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리테일숍 기대주 3인방!

    패션비즈 취재팀
    |
    15.10.12조회수 9448
    Copy Link
    유아동 콘텐츠로 신시장을 개척한다! 엠케이트렌드, 휠라코리아, 삼성물산 등 성인마켓에서 경력을 쌓은 실력자들이 유아동마켓에 속속 진출했다. 「버커루」 론칭 멤버로 활약한 최기영 패블러스피앤제이 대표는 「크록스키즈」로 아동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상트코리아, 휠라코리아 등에서 신발 기획팀장으로 활동한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대표는 아동 슈즈 멀티숍 ‘토박스’로 니치마켓을 선점 중이다. 편집숍 ‘비이커’ 바이어로 재직한 정인식 이젠컴퍼니 대표도 키즈 컨템포러리 「플락플락」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은 모두 패션 필드에서 탄탄히 쌓아 올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아동마켓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존 유아동 전문기업에서 전개하는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리테일’에 포커싱해서 원 브랜드의 한계성을 탈피했다. 더불어 키즈에서 확장해 성인 브랜드와 함께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찾아 시너지를 모색 중이다.




    진 캐주얼 전문가, 「크록스키즈」로 노크
    지난 2월 전 세계 최초로 「크록스(Crocs)」 라이선스권을 확보하며 키즈마켓에 도전장을 던진 최기영 패블러스피앤제이 대표. 그는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 김문환)에서 전개하는 「버커루」 론칭 멤버로 10년 이상 진 캐주얼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버커루」 상품기획팀장을 지낸 최 대표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크록스」로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생각하게 됐다. 최기영 패블러스피앤제이 대표는 “「크록스」 라이선스 박람회에 참가했다가 「크록스키즈」로 아동복을 선보이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첫 번째로 인지도가 높고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슈즈인 만큼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액티브 캐주얼시장의 문을 두드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크록스」 라이선스는 전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만큼 진행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미국 본사의 까다로운 가이드라인하에 기존 아동복과 차별화된 상품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 “첫 시즌에는 ‘래시가드’로 인기를 모으며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 F/W시즌에도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아동복을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






    아동 슈즈 카테고리 킬러 숍으로 기대 업↑ “지난 2월 론칭 후 꾸준히 유통망을 확대해 롯데 울산점, 센텀점, 현대 충청첨, AK 수원점 등에 입점했다. 상반기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유통망을 확보해 「크록스키즈」 조기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크록스키즈」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삼는 모델은 ‘「크록스키즈」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숍이다. 아동복에서도 원 브랜드 원 숍의 경쟁력이 점점 약화하는 가운데 「크록스키즈」의 액티브한 이미지를 메인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담을 수 있는 리테일숍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리테일숍에서는 「크록스키즈」를 중심으로 잡화, 패브릭은 물론 다채로운 캐릭터 브랜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백화점 유통에서 벗어나 가두상권과 쇼핑몰에서 메가숍 형태로 운영한다.
    유아동 슈즈 멀티숍 ‘토박스’로 출사표를 던진 이선근 토박스코리아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리복코리아, 풋웨어, 데상트코리아를 거쳐 휠라코리아에서 신발기획팀장으로 재직해 오는 동안 아동슈즈시장의 가능성을 점쳤다.

    키즈 잡화 니즈 확대, 유통가 러브콜 속속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대표는 “성인시장은 이미 전문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슈즈 멀티숍에 뛰어들며 포화 상태다. 반면에 자라나는 아이들을 고려할 때 오히려 성인보다 수요가 높은 키즈 전문 슈즈 멀티숍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토박스’는 아이와 엄마를 위한 카테고리 킬러 숍으로 해외 프리미엄 슈즈를 발굴해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토박스’에서 선보이는 대표 브랜드는 스페인 슈즈 「씨엔타」를 비롯해, 브라질 태생 젤리 슈즈 브랜드 「미니멜리사」 등이 있다.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대표는 “F/W시즌에는 「씨엔타」, 서머 시즌에는 「미니멜리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상승 무드다”라며 “‘토박스’는 그동안 부재했던 아동 전문 슈즈 셀렉트숍 마켓을 개척하며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문부츠」 「이뮤」 「조그독」 등 부츠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고 「주벅」 「에르고백」 등 유아동 액세서리도 늘려 갈 것”이라고 전했다.
    론칭 후 꾸준히 유통망을 확장하며 현재 28개점을 전개하고 있는 ‘토박스’는 연내 3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한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에게서도 반응이 좋아 이 모델 자체로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는 「버켄스탁키즈」도 독점 계약을 맺어 토박스에서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성인에서 워낙 인기가 좋아 여름 샌들로 패밀리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대구, 울산, 광주, 광교, 창원, 김해 등 전국 핵심상권에 유통망을 확장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플락플락」 伊 키즈 박람회 ‘쁘띠빔보’ 진출
    제일모직 ‘비이커’ 남성 바이어 출신 정인식 이젠컴퍼니 대표는 테일러링 아동 브랜드 「플락플락」을 론칭했다. 「플락플락」은 아동복에 테일러링을 접목한 콘셉트로 천연 염색 소재를 사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숍 구성은 편집형 브랜드로 구성, 「플락플락」을 중심으로 브랜드 콘셉트가 맞는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전개하고 있다.
    정인식 이젠컴퍼니 대표는 “출발부터 해외 론칭을 염두에 두고 선보인 「플락플락」은 국내 론칭 전에 해외에서 러브콜이 들어와 네델란드, 영국 진출을 이뤄 냈다. 아동복에 테일러링을 접목한 콘셉트로 천연 염색 소재를 사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숍 구성은 편집형 브랜드로 구성, 「플락플락」을 중심으로 브랜드 콘셉트가 맞는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아동 브랜드 최초로 네덜란드 키즈페어 ‘클라이네 패브릭’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정 대표는 “「플락플락」은 단일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멀티숍으로 확장, 브랜드 콘셉트가 맞는 해외 브랜드도 수입해 선보일 계획이다. 「플락플락」은 모노 브랜드이자, 다채로운 아동 관련 콘텐츠를 모은 플랫폼이다. 백화점 쇼핑몰로 유통을 확대하며 채널에 맞게 브랜드를 편집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플락플락」은 현대 판교점, 중동점, 신세계 키즈스타일뿐 아니라 서울 연희동에도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향후 가두상권 단독점외에도 온라인 몰 오픈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