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칸 · 250 GTO 등 슈퍼카 한정판 컬래버 화제

    곽선미 기자
    |
    21.11.03조회수 10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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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시계와 필기구 등 특유의 감각과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들이 명차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한정판 아이템을 선보여 화제다. 각 분야에서 아이코닉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간의 협업은 각 마니아는 물론 희소가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현대 고급 시계 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로저드뷔(대표 니콜라 안드레아타)는 대범한 승리를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 람보르기니와 손을 잡았다. 이번 협업은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진행하게 된 것으로, 급진적인 성능과 예리한 미학으로 정의하는 '로저드뷔'와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의 파트너십으로 구현된 한정판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우라칸 모노밸런시어(Excalibur Spider Huracán MB)'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시계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어 EVO2 레이싱카의 추진력 이미지를 형상화한 아이템이다. 로저드뷔의 탁월한 시계 제조법으로 딱 88점만 한정생산해, 전세계 총 33개(국내 3개점)의 부티크와 독점 판매로 선보인다. 국내 출시 가격은 7650만원이다.

    '우라칸'이라고 불리는 동명의 자동차에서 가져온 그 이름만큼이나 절묘한 성능과 힘의 조화를 보여준다. 우라칸 슈퍼카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벌집 모양 모티브와 함께 육각 대시보드를 중심부에 반영했다. 트윈 배럴과 12° 각도의 밸런스 휠은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를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칼리버를 표현한다고. 시계 뒷면으로 보이는 세미 스켈레톤 무브먼트는 우라칸 바퀴 테의 속도와 같은 효과를 재현하는 동시에 바퀴 테의 디자인을 모방한 360° 진동추를 드러낸다.



    항상 그 다음의 스릴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 설계된 이 시계는 레이싱 디자인 코드로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카키 그린과 오렌지 컬러를 적용해 로저드뷔 고유의 예리하고 날렵한 미학을 잘 드러낸다. 시계 케이스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자체 개발 복합 소재 SMC 카본으로 제작했고, 베젤에는 블랙 DLC 티타늄을 사용했다. 이는 전부 슈퍼카의 공기 역학에서 영감을 받은 소재들로 경량성과 내구성을 자랑하고, 우라칸의 레이싱 너트에서 영감을 받은 크라운과 V10 엔진을 상기시키는 상부 칼리버 스트럿바 디자인의 브리지를 적용해 매력적인 레이싱 스타일을 더했다.

    스트랩에 적용된 러버와 알칸타라(Alcantara®)의 조합은 편안함과 유연성을 보장하며, 스트랩 안감에는 트랙을 가르는 타이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고유의 피렐리 P Zero™ 트로페오 R 패턴을 장식해 로저드뷔만의 탁월한 표현력이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스트랩과 버클에는 퀵 릴리즈 시스템(QRS)을 적용해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리치몬트코리아(대표 이진원)의 럭셔리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블랑'은 이탈리아의 '페라리'와 협업을 선보였다. 모터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창업자 겸 기업인인 엔초 페라리의 삶과 그가 남긴 유산을 기리는 ‘몽블랑 그레이트 캐릭터 엔초 페라리 에디션(Great Characters Enzo Ferrari Edition)’을 출시한 것.

    그레이트 캐릭터 에디션은 세계 문화예술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을 매년 한 명씩 선정해 그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에디션이다. 작년 엘비스 프레슬리에 이어 올해는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를 설립한 인물인 엔초 페라리(1898-1988)의 생애를 담았다.

    페라리의 시그니처 레드 컬러를 상품 곳곳에 반영했고, 몽블랑의 아이코닉 스타 엠블럼을 페라리의 빈티지 자동차 그릴에서 영감을 얻은 메탈 그리드 안에 디자인해 특별함을 더했다. 또 솔리드 골드 코팅 닙(펜촉)에 엔초 페라리가 가장 먼저 선보인 레이싱카이자 명차로 이름을 남긴 '250 GTO'의 핸들과 엔초 페라리의 유명한 별명 등을 새겼다. 각 에디션마다 콘(펜 하단)에 엔초 페라리를 기리며 그와 관련된 의미 있는 날짜와 숫자를 담아 헌정하는 뜻을 담았다.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스페셜 에디션, 리미티드에디션 1898, 리미티드에디션 98 총 세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였는데, 이중 스페셜 에디션의 캡(뚜껑)과 배럴(몸통)은 페라리의 '로쏘 70 애니(Rosso 70 Anni)'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프레셔스 레진 소재로 제작했다. 리미티드 에디션 두 가지 중 1898은 엔초 페라리가 탄생한 해를 기념해 1989개만을 제작해 특별한 가치를 더했다.

    콘에는 의미 있는 두 개의 날짜를 새겼는데 하나는 엔초 페라리의 생일이며, 다른 하나는 1923년 그가 처음으로 레이싱에서 승리를 거둔 날이다. 캡탑의 링에는 그의 출생지와 부친 알프레도의 작업장을 나타내는 'OFFICINA MECCANICA ALFREDO FERRARI' 인그레이빙으로 의미를 더했다. 몽블랑 엠블럼을 페라리의 고향, 모데나를 상징하는 노란색 컬러로 담아냈다.

    클립에는 그의 어록 중 하나인 'You cannot describe passion, you can only live it(열정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저 살아갈 뿐이다)'을 새겼으며 캡 뒷면에는 상징적인 페라리 로고인 '프랜싱 홀스(Prancing horse, 도약하는 말)'와 페라리에게 이 말 그림을 전해줬던 파올리나 비앙콜리 백작부인의 명언 'Le porterà fortuna(당신에게 행운을 줄 것이다)'을 넣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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