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드라이」, 그랜드 슬램 스토리!

정해순 해외통신원 (haesoon@styleintelligence.com)
10.07.19 ∙ 조회수 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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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국 런던의 옥스퍼드 거리를 걷다 보면 3명 가운데 1~2명이 입은 브랜드가 있다. 「디젤」처럼 쿨하게, 「톱숍」처럼 스피디하게! 바로 「수퍼드라이」. 이름도 특이한 이 브랜드는 출시 6년 만에 젊은이들의 컬트 브랜드로 급부상했으며, 영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젊은이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금융 위기 이후 스타 브랜드 탄생이 힘든 시기에 럭셔리 브랜드들의 거품도 빠지고 패스트패션 브랜드들만이 전 세계 시장을 왕성하게 확장해 나가는 패션 시장에서 「수퍼드라이」는 몇 가지 새로운 점으로 메이저 브랜드들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그것은 기존 브랜드들과 현격하게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이 브랜드는 우선 자유로운 정신과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경영, 디자인, 글로벌 소싱과 글로벌 시장 개척 등 세 가지 역할을 각각 전담하는 세 명의 친구가 이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들은 셋이 완벽하게 다른 역할에 충실하지만 이들 각각은 서로의 기능을 보완해 주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친구 사이다. 세 명 모두 10년 이상 절친이기도 하다.

이들의 상품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팀 역시 책상에서 상품을 디자인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얻은 아이디어와 그들의 옷이 타깃으로 하는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 살아 있는 착장 방식을 그대로 녹여내는 다이내믹한 상품 디자인을 한다. 품질은 지독하리만치 까다롭게 지켜내며, 이 고집스러움은 전체 브랜드를 통괄하는 신뢰감으로 이어진다. 대신 가격은 합리적이다.

이들이 다른 나라의 디스트리뷰터들과 일하는 방식도 매우 다르다. 본사의 고압적인 자세나 일방통행식의 사업 스타일은 절대 없다. 이들은 매일 블랙베리로 파트너들과 유쾌하게 대화하고 로컬의 살아 있는 정보들을 아주 유연하고 신속하게 접수함은 물론 이 정보들을 기획실로 전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 지역에서 성공한 정보는 다른 나라의 파트너들과 신속하게 공유한다.

혜성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난 「수퍼드라이」는 우리에게 수많은 자극을 선사한다. 다르게 해야만 성공한다는 사실을 「수퍼드라이」는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사실과 함께. 무서운 신예 「수퍼드라이」를 런던통신원과 서울의 본지 기자가 공동 취재했다.

정해순 해외통신원  haesoon@styleintellig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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