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샵’ 슈즈 멀티숍 리더로!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10.07.26 ∙ 조회수 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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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F(대표 최진원)의 수입 프리미엄 스니커즈 멀티숍 ‘긱샵(Geekshop)’이 수입 브랜드 인기 상품 제조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럽권의 브랜드부터 덴마크 스웨덴 등 제3세계의 기발한 수입 브랜드 등 국내에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독특한 브랜드로 무장했다.

스웨덴의 「트레통」, 네덜란드의 「러버덕」, 이탈리아의 「에스빠뜨릴스」와 「헨리&헨리」 등 총 9개 브랜드. 낯설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풍성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다. ‘긱샵’은 어떻게 수입 브랜드 인기 상품 제조기가 됐을까. ‘긱샵’은 지난 2008년 8월 ‘수입 프리미엄 스니커즈 멀티숍’을 표방하며 패션잡화 시장에 진출했다. ‘긱샵’은 타이틀에 내세운 ‘프리미엄’이란 의미를 ‘긱샵’에 맞게 규정했다.

김상일 상무는 “프리미엄이라고 무조건 비싼 가격에 접근하기 어려운 스타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소비자의 요구가 세분화됨에 따라 기존의 것보다 좀 더 나은, 새로운, 약간의 독특함으로 차별화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합매장 특성상 지역별 각양각색의 구성 가능한 장점을 살리고 ‘긱샵’ 내 전개 브랜드를 육성하는 기능까지 있다. 즉 시험 후 단독으로 진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기능도 있는 국내 새로운 개념의 복합매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즉 ‘긱샵’만이 지닐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 그 가치는 바로 브랜드 희소성에 있다. 희소성은 해당 브랜드가 지닌 정통성 역사 이미지 상품디자인 품질 등의 요소로 힘을 얻는다.

「트레통」 「에스빠뜨릴스」 등 독특한 코드
‘긱샵’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현재 스코어는 어떨까. 지난겨울 ‘긱샵’의 「러버덕」은 패딩부츠로 트렌드세터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해당 시즌에는 90% 소진율을 보였고, 지난겨울 인기에 힘입어 S/S시즌 주문량을 늘리고 상품 구성을 확대해 다양한 색상의 스니커즈와 봄·여름용 앵클부츠 등으로 구색을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아동 라인을 추가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러버덕」은 ‘긱샵’에서 육성돼 단독 전개하는 첫 주자가 될 예정이다. 덴마크 현지의 「러버덕」은 슈즈 전문 브랜드지만 슈즈 외 품목을 FGF가 라이선스로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고, 현재 조율 중이다. 확대될 품목은 티셔츠 양말 가방 모자 등 캐주얼이고, 덴마크 본사 측에서 먼저 제의가 이뤄져 구체화되고 있다.

2008년에 출시돼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웨덴의 프리미엄 스니커즈 브랜드 「트레통」 역시 지끔까지 봐 온 스니커즈와 다른 스타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 선보인 브랜드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탈리아 브랜드 「에스빠드릴스」는 짚 소재의 편안한 플랫슈즈로 이슈를 모으고 있다.

「에스빠드릴스」는 36년 전통의 이탈리아 오리지널 에스파드릴 스타일의 슈즈로, 마 가죽 스웨이드 등 소재의 갑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플랫 슈즈다.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도 있다. 바로 「헨리&헨리」다. 이 브랜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중·저가 여성 슈즈 브랜드로 「나인웨스트」에 맞설 만한 구성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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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 작년 겨울 히트 힘입어 키즈까지
‘긱샵’은 어떻게 이런 수입 브랜드들을 찾아내는 걸까. 다양한 해외 전시에 참여해 브랜드를 발굴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숍의 80% 이상이 미캄(MICAM)이나 B&B에 참여해 발굴한 브랜드들이다. 일정 내내 다 못 볼 정도의 대규모 전시에 ‘긱샵’에 알맞은 브랜드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긱샵’은 그 기준을 ‘긱아이’라고 표현한다. 임성민 과장은 “‘긱아이’는 정량적인 기준보다 정성적인 기준에 맞는 코드로 ‘긱샵’이 지닌 고유 개념에 맞는 브랜드를 스캐닝한다는 의미에서 명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FGF라는 회사가 지닌 무형자산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인터메조」 「CP컴퍼니」 「스톤아일랜드」 등을 전개해 오면서 쌓은 해외 네트워크다. 「트레통」은 「스톤아일랜드」의 관계자를 통해 소개받은 브랜드다. 일본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에 포진해 있는 컨설턴트 에이전시들도 한몫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긱샵’은 올겨울 또 한 번 새로움을 시장에 제안할 예정이다. 기존의 어그부츠 패딩부츠 등을 물리칠(?) 새로운 호주 브랜드로 겨울 이슈몰이에 나선다.

‘긱샵’ 청사진, 한국판 ‘빔스’로 성장 목표
내부적으로는 실무자의 노력도 한몫한다. FGF 패션사업부를 김상일 상무가 총괄하고 그 안에 소속된 ‘긱샵’ 슈즈팀의 구성원인 임성민 과장과 심례정 주임은 일주일에 한 번 브랜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다. 그 자리에서 그들이 찾은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한다. 브랜드 특징, 현재 전개 중인 국가, 현지의 반응·생산력·조직력 등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내용을 공유해 브랜드를 선별한다.

‘긱샵’은 현재 롯데백화점의 NPB로 리테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플로우, ABC마트, S마켓 등은 ‘긱샵’ 내 브랜드별 홀세일을 전개하고 있다. ‘긱샵’은 현재 전개 현황에 이어 향후 그리고 있는 포부도 크다. 현재는 프리미엄을 거머쥔 풋웨어 컬렉션을 표방하지만 앞으로 슈즈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내용을 갖추는 것이다.

슈즈가 계속 주인공이지만 다양한 코드를 확보해 일본의 ‘빔스’와 같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긱샵’의 해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으면서 해외에 진출한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지만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FGF의 해외 네트워크를 토대로 현지의 직접 소싱이 가능하고 해당 국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복합매장의 특성을 살리겠다는 의지다. 국내에서는 ‘긱샵’만의 프리미엄을 갖추고 이어지는 해외 사업 행보까지, ‘긱샵’의 역동적인 활동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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