테일러링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뿐 아니라 ‘질 샌더’나 ‘라프 시몬’ 컬렉션에서 선보여진 투명 혹은 반투명한 소재와 프린트의 접목은 새로운 시도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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