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안전지대, 리테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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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6.07조회수 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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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경기가 휘청거리고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가운데 온라인 비즈니스가 리테일러 사이에서 경기 침체의 한파 속에 가장 안전한 지대로 손꼽히고 있다. 요즘같이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는 매장을 찾아다니며 제품을 선택하는데 드는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온라인 쇼핑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높은 세일폭 ▲저렴한 가격 ▲편리함 ▲다양한 제품 구색 ▲매장에서 찾기 힘든 특수 사이즈와 특정 컬러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 이런 온라인 쇼핑은 경기 침체 및 유가 급등 상황과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을 컴퓨터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얼마전 뉴욕 FIT에서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의 주최로 디자이너 유통업계 기자들이 모여 미국의 패션산업 시스템 대한 심도있는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미국 패션업계의 지속되는 침체 요인들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불경기뿐만 아니라 런웨이룩과 실 매장 상품 간의 괴리, 지나친 과다비용 지출 등 패션쇼 자체의 타당성과 함께 소매상들의 걷잡을 수 없는 할인으로 길들여진 소비자, 과잉공급으로 인한 판매율 하락, 판매 시기 판단에 대한 오류로 인한 악순환 등이 거론됐다.

    보그 편집장인 애너 윈투어는 세일 시작의 시기를 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단체를 조직하자는 제안을 하는 한편 니만 마커스의 루팔 패탈은 트렁크 쇼를 통해 고객을 직접 드레싱 룸에 초대해 실제 고객을 파악해 나아가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단지 경쟁적인 할인 자제와 과다 공급 제한, 비용 절감 등으로 지금의 극심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미국 패션산업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온라인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미국 뿐만이 아니다. 최근 5~10년 동안 온라인 미디어 환경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현재 패션산업의 사이클은 다분히 시대착오적이라고 분석된다. 6개월 전에 쇼에서 발표된 제품들은 일제히 미디어에 의해 분석돼 수많은 블로그에서 토론되며 소비자들이 질릴 때쯤 돼서야 매장에 나와 세일상품과 경쟁한다. 인터넷 환경은 소비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바꾸어 놓았고, 브랜드는 그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과 컨트롤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바로 온라인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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