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마켓 ‘트래블 라이프’ 열린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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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3.16조회수 6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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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과 함께’ ‘전국의 맛집을 찾아’ ‘청춘의 의미를 찾아’…. 요즘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주요 콘셉트다. 재미있는 것은 모두 ‘떠난다’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 매주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일단 떠난다. 어딘가로 떠나야만 시작되는 새로운 이야기는 미디어에 국한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 뉴 디자인을 찾는 디자이너, 색다른 MD를 찾는 유통 모두, 지금은 일단 떠나면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다. 어려운 경기 속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에 돈을 쓸까?’ 정답은 단 하나, 바로 여행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일상이 빡빡할수록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바람은 커진다. 성수기인 7~8월 휴가철 비행기 예약은 대부분 1~2월에 진행된다. 굳이 거창하게 해외가 아니어도 좋다. 가까운 근교로 캠핑을 가거나 국내의 조용한 지방으로 주말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주말에 친구들과 돈을 모아 유명 호텔이나 예쁜 게스트하우스에 방을 잡고 노는 것도 젊은 세대의 새로운 휴식 방법이다. 최근 5년간 불안정한 소비 시장과 상관없이 여행산업은 꾸준히 성장했다. 2014년 국민 해외여행객 수가 160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데 이어 작년 바로 1931만명을 넘어서며 그 수치를 갱신했다. 평균적으로 국민 3명 중 1명은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가방에 여행용품을 챙겨 해외로 훌쩍 떠나는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패션시장도 변화를 보여 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유통이다. 한발 빠른 온라인 출신 트래블 전문점 중 ‘트래블메이트’가 오프라인으로 확장을 시작해 서울 강남 중심에 1년 365일 손님이 북적대는 여행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에 질세라 롯데, 현대 등 백화점도 ‘여행 콘텐츠’를 무기로 한 신 MD를 속속 공개했다. 가방 브랜드들도 캐리어를 비롯해 여행지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 백 등으로 구성된 ‘트래블 라인’을 제시하고, 캐주얼 백 브랜드들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패턴으로 무장한 캐리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패션 브랜드 역시 ‘로브’ ‘리조트웨어’ 등 여행만을 위한 브랜드가 등장할 정도. 본지 패션비즈는 여행시장의 성장과 관련해 유통들과 가방 브랜드, 의류 브랜드들의 움직임을 각각 조사해 분석해 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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