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컨셉 명품 ‘말리스’ 한국 상륙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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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1.15조회수 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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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명품 패션 그룹 말리스가 한국에 상륙했다. S.C스튜디오(대표 이순영)가 멀티 브랜드인 ‘말리스(Marly’s)’를 선보이는 것. 지난 S/S시즌 AK플라자 분당점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직영점을 오픈하며 마켓 테스트를 마친 이 브랜드는 ▲폴리컨셉(Poly Concept, 다중컨셉)의 멀티숍으로 다양성 추구 ▲이탈리아 명품 감성 ▲내셔널 브랜드 이상의 기획력 ▲높은 퀄리티 등을 무기로 국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말리스 그룹이 갖는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멀티숍 형태에 있다. 말리스 그룹이 전개하는 총 12개의 브랜드를 ‘말리스’라는 하나의 편집숍 형태에 담는 것. 기존 셀렉트숍들은 각기 다른 브랜드를 한 공간에 담기 때문에 같은 컨셉 아래 있더라도 패턴 소재 디자인 컬러 등에 있어서 믹스 & 매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말리스’는 이탈리아 말리스 그룹이 전개하는 브랜드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매 시즌 기획의 연속성을 갖게 된다.

    즉 「말리스」 「말리스1981」 「말리스 조이」 「말리스 뉴스」 「말리스 진」 「말리스 스파지오」 「말리스 액세서리」 「캐서린 매든」 「카를로 피냐텔리 프레타포르테」 「카를로 피냐텔리 체리모니아」 「카를로 피냐텔리 아웃사이드」 「아르디조네」 등 말리스 그룹이 전개하는 총 12개 브랜드로 한 매장이 꾸려진다. 각 브랜드의 성격과 특성이 모두 다르지만 같은 총괄 디렉터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게 되므로, 넓은 의미의 단일 브랜드가 폴리컨셉을 가져가는 셈이다.








    멀티숍 형태, 「말리스1981」 등 12개 브랜드 한자리에
    이처럼 한 매장에서 12개 브랜드의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수 있고 또한 이것이 하나의 큰 테마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서로 믹스 & 매치가 잘 이뤄진다는 것은 ‘말리스’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다년간 이탈리아 현지의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로 하나의 브랜드 라인을 연출하듯 크로스 코디가 가능하다.

    ‘말리스’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수입 명품과 내셔널 브랜드의 장점이 믹스돼 있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의 명품 감성을 가져가되 기획 생산 및 딜리버리에서의 강점이 있는 것. 우선 말리스 그룹은 매 시즌 40명의 디자이너들이 4000스타일의 샘플을 제공한다. 브랜드별 컨셉, 글로벌 트렌드, 국가별 특색 등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따라 옷을 디자인하게 되고 그만큼 상품 구성도 다양하다. 4000개의 스타일을 모두 보고 바잉을 결정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상품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김세현 「말리스」 기획실장은 “시즌별 스타일 수가 4000개나 돼 바잉 상품을 결정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면서 “이탈리아의 감성과 한국 소비자들의 감성의 중심에 있는 상품을 위주로 결정한다. 다양한 상품들 안에서 셀렉하게 되므로 내셔널 브랜드 이상의 기획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도 ‘말리스’의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연간 4000스타일, 전 세계 직매장, 유기적 연결
    스타일 수가 많다 보니 그만큼 재고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말리스 그룹은 전 세계 직영 매장의 상품들을 유기적으로 관리한다. 본사 재고 시스템을 통해 언제든지 리오더가 가능하며 본사 물류 창고에서 수시 바잉도 가능하다. 리오더시 10일 이내에 각국으로 배송이 가능한 것은 내셔널 브랜드들의 스폿 생산 기간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한 번 시즌 바잉이 끝나면 리오더가 어려운 다른 수입 브랜드들에 비해 유리하다.

    더불어 이탈리아 본사에서 재고 관리를 직접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에 적정 재고량 이상 갖고 있을 경우 본사에서 상품을 키핑해주기도 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에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본사의 전폭적인 지지도 이어진다. 특히 한국 실정에 맞는 기획을 본사가 먼저 요청해 받을 정도로 적극성을 보이며 유동적인 기획을 한다.

    ‘말리스’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제품 퀄리티에 있다. 말리스 그룹은 전체 매출의 30%만이 ‘말리스’에 의해 이뤄지고 나머지 70%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System, 제조업자 개발 생산)으로 이뤄진다. 이 역시도 「베르사체」 「크리스티앙 디오르」 「휴고보스」 등 글로벌 명품 의류 브랜드와 거래한다.

    「베르사체」 등 탄탄한 OEM 생산, 고퀄리티 보장
    더불어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말리스’ 전체 상품의 95% 이상을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직접 생산한다. 나머지 5%는 스페인 등에서 극소수로 작업할 뿐이다. 이순영 「말리스」 대표는 “메이드 인 유럽의 퀄리티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패턴은 동양인 체형과 가장 잘 맞는 옷으로 꼽힌다”고 말한다.

    그녀는 “30~5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말리스’의 상품은 몸매를 보정하고 최대한 예뻐보이게 하는 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명품이 갖는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실루엣이 맞춤에 근접할 정도로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말리스’ 상품의 재구매율은 40%에 이른다.

    새롭게 출발한 ‘말리스’를 위해 이순영 대표와 김세현 기획 실장의 맨파워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순영 「말리스」 대표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나오고 서울대학교 교육 대학원을 마친 미술 전공자다. MBC 미술 감독을 지냈고, 홍익대 등에서 교육학 강의를 하다 패션에 대한 열정을 안고 지난 2008년 S.C.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수입 멀티숍 ‘블로썸 힐(Blossom Hill)’을 운영하다 마침내 「말리스」를 런칭하게 될 정도로 패션 사업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2011년, 주요 백화점 12개 유통망으로 확대~
    김세현 「말리스」 기획 실장 역시 이탈리아에서 12년간 유학 생활을 하며 패션 마케팅을 전공한 전문 인재다. 누구보다 이탈리아 패션 업계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마켓에서 최고의 상품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이 두 멤버는 내년 S/S시즌 5개 유통망, F/W시즌 7개 유통망 등 2011년 총 12개의 유통망으로 ‘말리스’ 볼륨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말리스’가 다양한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의류와 「말리스액세서리」 등 액세서리 라인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별 특징에 맞는 상품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말리스’ 내 다른 브랜드의 상품을 편집숍 형태로 함께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수입 브랜드들의 인큐베이팅 역할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주력 브랜드인 「말리스」 외에도 「캐서린 매든」 등 소비자들의 인기가 좋은 브랜드는 모노 브랜드로 따로 구성해 전개할 계획도 있다. 이미 유통가에서는 「캐서린 매든」의 단독 매장 오픈에 대한 러브콜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말리스’라는 하나의 멀티 브랜드 속 12개 브랜드의 절묘한 앙상블과 합리성, 편안함, 크로스 컬러 코디네이션, 정장 및 비즈니스 캐주얼의 장점이 어우러져 있는 말리스 그룹의 국내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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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말리스 그룹은?

    194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뤄온 이탈리아의 패션 중견기업이다. 이탈리아 북동부 비첸차(Vicenza)에 본사를 두고 직영생산라인 및 유럽소재의 실력 있는 협력업체를 다수 확보, 그룹 내 자체브랜드는 물론, 「베스사체」 클래식의 여성 정장을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등 글로벌 리테일 사업부문에 대한 품질과 생산력에 대해 업계에 인정을 받고 있다.

    오랜 제작과 생산을 통해 엘레강스, 페미닌한 동시에 우수한 품질과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말리스」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말리스」의 수석 디자이너인 제거(MRS. JAGGERS)를 주축으로 한 독일,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의 공동 디자인 작업으로 전 세계 900개 매장에서 마니아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독일과 스페인, 러시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대만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말리스 그룹의 주력 브랜드군인 「말리스」 「말리스1981」 「캐서린 매든」 「말리스 조이」 「카를로 피냐텔리」등을 한국 에이전트에서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국내 패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 말리스 그룹 거래 현황
    쪾2007년 - 600개 매장 / 7000만 유로(1260억원)
    쪾2009년 - 900개 매장 / 1억2000만유로(2160억원)
    (「말리스」 200개, 「말리스1981」 300개, 「캐서린 매든」 300개, 기타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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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영 ㅣ S.C스튜디오 대표
    “고객 지향의 멀티 셀렉트숍 구축”

    복합브랜드인 ‘말리스’는 보다 다양한 스타일을 원하는 패션 트렌드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생각된다. 이 같은 ‘말리스’ 브랜드의 희소가치와 퀄리티를 보고 국내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탈리아 명품과 내셔널 여성 의류의 장점을 넘나드는 이 브랜드는 국내 VIP 고객들을 충분히 사로잡을 것이라 기대된다.

    2가지 이상의 믹스 앤드 매치 코디네이션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만큼 ‘말리스’의 한국 진출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대중들에게 새로운 쇼핑 문화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패션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에서 개성을 중시하며 색다른 코디네이션을 원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 자신한다. ‘말리스’의 풍성한 아이템으로 이탈리아 명품 패션의 다양한 초이스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무분별한 볼륨화와 사업 확장보다는 ‘말리스’를 탄탄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키우겠다. ‘말리스’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패션이 아니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활동적이면서도 우아함과 단정함을 살린 패션 브랜드라는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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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현 ㅣ S.C스튜디오 기획실장
    “다양한 상품 라인, 경쟁력 높인다”

    ‘말리스’는 합리성, 편안함으로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다. 폴리컨셉의 장점인 절제된 다양성과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바탕으로 이미 해외에서는 단기간에 고객의 로열티를 확보했다. ‘말리스’의 미래지향적인 상품들은 젊고 자신감에 차 있는 한국 현대여성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탄력적인 마케팅 기획을 통해 한국시장 내 점유력을 확보하겠다.

    ‘말리스’는 국내 최초의 단독 이탈리아 명품 숍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30~50대까지 폭 넓은 연령과 서로 다른 취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이탈리아 패션을 한 매장에서 전개한다. 가방이나 모자, 벨트 등 액세서리 라인까지 다양한 상품 구색을 선보이는 만큼 편하고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며 앞으로의 경쟁력도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시즌 ‘말리스’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시크함과 동시대의 트렌드가 가미돼 있는 활동적이고 도시적인 룩부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우아한 스타일, 매니시한 감성의 강열함이 느껴지는 블랙 앤드 화이트 스타일, 일상복으로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룩 등 감성적이고 감각 있는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룩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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