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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y To Wear >
패션 마케터? 만능 엔터테이너!
Saturday, Aug. 1, 2015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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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보다 SNS 팔로어 수가 훨씬 많은 일반인, 공중파 프로그램보다 높은 시청률과 영향력을 자랑하는 1인 미디어,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이나 패션쇼의 프런트 로를 장식하는 일반인 아닌 일반인 파워 블로거, 신상품의 히트 가능성을 들었나 놨다 하는 스타급 얼리어답터 소비자들…. 이것은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기이하지만 이미 일반화된 현상들이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이 세상의 격렬한 변화는 이제 국경도 지역도 시공도, 또한 나이, 성, 가처분소득의 차이도 초월하게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마켓, 대중성, 파급력, 마케팅과 같은 단어의 의미 역시 예전과 비교해 달라져도 매우 달라졌다.
그렇다면 판매를 촉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해 주는 마케팅 환경은 어떠할까? 한마디로 마케터들은 죽음이다. 소비자를 따라가느라,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 내느라 가랑이가 찢어진다. 소비자들을 향해 열렬히 짝사랑을 보내고 있지만 너무나 똑똑해진 그들은 이렇게 외친다. “그래서 어쩌라고?” “그거 순 거짓말이잖아?” “과대광고인 거 다 알아~” “그거 돈 주고 산 거 맞지?” “진실이 아닌 거 다 알고 있어” …
기업의 구애를 바라보는 소비자들, 팔짱을 끼고 무덤덤하게 때론 시니컬하게 바라볼 뿐이다. 하지만 야속하다고 포기할쏘냐. 그러면 브랜드는 끝장이다. 때문에 마케터들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지고 이들의 촉은 더욱 민감해진다. 마케팅의 방식도 툴도 당연히 과거보다 훨씬 세분화되고 복잡해졌다.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만을 고수하는 패션 브랜드라면 단언컨대 살아남기 어려워졌다. 남들과 다른 강력한 콘텐츠로 스토리텔링하고 빠르게 소비자와 소통해야 한다. 그것도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어야만 한다. 소비자가 취하는 액션에 직접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회사만을 위한 메시지는 허무한 메아리로 돌아올 뿐이다. 그렇다고 참신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만으로 승부를 거는 것도 역부족이다. 탄탄한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성과도 나오고 회사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마케터들의 활동이 브랜딩을 좌우하는 시대, 한마디로 이 시대의 마케터들은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마케팅 방식으로 재빠르게 움직이며 소비자와의 사랑에 성공한, 혹은 성공 방식을 찾은 데상트코리아, 코오롱FnC, 더베이직하우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톰보이, 반스코리아, 코넥스솔루션, 엑스엑스엘, 인디에프 9개사 10인(1팀)의 마케터들의 활약을 싣는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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