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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베스트피플] Best of the Best Ceo 2012 미래를 향해 4G로 도약하는 CEO
Monday, Jan. 30, 2012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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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의 미래를 위해 4G로 도약하는 CEO 1위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뒤이어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 민복기 이엑스알코리아 사장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앙케트 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10위권 안에 김성주 회장을 비롯해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이름을 올리며 여성파워의 급신장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성장만을 강조하던 시대에는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남성 리더들이 파워를 발휘했지만 미래 패션 기업을 리드할 CEO에게는 성장만을 원하지 않는다. 상생(Going together)과 도덕성, 공정함(good)이라는 부분에서는 여성 리더들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더욱 강력히 발휘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이들 여성 리더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1조 향한 글로벌 프로젝트 시동
1위 김성주 ㅣ 성주그룹 회장 , 앙케트 지지율 : 10%
‘「루이뷔통」 다음으로 큰 럭셔리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현실로 다가선「 MCM」.이미 규모 면에서 「구치」 「샤넬」 「에르메스」를 넘어섰다. 금감원 신고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매출액 2425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 2011년 매출액 3400억원(면세 포함)으로 마감했다.
1조3000억원 패션잡화 시장에서 「MCM」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시장 내 23%를 차지하는 매출액은 경이롭기만 하다. 신년호 베스트 CEO에 김성주 회장이‘ 최고’로 꼽힐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같은「 MCM」의 국내 행보, 작년 공격적으로 중국시장을 향한 선전포고(?) 때문이었다. ‘넓은 땅덩이, 천천히 가도 된다’라는 안일함에 경종을 울리고 왜(Why), 그리고 어떻게(How) 갈 것인지를 알려준 패션 기업의 안내자였다.
「MCM」 그리고 김성주 회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다. 김회장의 혜안에 따라 중국시장을 향한 비즈니스의 물꼬를 틀며 전진했다. 김회장의 병법은 세계 지도를 펼치고 마치 ‘국내 지역별 상권 조사’ 하는 것처럼 나라별 적합한「MCM」의 포지션을 배치했다. 2005년 라이선스를 거둬들이고 국내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글로벌 전략을 병행했던 그때, 미주, 유럽권에 집중했다.
독일, 러시아 등의 대리점 130개 문을 닫고‘ 일류 매장’만 힘을 쏟았다. 성주는 올해 중국에 「MCM」의 매장을 30개 오픈할 예정이다. 직영점 10개, 프랜차이즈 10개, 나머지 10개는 면세점이다. 중국에 이미 오픈한 베이징 신공백화점에는 2층 「프라다」듀플렉스 옆에 있는데 그 층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역은 아직 베이징 중심이나 남쪽으로 마카오, 대만, 광저우, 상하이, 항저우, 충칭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회장은“ 5년 내로 우리는 중국에 100개 매장을 오픈한다. 한국이 인구 4000만명에 90개 매장인데 중국은 못해도 200개 오픈은 가능하지 않겠나. 5년 되면 한국과 중국의 「MCM」매출이 비슷해져서 한국만 1조원 매출이 가능할 것이고 미국, 유럽, 인도, 동남아, 남미 브라질 이커머스를 합하면 1조5000억원은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고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Think globally, but do locally!
2위 윤윤수 ㅣ 휠라코리아 회장 , 앙케트 지지율 : 8.9%
글로벌과 로컬의 환상적인 믹싱! 진정한 코리안 드림을 펼쳐낸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다. 일은 할수록 샘솟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 4G항목에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윤회장은 도전을 넘어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진정한 개척자’라고 이번 그를 선택한 패널들은 입을 모은다.
출범 첫해 연매출 60억원으로 시작한 휠라코리아는 2007년에는 매출 2935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휠라」는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 21개 라이선시와 계약을 맺고 활발히 움직이는 가운데 매년 평균 4000만달러의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다. 현재 「휠라」의 지주회사인 GLBH홀딩스와 휠라 코리아의 총책임을 맡고 있지만, 이 사업을 하면서 글로벌에 대한 아이디어는 끝이 없다고 느끼는 윤회장.
그가 생각하는 글로벌 키워드는 바로‘ Thinkglobally, butdolocally!’다. 즉 사고는 세계적으로 하되 실행은 그 지역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이에 맞는 마케팅을 펼쳐야만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판단력’과 ‘결정력’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결정력과 판단력은 많은 경험에서 나오며 세계의 흐름과 국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올해는 브랜드별 복종 트렌드와 특성을 반영한 신성장 동력을 개발해서 시장에 맞게 적용하면서 전체 신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역량 탁월한 패션 브레인
3위 민복기 ㅣ 이엑스알그룹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7.3%
민복기 사장은 특히 성장(Growth)과 글로벌, 도덕성, 공정함(Good)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혁신적인 리더로 손꼽히는 그는 지난 10년간「EXR」 「컨버스」 「카파」로 빠르게 이어지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까스텔바작」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또 「EXR」로 중국시장을 공략, 「까스텔바작」으로 유럽시장에 대한 움직임을 예고 하고 있어 그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는 점점 높아진다.
그를 추천한 이들은 ‘국내에서의 이익창출과 해외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만큼, 사회환원에도 능동적인 CEO’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앙케트에서 ‘아니스트 리더’로 선정됐던 만큼 그와 이엑스알코리아의 도덕성, 선행에 대해서 많은 패션인들도 공감하고 있다.‘상생(Going together)’ 부분 또한 기대된다.
민복기 사장은 매년 대학생들과의 스니커즈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팀워크를 위한 기업문화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앞으로는 「까스텔바작」을 통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 콜래보레이션 등 패션시장에서의 시너지를 위한 상생을 계획하고 있다. 4G 역량을 더욱 완성해가며 앞으로의 10년 동안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민복기 사장을 기대해 본다.
中 성공 + 인재 육성 실현한 여걸 ‘4G’를 향해
4위 박성경 ㅣ 이랜드 부회장 , 앙케트 지지율 : 6.7%
‘4G’를 향해 달려가는 성공패션인으로서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을 추천한 이들은 그 무엇보다 글로벌과 내수에서 전반적인 승리를 거머쥔 파워에 큰 기대를 걸었다. 또한 직매입 백화점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하는 도전 정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은퇴기금 마련과 지속적인 학습 마인드,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행보 역시 4G를 지향하는 경영인의 모습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랜드의 대외적인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한국보다 중국 등 해외에 있는 날이 갈수록 많아졌다. ‘모험이 아닌 도전을 한다’는 기업 문화를 실현, 변화와 도전을 즐기며 중국에서만 10조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1년에 10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파죽지세로 달리는 성공에 미래형 4G 경영인에 대한 기대가 실려 있다.
오는 2015년에는 중국 내 토털 패션기업 1위를 목표로 중국, 베트남, 인도에 이어 유럽과 미국까지 이랜드 SPA 브랜드의 확산을 계획한다. 글로벌 브랜드 M&A에도 적극적인 성과가 이랜드에 지속적으로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유통사업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가 주목된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신 유통채널인 직매입 백화점 확산과 아울렛 차별화로 1위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의식주휴미락(衣食住休美樂)을 지향하며 선진화된 경영 기업을 도입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인재와 지식을 중시하면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키우는 데 집중했던 노력은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그룹’의 면모를 다져놓았다. 패션기업 중 최초로 은퇴 기금을 만들어 노후 걱정 없이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기도.‘한국 패션이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데 선구자가 되겠다’는 비전과 함께 박 부회장은‘ 인재 육성’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추진력, 통찰력 갖춘 스마트 리더
5위 김해성 ㅣ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5.8%
패션전문 경영인으로서 김해성 대표에 대한 신뢰는 대단하다. 재임기간 자신을 빛낼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10년 후, 20년 후에 더 크게 성장할 신세계인터내셔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만의 추진력과 통찰력,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SI는 하이엔드부터 내셔널 여성복, 라이프스타일 신 비즈니스까지 패션의 전영역의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이루고 있다.
미래를 향해 4G로 도약하는 패션 CEO로 김대표를 뽑은 응답자들은 마켓을 보는 그의 날카로운 시각과 넓은 통찰력을 손
꼽았다. 「보브」를 통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중국 진출 등 글로벌 영역에서 활약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더불어 안정성을 동반한 성장성을 이끌어내는 능력, 아웃풋 대비 인풋이 많이 드는 장기적인 투자에도 적극적인 미래지향적 마인드도 모두 김대표를 선정한 이유들이다.
수입 전문 기업에서 중국 등 글로벌 진출과 내수 사업 확대에 대한 청사진이 더욱 커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난해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데 이어 올해 1조원을 바라보는 SI의 미래가 기대된다.
시장 흐름 꿰뚫는‘ 매의 눈’ 지녀
6위 김창수 ㅣ F&F/베네통코리아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5.1%
성공하는 CEO는‘ 변화’에 민감하다! 김창수 대표는 패션 시장 흐름과 소비자의 변화를 꿰뚫는 ‘매의 눈’을 가졌다. 그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과 패션이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번 앙케트 선정의 주 키워드인 4G 중 ‘GROWTH(성장)와 ‘GLOBAL(글로벌)’부분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얻었다. 한시도 쉬지 않는 공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그 이유다.
김대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최고의 도전가, 패션 CEO의 가장 큰 조건인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가진 자”라고 평한다. 김대표에게 ‘쉬엄쉬엄’이란 단어는 없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시도로 한발 앞서 나간다. 여기에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밀고 나가는 특유의 추진력까지 더해져 예측 불가능한 시대, 변화에 민감한 패션 산업을 이끄는 CEO로서 미래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요소다.
또한 이와 함께 그를 4G 역량으로 도약하는 CEO로 추천한 이들은 “패션 감각과 시장을 읽는 능력은 톱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 변화 예측과 브랜드 성장에 강점을 보인다. 특히 해외 상표권을 갖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는 모습은 부러울 정도”라고 언급한다.
패러다임 변화 이끈 주역
7위 이서현 ㅣ 제일모직 부사장 , 앙케트 지지율 : 4.3%
이서현 부사장은 아직 CEO는 아니지만, 패션사업 부문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면서 제일모직의 오너경영 시대를 열고 있다. 전자소재와 케미컬이 강한 기업에 패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감성적이고 크리에이티브적인 정신을 강화해 나간다. ‘10코르소코모 서울’에 이어 「띠어리」 「토리버치」「꼼데가르송」 등의 연이은 히트, 여기에 최근 이탈리아의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본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이부사장의 의지다.
지난 2002년 부임 이후, 사업구조의 혁신으로 복종별 포트폴리오를 균형감있게 가져가는 데 주력해 왔다. 올해 여성복 「에피타프」와 아웃도어 「빈폴아웃도어」를 런칭하며 계열사인 개미플러스유통을 통해 SPA‘에잇세컨즈’도 선보인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손에 넣는 동시에 토종 브랜드를 키워 글로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부사장은 감각적이며 결단력 있다는 평을 받는다. 또 미래를 내다보고 트렌드를 캐치하는 능력이나 과감하게 투자하는 배포도 갖고 있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설립해 한국 디자이너의 글로벌 진출 후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의 행보에서 이부사장은 제일모직을 진보적이고 활기차게 꾸려왔다. 그녀는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리더다.
도전의 연속, 아웃도어 멘토로
8위 성기학 ㅣ 영원무역·골드윈코리아 회장 , 앙케트 지지율 : 3.9%
패션계의 달인, 아웃도어의 신(?)이라고도 불리는 성기학 골드윈코리아 회장이 이번 베스트 피플 선정에서 젊은 CEO들을 뒤로하고 관록의 성과를 보여줬다. 올해 성회장의 목표는 아웃도어 부문 매출 신기록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로 눈을 돌려 새로운 도전을 구상 중이다. 1년 중 25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성회장은 해외 종업원을 무려 6만명이나 이끌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세계 110개국에서 팔리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1997년 국내 런칭 후 아웃도어 문화를 보급하고 확대해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1997년 골드윈코리아에 의해 국내에 런칭된 후 2002년부터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해 국내 톱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전 세계로 나가는 「노스페이스」 제품의 30%를 한국시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성회장은 “미국 VF그룹의 1400개 벤더 중 아웃도어 부문에서는 한국의 골드윈코리아가 단연 1위다. 이것은 원자재부터 제품 제조, 브랜딩, 수출입 업무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한다.
시대 정신 읽어 내는 전략가
9위 박재홍 ㅣ 에이션패션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3.2%
논리적 사고와 감성적 사고의 밸런스가 탁월한 인물, 박재홍 에이션패션 대표다. 이 같은 밸런스의 개연성은 패션의 뿌리를 이해하기 때문이다. 과거 패션이 옷이라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면 에이션패션을 통해 ‘패션은 감성 비즈니스다’라는 명제를 숫자로, 액션으로 증명했다.
젊고 아이디어에 대한 실천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이유로 선정된 박대표가 최근 몰두하는 키워드는 ‘스토리’다. 상품의 시대, 감성의 시대, 이제 스토리의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고와 가치관의 변화를 맞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하기 위해선‘ 모든 것이 스토리가 되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공유 기록 확산된다’는 의견이다.
박대표는 이 같은 패러다임에 따라 가치 지향적인 남성 캐주얼 브랜드「 존H폴햄」을 통해 조심스러운 유통의 혁명을 취했고 올해 상반기 선보일 ‘리소스 (Resource) 센터’를 통해 또 다른 변신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히스토리를 입힌 소재에 대한 연구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으며 중국을 향한 긴장의 끈을 꼼꼼한 비즈니스로 엮어 매듭을 짓는다. 박대표와 에이션패션의 내일이 궁금한 이유다.
‘관리’&‘ 도전’ 하모니 일궈내
10위 김상택 & 김문환 ㅣ 엠케이트렌드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3%
토종 브랜드 콘텐츠로 패션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쓴 엠케이트렌드. 100% 토종브랜드를 주력으로 상장의 문을 두드렸고 그 문이 열렸다. 패션 관계자들이 김상택 회장과 김문환 대표를 주목했던 이유는‘ 관리’와‘ 도전’을 성과로 일궜기 때문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와 수입브랜드의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매출액이 증거한다.
2011년 3분기 실적 공시에서 매출액 1599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수치다. 의류업종의 특성상 계절적 요인에 의한 비수기라는 점과 신규브랜드「 NBA」의 런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을 감안할 경우 상당 폭의 신장을 거뒀다.이 같은 뛰어난 관리뿐 아니라 ‘도전’도 패션 관계자들이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현재 엠케이트렌드는 김상택, 김문환 대표가 각자대표(各者代表)로 올라 있다.
김상택 회장은 회사 대외 업무를, 김문환 대표는 사내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였던「 NBA」의 올해 행보, 동대문이라는 보고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지는 편집숍 비즈니스도 리더로 올라설지 기대를 모은다.
성장만을 강조하던 시대에는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남성 리더들이 파워를 발휘했지만 미래 패션 기업을 리드할 CEO에게는 성장만을 원하지 않는다. 상생(Going together)과 도덕성, 공정함(good)이라는 부분에서는 여성 리더들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더욱 강력히 발휘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이들 여성 리더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1조 향한 글로벌 프로젝트 시동
1위 김성주 ㅣ 성주그룹 회장 , 앙케트 지지율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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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다음으로 큰 럭셔리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현실로 다가선「 MCM」.이미 규모 면에서 「구치」 「샤넬」 「에르메스」를 넘어섰다. 금감원 신고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매출액 2425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 2011년 매출액 3400억원(면세 포함)으로 마감했다.
1조3000억원 패션잡화 시장에서 「MCM」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시장 내 23%를 차지하는 매출액은 경이롭기만 하다. 신년호 베스트 CEO에 김성주 회장이‘ 최고’로 꼽힐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같은「 MCM」의 국내 행보, 작년 공격적으로 중국시장을 향한 선전포고(?) 때문이었다. ‘넓은 땅덩이, 천천히 가도 된다’라는 안일함에 경종을 울리고 왜(Why), 그리고 어떻게(How) 갈 것인지를 알려준 패션 기업의 안내자였다.
「MCM」 그리고 김성주 회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다. 김회장의 혜안에 따라 중국시장을 향한 비즈니스의 물꼬를 틀며 전진했다. 김회장의 병법은 세계 지도를 펼치고 마치 ‘국내 지역별 상권 조사’ 하는 것처럼 나라별 적합한「MCM」의 포지션을 배치했다. 2005년 라이선스를 거둬들이고 국내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글로벌 전략을 병행했던 그때, 미주, 유럽권에 집중했다.
독일, 러시아 등의 대리점 130개 문을 닫고‘ 일류 매장’만 힘을 쏟았다. 성주는 올해 중국에 「MCM」의 매장을 30개 오픈할 예정이다. 직영점 10개, 프랜차이즈 10개, 나머지 10개는 면세점이다. 중국에 이미 오픈한 베이징 신공백화점에는 2층 「프라다」듀플렉스 옆에 있는데 그 층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역은 아직 베이징 중심이나 남쪽으로 마카오, 대만, 광저우, 상하이, 항저우, 충칭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회장은“ 5년 내로 우리는 중국에 100개 매장을 오픈한다. 한국이 인구 4000만명에 90개 매장인데 중국은 못해도 200개 오픈은 가능하지 않겠나. 5년 되면 한국과 중국의 「MCM」매출이 비슷해져서 한국만 1조원 매출이 가능할 것이고 미국, 유럽, 인도, 동남아, 남미 브라질 이커머스를 합하면 1조5000억원은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고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Think globally, but do locally!
2위 윤윤수 ㅣ 휠라코리아 회장 , 앙케트 지지율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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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과 로컬의 환상적인 믹싱! 진정한 코리안 드림을 펼쳐낸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다. 일은 할수록 샘솟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 4G항목에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윤회장은 도전을 넘어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진정한 개척자’라고 이번 그를 선택한 패널들은 입을 모은다.
출범 첫해 연매출 60억원으로 시작한 휠라코리아는 2007년에는 매출 2935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휠라」는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 21개 라이선시와 계약을 맺고 활발히 움직이는 가운데 매년 평균 4000만달러의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다. 현재 「휠라」의 지주회사인 GLBH홀딩스와 휠라 코리아의 총책임을 맡고 있지만, 이 사업을 하면서 글로벌에 대한 아이디어는 끝이 없다고 느끼는 윤회장.
그가 생각하는 글로벌 키워드는 바로‘ Thinkglobally, butdolocally!’다. 즉 사고는 세계적으로 하되 실행은 그 지역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이에 맞는 마케팅을 펼쳐야만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판단력’과 ‘결정력’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결정력과 판단력은 많은 경험에서 나오며 세계의 흐름과 국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올해는 브랜드별 복종 트렌드와 특성을 반영한 신성장 동력을 개발해서 시장에 맞게 적용하면서 전체 신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역량 탁월한 패션 브레인
3위 민복기 ㅣ 이엑스알그룹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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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 사장은 특히 성장(Growth)과 글로벌, 도덕성, 공정함(Good)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혁신적인 리더로 손꼽히는 그는 지난 10년간「EXR」 「컨버스」 「카파」로 빠르게 이어지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까스텔바작」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또 「EXR」로 중국시장을 공략, 「까스텔바작」으로 유럽시장에 대한 움직임을 예고 하고 있어 그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는 점점 높아진다.
그를 추천한 이들은 ‘국내에서의 이익창출과 해외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만큼, 사회환원에도 능동적인 CEO’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앙케트에서 ‘아니스트 리더’로 선정됐던 만큼 그와 이엑스알코리아의 도덕성, 선행에 대해서 많은 패션인들도 공감하고 있다.‘상생(Going together)’ 부분 또한 기대된다.
민복기 사장은 매년 대학생들과의 스니커즈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팀워크를 위한 기업문화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앞으로는 「까스텔바작」을 통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 콜래보레이션 등 패션시장에서의 시너지를 위한 상생을 계획하고 있다. 4G 역량을 더욱 완성해가며 앞으로의 10년 동안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민복기 사장을 기대해 본다.
中 성공 + 인재 육성 실현한 여걸 ‘4G’를 향해
4위 박성경 ㅣ 이랜드 부회장 , 앙케트 지지율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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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를 향해 달려가는 성공패션인으로서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을 추천한 이들은 그 무엇보다 글로벌과 내수에서 전반적인 승리를 거머쥔 파워에 큰 기대를 걸었다. 또한 직매입 백화점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하는 도전 정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은퇴기금 마련과 지속적인 학습 마인드,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행보 역시 4G를 지향하는 경영인의 모습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랜드의 대외적인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한국보다 중국 등 해외에 있는 날이 갈수록 많아졌다. ‘모험이 아닌 도전을 한다’는 기업 문화를 실현, 변화와 도전을 즐기며 중국에서만 10조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1년에 10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파죽지세로 달리는 성공에 미래형 4G 경영인에 대한 기대가 실려 있다.
오는 2015년에는 중국 내 토털 패션기업 1위를 목표로 중국, 베트남, 인도에 이어 유럽과 미국까지 이랜드 SPA 브랜드의 확산을 계획한다. 글로벌 브랜드 M&A에도 적극적인 성과가 이랜드에 지속적으로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유통사업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가 주목된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신 유통채널인 직매입 백화점 확산과 아울렛 차별화로 1위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의식주휴미락(衣食住休美樂)을 지향하며 선진화된 경영 기업을 도입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인재와 지식을 중시하면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키우는 데 집중했던 노력은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그룹’의 면모를 다져놓았다. 패션기업 중 최초로 은퇴 기금을 만들어 노후 걱정 없이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기도.‘한국 패션이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데 선구자가 되겠다’는 비전과 함께 박 부회장은‘ 인재 육성’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추진력, 통찰력 갖춘 스마트 리더
5위 김해성 ㅣ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5.8%
패션전문 경영인으로서 김해성 대표에 대한 신뢰는 대단하다. 재임기간 자신을 빛낼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10년 후, 20년 후에 더 크게 성장할 신세계인터내셔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만의 추진력과 통찰력,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SI는 하이엔드부터 내셔널 여성복, 라이프스타일 신 비즈니스까지 패션의 전영역의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이루고 있다.미래를 향해 4G로 도약하는 패션 CEO로 김대표를 뽑은 응답자들은 마켓을 보는 그의 날카로운 시각과 넓은 통찰력을 손
꼽았다. 「보브」를 통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중국 진출 등 글로벌 영역에서 활약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더불어 안정성을 동반한 성장성을 이끌어내는 능력, 아웃풋 대비 인풋이 많이 드는 장기적인 투자에도 적극적인 미래지향적 마인드도 모두 김대표를 선정한 이유들이다.
수입 전문 기업에서 중국 등 글로벌 진출과 내수 사업 확대에 대한 청사진이 더욱 커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난해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데 이어 올해 1조원을 바라보는 SI의 미래가 기대된다.
시장 흐름 꿰뚫는‘ 매의 눈’ 지녀
6위 김창수 ㅣ F&F/베네통코리아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5.1%
성공하는 CEO는‘ 변화’에 민감하다! 김창수 대표는 패션 시장 흐름과 소비자의 변화를 꿰뚫는 ‘매의 눈’을 가졌다. 그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과 패션이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번 앙케트 선정의 주 키워드인 4G 중 ‘GROWTH(성장)와 ‘GLOBAL(글로벌)’부분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얻었다. 한시도 쉬지 않는 공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그 이유다. 김대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최고의 도전가, 패션 CEO의 가장 큰 조건인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가진 자”라고 평한다. 김대표에게 ‘쉬엄쉬엄’이란 단어는 없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시도로 한발 앞서 나간다. 여기에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밀고 나가는 특유의 추진력까지 더해져 예측 불가능한 시대, 변화에 민감한 패션 산업을 이끄는 CEO로서 미래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요소다.
또한 이와 함께 그를 4G 역량으로 도약하는 CEO로 추천한 이들은 “패션 감각과 시장을 읽는 능력은 톱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 변화 예측과 브랜드 성장에 강점을 보인다. 특히 해외 상표권을 갖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는 모습은 부러울 정도”라고 언급한다.
패러다임 변화 이끈 주역
7위 이서현 ㅣ 제일모직 부사장 , 앙케트 지지율 : 4.3%
이서현 부사장은 아직 CEO는 아니지만, 패션사업 부문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면서 제일모직의 오너경영 시대를 열고 있다. 전자소재와 케미컬이 강한 기업에 패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감성적이고 크리에이티브적인 정신을 강화해 나간다. ‘10코르소코모 서울’에 이어 「띠어리」 「토리버치」「꼼데가르송」 등의 연이은 히트, 여기에 최근 이탈리아의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본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이부사장의 의지다.지난 2002년 부임 이후, 사업구조의 혁신으로 복종별 포트폴리오를 균형감있게 가져가는 데 주력해 왔다. 올해 여성복 「에피타프」와 아웃도어 「빈폴아웃도어」를 런칭하며 계열사인 개미플러스유통을 통해 SPA‘에잇세컨즈’도 선보인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손에 넣는 동시에 토종 브랜드를 키워 글로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부사장은 감각적이며 결단력 있다는 평을 받는다. 또 미래를 내다보고 트렌드를 캐치하는 능력이나 과감하게 투자하는 배포도 갖고 있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설립해 한국 디자이너의 글로벌 진출 후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의 행보에서 이부사장은 제일모직을 진보적이고 활기차게 꾸려왔다. 그녀는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리더다.
도전의 연속, 아웃도어 멘토로
8위 성기학 ㅣ 영원무역·골드윈코리아 회장 , 앙케트 지지율 : 3.9%
패션계의 달인, 아웃도어의 신(?)이라고도 불리는 성기학 골드윈코리아 회장이 이번 베스트 피플 선정에서 젊은 CEO들을 뒤로하고 관록의 성과를 보여줬다. 올해 성회장의 목표는 아웃도어 부문 매출 신기록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로 눈을 돌려 새로운 도전을 구상 중이다. 1년 중 25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성회장은 해외 종업원을 무려 6만명이나 이끌고 있다.「노스페이스」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세계 110개국에서 팔리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1997년 국내 런칭 후 아웃도어 문화를 보급하고 확대해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1997년 골드윈코리아에 의해 국내에 런칭된 후 2002년부터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해 국내 톱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전 세계로 나가는 「노스페이스」 제품의 30%를 한국시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성회장은 “미국 VF그룹의 1400개 벤더 중 아웃도어 부문에서는 한국의 골드윈코리아가 단연 1위다. 이것은 원자재부터 제품 제조, 브랜딩, 수출입 업무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한다.
시대 정신 읽어 내는 전략가
9위 박재홍 ㅣ 에이션패션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3.2%
논리적 사고와 감성적 사고의 밸런스가 탁월한 인물, 박재홍 에이션패션 대표다. 이 같은 밸런스의 개연성은 패션의 뿌리를 이해하기 때문이다. 과거 패션이 옷이라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면 에이션패션을 통해 ‘패션은 감성 비즈니스다’라는 명제를 숫자로, 액션으로 증명했다.젊고 아이디어에 대한 실천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이유로 선정된 박대표가 최근 몰두하는 키워드는 ‘스토리’다. 상품의 시대, 감성의 시대, 이제 스토리의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고와 가치관의 변화를 맞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하기 위해선‘ 모든 것이 스토리가 되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공유 기록 확산된다’는 의견이다.
박대표는 이 같은 패러다임에 따라 가치 지향적인 남성 캐주얼 브랜드「 존H폴햄」을 통해 조심스러운 유통의 혁명을 취했고 올해 상반기 선보일 ‘리소스 (Resource) 센터’를 통해 또 다른 변신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히스토리를 입힌 소재에 대한 연구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으며 중국을 향한 긴장의 끈을 꼼꼼한 비즈니스로 엮어 매듭을 짓는다. 박대표와 에이션패션의 내일이 궁금한 이유다.
‘관리’&‘ 도전’ 하모니 일궈내
10위 김상택 & 김문환 ㅣ 엠케이트렌드 대표 , 앙케트 지지율 : 3%
토종 브랜드 콘텐츠로 패션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쓴 엠케이트렌드. 100% 토종브랜드를 주력으로 상장의 문을 두드렸고 그 문이 열렸다. 패션 관계자들이 김상택 회장과 김문환 대표를 주목했던 이유는‘ 관리’와‘ 도전’을 성과로 일궜기 때문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와 수입브랜드의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매출액이 증거한다. 2011년 3분기 실적 공시에서 매출액 1599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수치다. 의류업종의 특성상 계절적 요인에 의한 비수기라는 점과 신규브랜드「 NBA」의 런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을 감안할 경우 상당 폭의 신장을 거뒀다.이 같은 뛰어난 관리뿐 아니라 ‘도전’도 패션 관계자들이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현재 엠케이트렌드는 김상택, 김문환 대표가 각자대표(各者代表)로 올라 있다.
김상택 회장은 회사 대외 업무를, 김문환 대표는 사내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였던「 NBA」의 올해 행보, 동대문이라는 보고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지는 편집숍 비즈니스도 리더로 올라설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