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영 포멀 슈트 뉴 캐시카우로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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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7.17조회수 6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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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샤」 「잇미샤」 「주크」 「듀엘」 「나이스크랍」



    상반기 여성복 조닝의 캐시카우는 ‘우먼 슈트’가 차지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사회진출 시기가 빨라지고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영 포멀 슈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상황. 사회초년생 등 엔트리 슈트를 찾는 소비자들은 정장처럼 핏과 소재가 무엇보다 생명인 아이템에 대해 더욱 까다롭다. 실루엣과 디테일에 강점이 있는 제도권 브랜드의 생산력에 고객은 다시 이들 브랜드의 경쟁력을 보고 구입하기 시작했으며 이 브랜드가 있는 백화점으로 회귀하기 시작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빅3 유통에서 이 카테고리의 판매 추이만 봐도 우먼 슈트가 다시 한 번 여성 조닝의 매출을 견인했음을 증명한다. 현대백화점의 여성 정장 카테고리는 올해 1~4월까지 전년 대비 12.6%의 성장을 이뤘다. 신세계백화점도 여성 클래식 카테고리가 올 1~3월 기준 지난해 대비 25.1%나 뛰었다. 3사 백화점 바이어들은 “올해 S/S 신규 정장 품목 중 다수가 매진됐거나 시즌 평균을 상회하는 소진율을 기록했다. 「타임」 「미샤」 등 정통 브랜드도 지난해보다 10~20% 높은 소진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존 「타임」과 「구호」 등 ‘정장’으로 이름을 알린 브랜드는 물론 영 캐주얼과 영 캐릭터 브랜드들도 슈트 라인을 강화했다.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의 「미샤」는 지난해보다 올 S/S시즌 관련 아이템 모델 수를 1개에서 3개로 늘렸다. 같은 회사인 「잇미샤」의 대표 슈트 아이템도 20회가 넘는 리오더에 들어갔다. 대현(대표 신현균 · 신윤건)의 「주크」와 「듀엘」, 엔씨에프(대표 설풍진)의 「나이스크랍」도 지난해에는 선보이지 않은 여성 정장을 올해는 내놓으며 일부 아이템이 매진을 기록, 지지부진하던 여성 캐주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미샤」 정장 소진율 뛰고 15회차 리오더 히트
    정장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인 「미샤」는 정장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많이 판매했다. 올 S/S는 관련 상품을 3개의 스타일로 확장하면서 메인 아이템으로 등극시켰다. 물량도 지난해 1300피스에서 올해는 약 5배나 늘린 5500피스까지 확대 생산했다. 현재까지 정장류 소진율은 상반기 기준 58%로 절반을 넘었다. 같은 기간 슈트 아이템은 리오더가 무려 15회차까지 들어갔다.

    특히 엔트리 슈트는 주로 사회초년생들을 타깃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격대를 낮추고 디자인은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특유의 테일러링과 절제된 디테일을 사용한 것도 「미샤」 슈트의 상승 비결이다. 가성비를 고려해 저렴한 소재를 사용하기보단 퀄리티를 위해 소재, 원단을 선발주해 단가를 확보하고 소재에서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주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슈트처럼 ‘핏’이 생명인 아이템은 이것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에 따라 고객의 지갑이 열리고 닫힌다. 이와 관련해 양삼례 「미샤」 디자인 상무는 “다양한 핏과 기장감의 재킷류를 기반으로 그에 적합한 스커트와 팬츠를 매칭했다. 가격 범위도 넓혔으며 브랜드의 강점인 「미샤」만의 핏을 더욱 부각했다. 스트레치성 유럽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활동성에 경쟁력을 넣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잇미샤」 슈트 소진율 72%, 24회차 재생산
    「잇미샤」는 올봄 스트라이프, 글렌 체크, 클래식 정장을 내놓으면서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었다. 상반기 기준 소진율이 72%, 무려 24회차 리오더까지 들어가며 ‘없어서 못 팔’ 정도의 베스트 아이템으로 안착했다. 이 브랜드는 슈트 스타일 수도 지난해 1세트에서 올해는 7세트까지 대폭 확장했다. 물량도 지난해 900피스에서 2017년 1만2100피스까지 준비했다.

    기존 슈트는 면접이나 결혼식 등 공식 장소에서만 입을 수 있도록 준비됐다면 올해는 「잇미샤」를 비롯한 슈트 브랜드들이 편안함을 강조한 ‘영 포멀’에 방점을 뒀다. 데일리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하면서 티셔츠, 운동화와 매치해도 부담이 없는 디자인으로 내놓으며 호응을 얻었다. 「잇미샤」도 ‘타임리스’라는 명칭을 달고 ‘목적성 구매’용이 아닌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슈트’를 만들면서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잇미샤」는 재킷 한 벌, 실루엣이 다른 팬츠 두 모델로 구성, 기장 차이가 있는 재킷 두 벌과 기본 스커트, 팬츠를 매칭해 총 4피스로 구성했다. 이러한 제안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에 충분했다. 코디는 이너에 따라 10가지 이상의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이로써 「잇미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수의 스타일을 제안하면서 영 우먼 슈트 시장을 선점했다.



    「주크」 「듀엘」 슈트 품목 추가, 76% 판매 기록
    대현의 대표 브랜드인 「주크」와 「듀엘」도 올해 새롭게 우먼 슈트를 강화했다. 작년에는 출시하지 않은 슈트류를 올해는 두 품목씩 내놓았다. 「주크」와 「듀엘」 모두 관련 아이템의 판매율이 각각 75%, 76%를 상회했으며 특히 「주크」의 셋업류는 3차 리오더까지 들어갔다.

    이들 브랜드의 성공 요인도 ‘영 포멀’에 포커스를 맞춰 쉽게 입을 수 있는 슈트류를 제안했다는 점이다. 브랜드만의 특색 있는 소재와 패턴을 개발해 클래식한 슈트 카테고리 내에서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모색했다. 또한 비제도권에서 따라 할 수 없는 브랜드만의 안정된 ‘핏’과 디테일 등 상품력을 어필한 점도 주효했다.

    디자인 총괄 디렉터인 기하경 전무는 “최근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실용성과 가성비, 스타일을 겸비한 슈트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편안하고 실용적인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클래식하고 타임리스한 디자인에 브랜드 고유의 핏을 강화했다. 셋업류, 데일리로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한 코디 착장을 빠르게 제안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나이스크랍」 ‘체크 정장 재킷’ 4000장 돌파
    최근 영 조닝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나이스크랍」도 정장 재킷으로 상반기에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일명 ‘김태리 체크 재킷’이라는 애칭을 얻은 정장 재킷은 6차 리오더에 진입, 지난 4월까지 4000장 판매를 돌파하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같이 선보인 재킷류는 재생산에 들어갈 때마다 코튼, 폴리, 폴리리넨 등 소재에 변화를 주면서 지루함도 덜었다.

    「나이스크랍」의 정장 신상품도 봄 시즌 평균 소진율이 기존에는 55%대였다면 올해는 이보다 훨씬 뛴 71.3%를 기록했다. 브랜드 측은 “상품 소진율이 70%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은 반품 외에는 대부분의 상품이 모두 팔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정통 슈트에서는 선보이기 어렵던 ‘오버사이즈 재킷 핏’, 트렌드 디자인인 ‘체크’를 넣으면서 소비자 니즈를 저격했다. 정장 상승 무드에 힘입어 이 브랜드는 올해 4월까지 누적매출 250억원대를 기록, 전년 대비 1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익액도 17억원으로 하반기까지 800억원으로 볼륨화할 방침이다.








    **패션비즈 2017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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