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프리더머, ‘光끼’ 발산!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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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6.01조회수 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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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가수 UV의 ‘이태원 프리덤’이라는 노래가 가요계에 신드롬을 만들었다. 톡톡 튀는 뮤직비디오와 재치 만점의 가사는 자유와 젊음을 상징하는 이태원을 핫 플레이스로 재조명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본지는 이태원의 문화를 향유하며 자유를 소비하는 개성 넘치는 젊은이들을 ‘이태원 프리더머’로 새롭게 조명했다. 넘쳐나는 사람들, 이제 강남과 홍대는 식상하다(?!) 신촌은 뭔가 2% 부족한 듯 새로운 탈출구에 목말랐던 1030 젊은 세대들이 ‘아’ 하고 탄성을 지르며 몰린 곳 바로 ‘이태원’이다.

    과거 이태원은 한국으로 이주해온 외국인들이나 미군들 등 낯선 이방인이 모여 살던 지역 이미지였다면, 지금의 이태원은 한 단계 진화된, 1030세대의 놀이터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이들이 왜 이토록 ‘이태원’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들만의 ‘자유’와 ‘코드’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UV의 ‘이태원 프리덤’ 노랫말에서 이곳의 매력은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주위 눈치, 시장 상황, 유행에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는 세대, 지루함에 짜증이 나고 새로운 무언가를 갈망하고 실험을 좋아하는 ‘프리더머’들이 이태원에 모였음을 증명해준다.

    이태원을 살펴보면 1030 멀티세대가 보인다. 획일적인 패션보다는 개성을 추구하고 남들의 평가보다 자신의 만족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세대. 자신감이 넘치며 어디서나 당당하다. 진지한 것은 거부하고 펀(Fun)한 요소를 원한다. 이들은 런웨이 위에 있는 거품 덩어리 패션이 아닌 ‘리얼리즘 패션’을 대표한다. 아트 콜래보레이션을 선호하고 믹스 & 매치를 즐긴다. 자신만의 유니크한 가치 상품에 기꺼이 투자한다. 이 때문에 이들은 획일적인 강남, 상업화돼버린 홍대가 아닌 문화가 공존하고 자유가 넘치는 이태원에 모여든다.

    마인드와 감각 모두 인터내셔널 지향적인 이들에게 이태원은 새롭고 신선하고 다양한 것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공간이다. 이태원에서는 음지로 통용되던 문화들도 새롭게 재해석되며 젊은층을 위한 유니크 컬처로 변했다. 패션 음악 등 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조명된다. 백화점에 있는 뻔한 브랜드들이 아니라 나만을 위한 맞춤옷을 판매하는 곳들이 있고 외국인들은 자신들의 패션 아이템을 플리마켓에서 판매한다.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앤티크한 소품들, 해외여행을 가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빈티지 상품들도 가득하다. 본지에서는 UV의 ‘이태원 프리덤’이 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그 안에 담겨 있는 문화가 과연 무엇인지를 알아봤다. 더불어 이태원에 터를 잡고 그 안에서 자유문화를 즐기는 진짜 이태원 프리더머 5명, 유리유 조원석 안은진 오덕진 손지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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