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族 노린 팝업 경제학 뜬다!

10.06.07 ∙ 조회수 4,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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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건 무엇? 바로 ‘초스피드’다! 시시각각 변화한다는 말은 5공화국 시절 얘기다. 세상은 지금 ‘분초 단위’로 바뀌어 간다. 최근 새로운 그룹으로 등장한 찰나족*과 디지털 네이티브, 유니크 컬렉터의 심리를 미처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미 당신은 뒤처진 것이다. 이 소비계층을 태어나게 한 것은 역시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기기 열풍과 오픈 시장의 발달이다. 이로 인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성격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어제와 오늘이 달라져 간다.

이처럼 긴박하게 돌아가는 현상에 따라 대두되는 것이 바로 팝업경제학이다. 특정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어떠한 내용을 표시하기 위해 갑자기 생성되는 새 창이라는 팝업창에서 비롯된 이 단어는 요즘의 세태를 가장 잘 대변하는 말이다. 정중동(靜中動)의 공급자나 소비자가 아니라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팝업론적 사고가 절실히 필요하다.

미국 정보통신(IT) 분야 전문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북 등 터치스크린 모바일 제품 판매에 대해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3억62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 판매수치는 전 세계 60억 인구 가운데 6%를 상회하는 것이다. 터치스크린 모바일 체제가 보편화된지 1년 남짓한 기간인 것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보급 속도다.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접하는 소비자 심리의 급격한 변화다.

얼굴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화를 주고받고 정보를 얻는다. 재미를 위해 모여(플래시몹*) 짧은 시간동안 황당한 일을 하고 헤어지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패션에서도 「리복」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플래시몹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빈폴진」은 증강현실*과 모델 2NE1을 활용해 젊은 고객을 잡아나간다. 여기에 「나이키」 「지오지아」 「구호플러스」 등은 팝업스토어를 통한 마케팅으로 고객 간의 실시간 소통에 나서고 있다.

갈수록 정보와 상품은 휘발성이 강해지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요구하게끔 만든다. 이 욕구가 강해지면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것을 소유하는 유니크 컬렉팅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본지는 팝업경제학을 통해 최근 들어 생겨나는 현상과 패션계의 대응법을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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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족
숨쉴 틈 없이 변하는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해 가는 새로운 인류를 뜻하는 신조어다. 궁금하거나 호기심이 발동되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각종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알아내고 욕구를 표출하는 성향이 있다.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는 지금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찰나(刹那)는 불교에서 시간의 최소 단위를 나타내는 말로, 1찰나는 75분의 1초(약 0.013초)에 해당한다.

*플래시몹(Flash Mob)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연락을 통해 약속 장소에 모여(일명 ‘번개팅’) 아주 짧은 시간에 황당한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을 지칭한다. 특정 웹사이트의 접속자가 한꺼번에 폭증하는 뜻의 ‘플래시 크라우드(Flash Crowd)’와 PDA 휴대전화 메신저 이메일 등 첨단 정보통신(IT) 기술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집단이라는 의미를 지닌 ‘스마트 몹(Smart Mob)’의 합성어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한 분야로, 실제 환경에 가상 사물을 합성해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이다. 현실 환경을 주역으로 가상세계로 보완해 주는 복합형 가상현실 시스템으로, 1990년대부터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연구됐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폰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인근에 있는 상점의 위치나 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입체영상으로 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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