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마켓 지금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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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9.17조회수 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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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아이템을 인터넷으로 살까?’라는 의문은 이제 호랑이 담배 필 적 이야기가 됐다. 인터넷 쇼핑몰이 패션비즈니스의 새로운 엘도라도(황금대륙)로 떠올랐다. 지난해 국내 소매시장 기준 153조원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12조9000억원을 차지했으며 이중 패션부문은 40%대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인터넷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이곳에서 상품을 사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는 분위기다. 초기 인터넷 시장에서 패션상품 구매는 퀄리티보다 최신 트렌드 상품을 초저가로 구매하는 것에 집중됐다. 아직까지 인터넷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구축되기 이전이었기에 퀄리티보다는 가격과 상품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단계였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이 급성장하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이 인터넷 쇼핑에 대해 퀼리티와 서비스를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환경 변화에 따라 소호몰을 운영하는 디지털 소상인들은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며 브랜드권에서는 재고처리를 위한 아울렛 개념을 뛰어넘어 온라인 전용 브랜드 런칭이 줄을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픈마켓이나 종합 쇼핑몰 업체들은 패션감도와 퀄리티, 애프터스비스(AS) 등을 책임질 수 있는 벤더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이처럼 15조원 규모의 인터넷 패션마켓을 이끈 성공 주역 디지털 상인과 인터넷 패션마켓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 HISTORY






    황금 캐는 프론티어 누구?


    ‘온라인에서 장사나 해볼까?’ 요즘 셀러리맨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본 이야기다. 이는 매해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온라인 마켓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바로 디지털 상인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탈세 의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큼 돈이 되는 곳이다.

    하지만 누구나 시작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눈앞에 보이는 성공스토리 뒤에는 사실 그보다 훨씬 수많은 실패가 뒤따른다. 현재 성공 대열에 오른 디지털 상인은 대박을 터트린다는 꿈과 열정 하나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들은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보세매장을 운영하던 상인들부터 단지 패션을 사랑하는 학생까지 너무 다양하다. 이들이 신시장을 개척하기까지는 눈물(?)겨운 노력이 뒤따른다.

    이처럼 신유통을 황금마켓으로 일궈놓은 성공한 디지털 상인들은 작은 소호몰을 어느덧 각각의 특성을 살린 패션컴퍼니로 키웠다. 김소희 김경영 손석호 등 여성복부터 남성복까지 요즘 잘나가는 소호몰을 이끄는 디지털 상인, 패션엘도라도를 프론티어 정신으로 일궈낸 이들을 소개한다.


    랭키닷컴 여성보세의류쇼핑몰 부문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스타일난다(www.stylenanda.co.kr). 런칭 3년차인 이곳은 매해 2배 이상 신장하며 연간 매출 100억원대를 기록한다. 그래서일까? 소비자뿐만 아니라 경쟁업체들에도 화제가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타 쇼핑몰에서 하루에 아이템당 10장씩 물건을 사입해도 잘되는 편인데, 스타일난다에서는 한 아이템에 150장까지 사간다”라고 말한다.





    부동의 1위 ‘스타일난다’, 김소희 사장

    더욱 놀라운 점은 스타일난다를 이끄는 김소희씨는 23세 젊은 CEO라는 점이다. 본지 패션비즈가 지난해 인터뷰했을 때와는 달리 1년 동안 그의 사업 마인드는 더욱 성숙해졌다. 그는 “고객들에게 스타일난다가 패션기업으로 비춰지기 싫다. 항상 고객들에게 내가 스타일링한 상품을 제안하고, 친한 마니아 고객에게는 직접 코디를 해주기도 하는 친밀한 커뮤니티를 유지하는게 좋다”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어느 정도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여서 전년 대비 가격을 10%가량 내릴 수 있었다.

    스타일난다의 성공 비결은 첫째 온라인 마켓내 블루오션을 공략한 점이다. 남들이 모두 예쁜 것만 판매할 때 그는 가슴이 절반가량 훤히 보이는 섹시한 여성 캐주얼 시장을 공략했다. 혹자는 “섹시한 컨셉의 일명 난다걸 마켓에 경쟁하러 뛰어드는 것은 무모하다”며 “오히려 그쪽 컨셉과 차별화 방향을 찾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또 자사 모델을 스타급 모델로 키웠다. 하얀 얼굴에 인형 같은 외모보다 금방 사진 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당당하고 개성있는 모델의 이미지메이킹을 직접 담당했다. 사진 또한 눈길을 끈다. 별도 스튜디오를 운영할 정도로 사진에 대한 욕심은 크다. 덕분에 단골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채난주 사장, 동대문과 온라인 연결

    동대문 출신 상인의 새로운 비즈니스가 시작된다. 온라인 도소매몰 선덕여왕(대표 채난주)을 오픈한 채난주 사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97년부터 동대문에서 장사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온라인 유통을 접목했다. 현재 국내 공장 9개와 중국 공장 2개로 도매를 거치지 않은 상품을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채사장은 온라인몰내 생활속 코디정보, 미리보는 패션 등 볼거리가 있는 패션 종합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자사 쇼핑몰에서 뿐만 아니라 디앤샵 옥션 제로마켓 등 타 쇼핑몰에도 선덕여왕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브랜드를 홍보한다. 현재 월평균 매출액은 5억원 정도다. 하지만 일본 대만 등 오프라인 매장에 수출하던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 지역 온라인 업자들에게 수출하면 더욱 신장할 것으로 본다.

    또 모니타(대표 이윤정)가 선보인 명품스타일 쇼핑몰 쉬즈굿닷컴(shezgood.com)도 동대문 출신 이윤정 사장의 노하우가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다. 이사장은 자체 공장과 물류체계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쉬즈굿닷컴이 지향하는 럭셔리하고 패셔너블한 상품을 퀄리티 있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이 이사장만의 자부심이다. 현재 오가게 등 종합쇼핑몰과도 제휴를 맺었다.



























    손석호 김윤경, ‘바가지 머리’ 성공

    이와 함께 랭키닷컴에서 상위권을 언제나 차지하는 미미앤디디(대표 현민희 박지선 www.mimididi.co.kr)를 이끄는 현민희 박지선 대표도 성공 CEO로 꼽힌다. 친구 관계인 이들은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고수한다. 특히 싸이월드 내에 카페를 개설해 이곳에서 두 대표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현재 싸이월드 카페 회원만 7943명이며 일평균 방문객이 300명에 이른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을 타깃으로 하는 바리엔유(대표 손석호 김윤경)의 바가지머리(bagazimuri.com). 현재 랭키닷컴 여성보세의류쇼핑몰 5위이며, 에디터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로 선정됐다. 바가지머리를 하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떠올리는 캐릭터와 정체성이 뚜렷한 쇼핑몰이다. 상품은 자체 생산한 아이템과 「스테이시」 등 해외 브랜드가 함께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곳의 경쟁력은 패밀리 경영이다. 공동대표이자 부부인 손석호 김윤경씨를 비롯해 김씨의 세자매가 이 사이트의 모델로 활동한다. 현재 20대 중·후반 커리어 우먼을 타깃으로한 에브리바리(everybari.com)와 남성 브랜드 바리브랜드(bariband.com)를 오픈해 세가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도 있다. 손석호 대표는 “바가지 캐릭터를 활용한 팬시 산업에도 관심이 있다”며 “에디터 소장품 및 여름상품 세일을 겸한 프리마켓 이벤트를 선보인다”라고 전했다.







    신인 주자 ‘푸치’, 일 방문객수 1만명

    지난해 겨울부터 온라인 소호몰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곳은 단연 푸치(대표 김경수 www.puch.co.kr)다. 일일 방문객 1만명, 히트아이템 일일 판매량 1000장을 기록하는 이곳은 김경수 대표 부부와 처제인 이정경씨가 함께 운영하는 가족기업이다. 푸치는 김대표의 처제가 8년 동안 보세숍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백배 활용했다. 처음 한두 개 상품을 온라인에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해 여름부터 증권회사 마케팅팀 출신인 김사장이 합류해 재무 마케팅 등 관리파트를 총괄하며 급신장했다.

    푸치의 인기 비결은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덕분이다. 두 자매는 맘껏 개성을 발휘해 상품 기획에 충실한다. 김대표는 “내가 상품력에 자신이 없고 좀더 볼륨을 확대하기 위해 상품 폭은 넓히자고 제안하지만 두 자매가 꾸준히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한다. 오히려 이것이 푸치 마니아 고객을 확보한 요인인 것 같다”라고 말한다. 현재 바잉상품은 80%며 자체 생산 상품이 20%다. 하지만 앞으로 전문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체 기획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 김대표는 직접 사진을 배워 매주 야외촬영을 위해 현장 조사후 촬영을 진행하는 등 열정적으로 감도를 높이는데 충실히 한다.

    모델 임윤경씨의 역할도 한몫했다. 임씨는 동대문 보세숍을 운영하는 사장이지만 김대표의 모델 제안을 흔쾌히 승낙했다. 현재 임씨의 미모(?) 덕분에 직접 여성복을 구매하는 남성팬까지 생겼다. 푸치는 디앤샵 오가게에 입점했으나 전체 매출의 70%가 자사몰에서 이뤄지는 등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김대표는 “푸치는 초반에 월 800만원대 마케팅 비용을 쏟았다. 숍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초반에 필요한 작업이다”며 “이제 대세는 온라인이다. 광고도 온라인 시장이 급팽창한다”라고 말한다.

    메이홀릭(대표 윤수경 김정은 mayholic.com)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직장인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세미 정장 온라인 쇼핑몰이다. 윤수정 김정은 사장은 2004년 이곳을 오픈해 현재까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곳의 매출 비결은 꾸준한 상품 업데이트와 고객의 선호 이미지에 맞는 모델 선정. 이 외에 체계적인 물류관리와 고객관리를 통해 회원수가 2만명에 달하며 하루 6000~8000명의 고객 방문이 이어진다. 매주 40~50개 스타일이 업데이트되며 히트상품의 경우 일주일에 2000~3000장 가량 판매되기도 한다. 현재 디앤샵 위즈위드 롯데 홈쇼핑 등에 입점해 있는 상태다.

















    윤수경 등 메이홀릭, 연매출 15억원 ‘거뜬’

    또 20대 중·후반을 타깃으로 하는 스타일리시한 사이트 ‘마녀옷장’(대표 강미영 5jjang.com)은 3년 전에 옷을 좋아하는 두 자매가 재미 삼아 시작한 쇼핑몰이다. 특별히 마케팅이나 홍보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월 6000만원에서 7000만원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즐겨찾기나 순위검색 사이트를 통해서 들어오는 고객이 많은 편이며 한번 구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의상학과 출신 3명이 운영하는 리얼핑크(대표 이은수 장민영 김명섭 realpink.net)는 홍익대 앞에 오프라인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2005년 10월에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1년 후 온라인에 까지 뛰어들었다. 귀엽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옷이 주류며 사이트에는 의류 외에 뷰티, 패션정보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돼 방문자들이 팁도 얻어갈 수 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은수 대표는 “사이트 이름처럼 핑크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주 마니아며 앞으로 의류 외에 우리 컨셉에 맞는 소품과 인테리어도 들여올 예정이다”라고 전한다. 질이 좋은 아이템이 많고 홍콩에서 바잉해 온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앳홈(대표 임세원 www.e-athome.co.kr)을 전개하는 젊은 20대 CEO 임세원. 서울시 강남구 가로수길에 ‘103 by 이앳홈’과 온라인몰 이앳홈에서 온·오프를 종횡무진하던 그가 최근 두번째 숍을 오픈했다. 이번 임사장의 두 번째 스토리숍은 ‘베란다(Veranda) by 103’이다. 이름부터 독특한 이 매장은 103매장 맞은편에 위치하며, 파리 런던 뉴욕의 걸리시한 감도로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멀티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장소로 앞으로 의류를 비롯해 리빙라인까지 원스톱으로 갖출 계획이다.





    임세원 ‘이앳홈’ 대표, 온·오프에서 인기

    임사장은 2004년 10월 ‘이앳홈’을 창업해 가로수길에 오프라인 매장 2개 점을 함께 운영 중이다. 그는 런칭 초기에 패션 매거진을 보는 듯한 감도와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몰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패션리더인 그녀만의 스타일링을 접목한 티셔츠 스커트 등 제작상품과 바잉상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블루 블랙 옐로 레드 등 비비드한 컬러톤의 베이직한 티셔츠를 쇼핑몰 오픈 초기부터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임사장의 뉴욕 진출 꿈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여성 온라인쇼핑몰 고걸(대표 권효정 www.mygogirl.co.kr)은 판매상품의 70%를 홍콩 등지의 ‘마리나모레나(Marina morena)’ 같은 해외 신진디자이너들 의상으로 구성한다. 2007년 3월에 오픈한 이후 국내 상품에 식상해진 소비자층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얻었다. 현재 3000명의 회원수를 확보하면서 재구매율이 70% 이상을 상회한다. 또한 전체 회원 중 남성 회원도 15% 정도 차지해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옷’으로도 알려졌다.

    10대부터 20대 마니아로 2년 넘게 탄탄대로를 걸어온 펀펀걸(대표 송현지 www.funfungirl.biz). 즐거운(?) 이곳을 이끄는 젊은 CEO는 디자이너 출신 송현지 사장이다. CF 의상 디자이너로 2년 정도 경력을 쌓은 그는 대학교 학창 시절 용돈벌이 삼아 400만원의 투자금으로 시작한 것이 현재 비즈니스로 확대됐다. 지난 상반기 동안 월평균 매출 2억5000만원대를 기록했고, 회원수만 3만명이다.













    디자이너 출신 송현지氏 펀펀걸 날개 달다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송사장의 언니 송수지씨가 합류하며 ‘펀펀걸’의 파워는 업그레이드됐다. 패션 베테랑인 동생과 컴퓨터 그래픽 베테랑인 언니의 만남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한 것. 사업 초기부터 주말을 활용해 상품을 위한 사진 모델까지 언니가 직접 참여해 왔으니 이제 일주일을 풀로 함께한다. 이와 함께 야외 촬영 외에도 실내에서 좀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얼마 전에 사무실을 리뉴얼해 이전했다. 쇼룸 형식으로 예쁜 공간을 연출, 고객들이 방문해서 입어보고 구매할 수도 있으며 여유있게 차도 한잔 마실 수 있게 꾸민 것.

    이처럼 송사장은 점점 치열해지는 온라인몰 시장에서 다양성과 차별화에 더 많이 치중하고자 한다. 직원과 서비스 등 여성이 주 고객인 점을 활용해 남성 직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것은 사전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소비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또한 의외로 지갑을 쉽게 여는 미시족 고객층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 모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엄마와 아이의 세트룩을 1백% 자체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오병진 윤태원 등 남성복 시장 연다

    ‘남성온라인 마켓을 책임진다.’ 로토코(대표 오병진 윤태원 lotoco.com)의 신조다. 「로토코」는 연예계 출신 3인방이 뭉쳐 구성됐다. 구성원으로는 뮤직비디오 디렉터인 김도경 감독과 그룹 ‘오션’의 오병진, 윤태원 디자이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멋있는(?) 남자 세 명의 일상적인 패션 스토리’를 사진으로 찍어 소비자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사진 속의 스타일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제시해 어필한다.

    1일 방문자수 평균 4만5000명을 기록하며 현재는 정회원수만 8만명에 이른다. 인기 상품은 평균 초두물량 500벌을 기준으로 상황에 따른 리오더를 내려 재고 물량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평균 리오더는 7~8회 정도로 이뤄지고 있다.



    동대문 사입으로 시작했지만 끝은 디자이너 브랜드. 남성 온라인 쇼핑몰 업체 말배추(대표 이수민 조형권 horsecabbage.com)는 자체 기획력을 강화해 브랜드 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소비자 호응 또한 평균 셔츠의 초두물량 60장에서 4회까지 리오더가 들어갈 정도의 반응을 얻고 있다. 2004년에 사이트를 오픈한 이 회사는 3년간의 안정기를 거치면서 디자인력과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을 시작한다. 현재 ‘말배추’의 브랜드와 사입상품간 판매 비율은 60대40 정도이지만 올해 안으로 자체 브랜드를 100%로 끌어올려 면모를 갖춘다.
















    제이브로스, 티셔츠 日 1000장 판매

    제이브로스(대표 김택중 김석중 www.jbros.co.kr)는 판매되고 있는 아이템 수만 1000가지. CS(Customer service), MD, 디자인팀 등 총 20명의 직원이 7만명의 회원을 관리하고 있다. 전체 상품의 85%가 사입상품이지만 모든 상품을 김택중 김석중 두 사장이 직접 셀렉트해 상품에 대한 주관은 변함없다. 덕분에 히트상품은 하루 1000장 넘게 팔린다. 또한 사이트 안에 동대문의 실력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모아 놓은 ‘Best Brand Collection’을 만들어 각 브랜드간의 콜래보레이션을 형성하고 있다.
    로큰롤 룩에서 이름을 따온 남성 쇼핑몰 로로(대표 김윤중 김현호 roro.com). 이곳은 남성을 위한 그래피티룩을 추구한다. 2006년 8월 사이트를 오픈한 이 업체는 1만5000명의 회원 중 재구매율이 75%다.






    한 달 평균 300개 이상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인기 상품은 10회까지 리오더를 진행한다. 가볍지 않은 스타일로 센스있는 멋스러움 덕분에 3000여 명의 여성 회원을 보유해 인기를 실감한다. 오는 F/W시즌에 서울 강남구 압구정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사입이 아닌 자체 디자인으로 100% 구성된다.











    디지털 상인으로 성공하는 5가지 비법

    -오픈 후 6개월간 웹 마케팅에 충실하라.
    이제 입소문이 아닌 눈소문이 나야 한다. 포털사이트와 검색순위에 자주 언급돼야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 훌륭한 모델 한 명, 열 디자이너 안부럽다.
    모델의 스타일과 개성은 곧 그 소호몰의 성공 열쇠다. 원하는 상품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하고, 이미지를 끌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고객이 따라하고 동경하고 싶은 새로운 스타로 만들어줘야 한다.

    -사진은 곧 생명!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페이지에 스크립해 갈 정도로 감도 높은 사진이 필수다.

    -마니아 고객과 호흡하는 온라인 장을 만들어라.
    온라인 사이트는 한번의 홍보로 많은 고객을 입점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잊혀지는 속도도 빠르다. 그러므로 마니아 고객 확보는 필수다. 이를 위해 많은 성공 상인이 개인홈페이지를 링크시켜 놓거나 카페를 개설해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 의외로 온라인 마니아 고객들의 충성도는 크다.

    - 잘나가는 몰, 카피는 NO. 새로움을 찾아라.







    스타들의 온라인 쇼핑몰 허와 실

    인기 연예인들의 온라인 쇼핑몰이 범람하고 있다. 이혜영 「미싱도로시」, 심은진 「지바고」, MC몽 「몽더숍」, 이정 「원티드」 등 스타급 연예인들이 CEO라는 새로운 직함을 달고 대박행진을 향해 달린다. 최근 뛰어든 대표적 인물로는 현영의 란제리 브랜드 「비바첼라」가 있다. 롯데홈쇼핑에 첫 출시된 이 브랜드는 1시간 30분만에 4000세트 이상 팔리면서 7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이혜영의 「미싱도로시」가 2005년 3월 첫방송 90분동안 올린 1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최근의 연예인 쇼핑몰 중 가장 눈에 띄는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이같이 근 2년간 연예인 온라인 사이트가 급팽창한 데에 ‘인기 연예인의 이름&이미지=홍보’라는 점과 ‘보유한 팬들의 수=매출액’이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내용은 온라인 사이트의 거품으로 확산될 여지가 있다. CEO라는 직함을 갖고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컨트롤하는 연예인은 많지 않다.

    다수가 거대 벤더업체를 사이에 두고 자신의 이미지를 파는 것이 전부다. 스타 이미지와 패셔너블하게 소화하는 의상컨셉은 의류사업에 최대 홍보효과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이미지 메이킹과 벤더기업의 의류사업 노하우가 콜래보레이션을 이루면 멋진(?) 브랜드가 탄생한다. 하지만 스타 CEO들은 자신의 이름을 거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에 적극 나서야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 것이다.

    2개월차 해피바이러스, 인기 급상승

    얼짱스타 ‘신솔기’로 2달만에 인기덤에 오른 해피바이러스(대표 윤성아 www.happyvirus.co.kr). 이곳은 윤성아 대표를 주축으로 박지현(사진담당) 신솔기(웹디자인 & 모델) 3명이 팀워크를 자랑한다. 각각 성격이 다른 3명이 친구에서 동업자로 자라기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각자의 다른 면이 해피바이러스를 이끄는 힘이 된다고. 해피바이러스는 특히 중·고교생에게 인기가 많다. 윤대표는 “5만원 이상 구매자들에게 배송비를 안받기 위해 미끼상품으로 4500원짜리 티셔츠를 팔았다”며 “제주도 울릉도 등 배송비가 비싼 지역의 중·고교생들이 신솔기 언니랑 같은 옷을 입고 싶다며 4500원짜리 미끼상품을 1만원이 훌쩍 넘는 배송비를 지불하고도 구매해 놀랐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매일 동대문을 뛰어다닌다. 좋은 상품과 좋은 도매업자를 찾기 위해서다. 현재 100%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사입한 상품을 판매하지만, 이들의 꿈은 셀러브리티와 디자이너가 함께 만드는 여성 패션몰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연기자 지망생인 윤대표와 신씨는 향후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직접 디자인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윤소영 기자 syyoon@fashionbiz.co.kr
    박한철 기자 purpler7@fashionbiz.co.kr
    김은수 기자 sue0207@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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