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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쇼핑몰, 가두상권 진출 Go!
Monday, Oct. 24, 2011 | 이광주 기자, nisus@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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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300만원으로 250억원 대박 쇼핑몰 CEO가 된 억척 아줌마! 평범한 회사원이 퇴근 후 쇼핑몰을 운영해 수십
억원대 매출 쇼핑몰 CEO로 변신….’ 매스컴을 통한 패션 인터넷 쇼핑몰 대박 신화 기사가 연일 끊이질 않는다. 인터넷쇼핑몰에서 대박신화를 일궈낸 이들이 외부는 물론 동종업체 간 접근을 차단하고 그들만의 아성을 쌓으며, 모니터에서 거리로 가두상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어느 정도 알려진 쇼핑몰이면 연매출 100억원대 수준이 보통, 1000억원대 매출을 바라보는 쇼핑몰도 나타나고 있다.
2030 청년 사업가들, 온라인 대박 오프라인으로
이들 인터넷쇼핑몰 성공기업들의 성장기간은 10년 안팎. 공통점은 대부분 오너들이 20대 후반부터 30대 중후반이라는
것이다. 기존 오프라인 전개 패션 브랜드와 같이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온라인 유통 전문가로서 그들만의 성공스토리를 갖고 있는 의욕 넘치는 청년 사업가들이다.
이들 온라인 패션군단이 오프라인 진출을 위해 한발짝씩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온라인 사업전개와 달리 가두상권
진출은 홍보의 개념으로 주요 상권에 과감히 뛰어들고 있다. 형태는 직영숍 혹은 프랜차이즈 숍. 이들이 가두상권으로 관심을 갖게 한 주요인은 온라인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가 기본으로 깔려 있다. 작게는 10만명부터 많게는 100만명에 이르는 자체 쇼핑몰 회원들에 대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바가지머리 등 홍보성‘ 팝업스토어’로 시작
이 외에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집행하는 광고비 부담도 한몫한다. 포털사이트를 통한 광고비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
제2의 홍보수단을 찾고 있던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오프라인 진출을 통한 직매장 또는 프랜차이즈점 사업전개로 대체하기에 이른 것이다. 또 그동안 자체 상품기획 없이 동대문 도매상권을 통해 사입에 의존해 오던 쇼핑몰업체들이 저마다 자체 디자인실을 두고 자체 기획 비중을 높여가는 것도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가두상권 진출에 용기를 갖게 한 주요인이다.
단순 사입에 의존할 경우 소비자가 원할 때 지속적인 상품공급이 어렵게 되고, 원가 경쟁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갖지 못하지만, 자가 기획을 하고 직접 생산에 들어가면 원가경쟁과 인기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상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성복 인터넷쇼핑몰 선두업체 중 한 곳인 비와이제이(대표 김영근 www.ninegirl.co.kr)의 경우 자가쇼핑몰 나인걸을 통해 1일 평균 2000박스를 출고한다.
이 회사는 2006년 말 설립 이후 더블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자체 기획 비중을 일찍부터 높여 온 나인걸은 30명의 직원을 둔 직영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남 건대 신촌 영등포에 오프라인 매장까지 두고 운영한다.
10만~100만명 달하는 회원 커뮤니티로 활용
비와이제이는 33만명에 달하는 온라인 유통 나인걸 회원들에게 이벤트 마케팅을 전개하며, 이들을 나인걸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도하고 있다. 나인걸 오프라인 숍의 구매고객은 70%가 기존 나인걸 온라인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가맹비 없이 상품 보증금만 받고 프랜차이즈점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한다.
‘1일 1만박스 이상 배송’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여성복 인터넷쇼핑몰 기업 에이치엠컴퍼니(대표 김현민)의 미건스타일(www.migunstyle.com)도 일평균 2000박스는 꾸준히 배송하고 있다. 패턴이 없는 무지 티셔츠와 기본 민소매 등 저렴한 상품군은 자체 기획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디테일이 많은 제품들은 동대문 사입으로 상품구색을 맞춘다. 에이치엠컴퍼니는 자체 봉제 공장을 두고 자가 기획 비중을 높여가고 있으나 오픈마켓과 자가몰 외에 별도 유통망이 없어 오프라인 매장을 모색 중이다.
비수기 때 일평균 2000박스, 성수기 때 일평균 5000박스를 출고하는 리드미컬(대표 김종진 www.rythmical.co.kr)의 경우
연간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견 인터넷쇼핑몰 업체다. 그동안 100% 사입에 의존해 오던 이 회사는 「쉬크헤라(CHIC HERA)」라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 2~3년 후 오프라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리드미컬은 국내 신진 유망 디자이너와의 코워크를 통해 상품기획을 보완하고, 영화 드라마 시트콤 등 연예계를 통한 마케팅으로서, 패션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쇼핑몰 사업 전개를 목표로 한다.
포털 사이트 연 10억 이상 광고비 부담 대체수단도
중국 광저우에 4개점의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는 수빈샵(대표 김진만 www.suvinshop.co.kr)의 경우 올해 50억원 매출을
예상하는 중소규모 여성복 쇼핑몰 기업이다. 이 회사는 나눔의 기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수빈샵 전체 CI, BI 추진과 함께 국내 내수 오프라인 매장 전개도 진행할 방침이다.
바가지머리(www.bagazimuri.com)라는 토털여성패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바리앤유(대표 손석호·김윤경)는 서울 가
로수길과 광주시에 직영점을 전개, 전시문화공간 ‘바리에아트 (BARIEART), 펜시제품과 퍼니처를 판매하는 바리에맑음
(BARIEMALGM) 카페, 펜시 아이템과 소품 브랜드 아임플러스(I’M +) 전개 등 오프라인으로 치고 나온 지 오래다. 인터넷쇼핑몰 대박 신화 속 주인공 중 한 곳인 바가지머리는 온라인 사업에서 복합문화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
봉제공장에서 여성복 도매상으로, 오픈마켓 전개에서 자가몰을 런칭해 성공신화를 이룬 윙스몰
(대표 배상덕 wingsmall.co.kr)은「 베인윙스」라는 남녀 캐주얼 자체 브랜드로 일본 미국 중국 도매 사업을 전개 중이다.
윙스몰은 2012년「 베인윙스」 브랜드로 안테나숍을 설치, 이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건스타일, 윙스몰, 파스타, 니쁜스 등도‘ 속속’
파스타(pastar.co.kr)라는 여성복 쇼핑몰을 전개 중인 스타홀릭(대표 이학풍)의 경우 최근까지 100% 사입에 의존해온 중견
인터넷쇼핑몰 업체다. 스타홀릭은 자체 15만회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공간의 팝업 스토어를 구상, 2012년 오픈을 추진 중이다.
청바지 대표 쇼핑몰 옹브레(www.ombre.co.kr)를 전개 중인 옹브레(대표 박진형)는 서울 명동에 직영점을 오픈, 2012년까지
서울 경기지역에 10개점의 직영점을 열 계획이다. 남성, 여성, 미시족, 아동, 임부복 청바지 등 청바지의 모든 것을 자체 기획 생산 중인 이 회사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이루고 있으며, 온라인에서의 성공적 운영 기세를 몰아 국내외 200개 옹브레 매장운영을계획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일로 40만명의 회원과 함께하는 여성복 쇼핑몰 니쁜스(www.nibbuns.co.kr)의 피아솜통상(대표 최성재)은 부산에「니쁜스」1호 직영점을 오픈, 오프라인 진출을 시작했다. 피아솜은 에이전트를 통해 일본 수출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온라인에서의 시장영역을 오프라인으로 점차 확대 중이다.
한편 이들 직매장을 전개 중인 인터넷쇼핑몰업체들의 공통된 현안은 프랜차이즈 사업확대를 위한 전문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기존 오프라인의 중견 패션기업에서 대리점 백화점유통 전문가를 영입해 와도 현실적인 문제가 직면, 현격하게 차이가 있는 온·오프라인의 구조적 업무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발굴이 이들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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