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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y To Wear >
정석 NO! 틀 깬 ‘긱 컴퍼니’ 뜬다
Monday, Mar. 23, 2015 | 류수지 기자, su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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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같은 물건’, 장인 운운하는 ‘뻔한 스토리’, 상품과 전혀 관련 없는 ‘스타 마케팅’, 소비자들은 이와 같은 상술에 질렸다. 점점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회사는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할까? 그 해법을 찾으려면 형식을 깨고 새롭게 나선 아트카이브스튜디오(대표 김소형), 우주스튜디오(대표 최광석), 스튜디오헤이데이(대표 노동균)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작지만 강하고 이들만의 확실한 강점이 있다. 갇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직보다는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창조적인 것에 집중한다. 또한 일과 생활을 이분화하지도 않는다 일상에서 경험한 많은 것을 회사 일에 적용하고 이를 즐기기까지 한다. 불필요한 페이퍼 업무나 지루한 회의시간을 줄이고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해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이것이 이들만의 장점이다.
특이사항은 어떤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회사라는 것이다. 이들이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픽디자인회사로 출발한 스튜디오헤이데이는 가구 브랜드 「바이헤이데이」를 론칭하고 가방 브랜드 「로서울」까지 선보였다. 우주스튜디오는 100년을 걸고 만든 슈즈 브랜드 「베로니카포런던」 외에도 다른 회사의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기획한다. 또한 새로운 모바일 쇼핑 콘텐츠를 대중에게 선보이기 바로 전이다. 마지막으로 아트카이브스튜디오는 디자이너 마소영과 함께 「마소영(Mah Soyoung)」 외에 리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레이지마소(Lazy Mahso)」를 계획한다.
대기업과 오프라인 위주의 우리나라에서 이런 작은 회사들이 끼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앞으로 커 나갈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도 설립 당시엔 ‘긱 컴퍼니’로 여겨졌을 것이다.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이런 괴짜 컴퍼니들이 어떤 장점을 무기로 성장해 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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