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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편집숍 점령한 뉴 스타 4!
Monday, Nov. 26, 2012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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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스트리트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는 인기의 척도, 바로 ‘온라인 편집숍의 메인 페이지 점유율’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온라인 편집숍 메인 페이지에 오르게 되면 판매는 물론 인지도도 쑥쑥 올라가지만, 페이지 뒤쪽으로 밀리면 잊혀지는 것 역시 한순간이다.
고정 유통이 거의 없는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온라인 편집숍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는 경우가 많다. 트렌드에 맞을 때는 온갖 편집숍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지만 몇 주만 지나도 그 자리는 다른 브랜드로 대체되기 일쑤다. 단편적인 상품만을 내놓는 스트리트 브랜드의 생명은 짧게는 한 달, 길어봤자 한 시즌이다.
반면 매 시즌 새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부지런히 내놓으며 ‘퍽페이크’ 등 개성 강한 온라인 편집숍의 메인 페이지를 사수하는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있다. 까다롭고 자기주장 강한 젊은 남성들의 손가락(?)을 강하게 끌어들이는 매력덩어리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스트리트 브랜드 「세인트페인」 「바이탈사인」 「누드본즈」 「쏘로굿」이다. 「세인트페인」은 마스터미케닉스(대표 성동욱 www.saintpain.co.kr)에서 전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아메리칸 빈티지 캐주얼을 기본으로 매 시즌 트렌디 요소를 가미한 상품을 제안한다. 최근에는 남성 캐주얼 시장 트렌드인 워크웨어 스타일을 조합해 워크 재킷, 셔츠, 밀리터리 재킷 등의 아이템을 주로 선보인다. 강한 느낌의 그래픽과 자수 디테일은 「세인트페인」만의 특별한 차별화 요소다.
발품? NO! 손가락에 불나게 click click~
성동욱 대표는 “시즌마다 컨셉이 달라져서 잘 모르는 고객들로부터 ‘브랜드 컨셉을 변경했나?’ 혹은 ‘지난번 컨셉이 나았다’라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이것은 「세인트페인」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방식이 조금 달라지고, 혹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모습일 뿐 「세인트페인」의 원래 컨셉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를 처음 런칭한 2010년 F/W시즌에는 ‘모노(MOXNOX-‘곧 밤이 온다’는 뜻의 라틴어 속담. 인생이 짧다는 것을 표현)’를 테마로 죽음과 삶을 표현한 로고와 면류관을 쓴 예수의 얼굴을 형상화한 그래픽을 넣기도 했다. 바로 다음인 2011년 S/S에는 ‘진리(Veritas)’라는 주제로 ‘살아 있는 것은 꿈과 같다(Breathing is dreaming)’는 뜻을 담은 로고와 성모 마리아 그래픽을 그렸다.
「세인트페인」이 조금 어둡고 깊고 성찰이 담긴 메시지를 담고 있어 부담을 가지는 소비자도 있다. 그렇다고 그들을 그냥 놓칠쏘냐. 마스터미케닉스의 또 다른 브랜드 「바이탈사인」은 10대와 20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심플하고 컬러풀한 상품을 주로 선보인다.
기존에는 첨단 소재를 사용한 아웃도어 패션을 선보였지만 트렌드가 변하면서 수요가 줄어 아예 컨셉을 전환해 베이직한 캐주얼 라인으로 제안한다. 「세인트페인」과 마찬가지로 그래픽 로고로 포인트를 삼는다.
‘스트리트 태생은 가볍다는 편견을 버려’
「세인트페인」과 「바이탈사인」은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총 50여개 숍에서 소개된다. 성 대표는 앞으로 유통망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세인트페인」의 소비자가 20~30대로 편중되고, 10~20대는 「바이탈사인」이 책임지는 구조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온라인 편집숍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도 조금 고급화하는 것도 그렇지만 온라인 주요 소비자는 10대라 큰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까지 ‘마스터미케닉스’라는 이름으로 직접 온라인 멀티숍을 오픈할 예정이다. 브랜드에 심오하고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그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세인트페인」과 「바이탈사인」 외에 비슷한 성향을 지닌 도메스틱 브랜드를 모아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어려운 국내 브랜드들의 활로를 여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누드본즈(대표 김윤환 nudebones.co.kr)의 「누드본즈(NUDE BONES)」도 이런 유니크한 스트리트 브랜드 중 하나다.
2010년 초 런칭한 이 브랜드는 밀리터리, 아웃도어, 록 뮤직, 스트리트 아트, 바이크, 익스트림 스포츠, 워크웨어 등 요즘 남자라면 혹할 만한 트렌디 컬처에 기반을 둔 아메리칸 라이프 컬렉션을 제안한다. 매 시즌 철저한 기획에 의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제안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인생 성찰의 성스러운 고통, 「세인트페인」
김윤환 대표는 “남자의 삶에는 두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는 치열하고 열정적인 비즈니스, 두 번째는 자신에 대한 배려다. 몸과 마음에 여유와 휴식을 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모든 것을 하는 것. 「누드본즈」는 두 번째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따른 삶을 위한 프로덕트를 생산한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첫 번째만을 중요시하고 두 번째는 등한시하는 경향이 매우 강한데, 요즘 남자들은 점차 자기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가지는 추세다”라며 브랜드의 기본 컨셉을 설명했다. 「누드본즈」는 자신만만한 컨셉만큼이나 설득력 있는 상품을 내놓는다.
그 결과 런칭한 지 1년 반 만에 다섯 번째 컬렉션을 내고 여섯 번째 컬렉션을 내기 전 스트리트 대표 편집숍 ‘카시나’와의 콜래보레이션 작업도 진행했다. 카시나의 15주년 기념 콜래보레이션 팩을 선보인 것. 이것을 기점으로 홍대에서 아트 전시회도 열고, 지난해 말에는 픽스드 기어 바이크 브랜드 「리더바이크」와의 콜래보 프레임도 출시했다. 「누드본즈」의 상품을 살펴보면 흔히 입을 수 있는 야상, 구스 다운 재킷, 체크 셔츠들도 뭔가 다른 느낌을 낸다.
스타일 센 펑크족이 입을 수 있는 슬림핏 라이더 재킷부터 평범한 학생이 입을 수 있는 피코트나 후드 점퍼도 있지만 한데 모아놨을 때는 이질감이 없다. 그만큼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색’이 분명하다. 시그니처 로고인 ‘그리폰’도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형상을 심플하게 표현해 어느 상품에 넣어도 딱 맞아떨어진다.
「누드본즈」 ‘남성 라이프의 질을 높여라!’
「누드본즈」는 앞으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온다 해도 브랜드의 컨셉과 맞지 않을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과감한 콜래보레이션과 스타일 제안으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패션과 라이프를 일치하려는 남성 소비자들을 흡수할 생각이다.
「쏘로굿」은 위에 소개한 세 개 브랜드와는 조금 다르다. 태생이 미국 위스콘신주이고 나이 또한 120살이 넘은, 뼈대 있는 신발 브랜드다. 웨인브레너라는 신발회사가 120여년 동안 노하우를 갖고 생산해 온 워커가 대부분이다. 「쏘로굿」의 신발은 굿이어 스톰 웰트(굿이어라는 사람이 개발한 구두 제법)식으로 만들어 워커임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고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쏘로굿」을 전개하는 수퍼에이전시(대표 원성진 www.thorogood.co.kr)는 온라인 스트리트 패션 멀티숍 ‘스컬프’(www.sculp.co.kr)를 전개하고 있는 곳으로 올 초 「쏘로굿」의 정식 디스트리뷰터가 됐다. 전개한 지 채 1년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이 브랜드를 좋아하던 국내 마니아들로 인해 많은 온•오프라인 슈즈 편집숍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원성진 대표는 “「쏘로굿」의 본사인 웨인브레너는 직원들이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관리한다.
자신이 맡은 일이 자신의 가치가 되기 때문에 항상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패션적으로도 매력이 있는 상품이지만 장시간 업무를 보는 군인, 경찰, 우체부 등에게 상품을 보급해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다른 워커 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더욱 사랑을 받았다.
오랜 전통과 히스토리를 가진, ISO9001 세계 품질관리 시스템 규격을 준수하는 튼튼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좋은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쏘로굿」의 가장 큰 강점이다”라고 브랜드를 소개했다.
120살 「쏘로굿」, 워커의 최고봉 자신
현재는 자체 멀티숍인 스컬프와 하이킥즈 등 온라인 멀티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편집숍도 컨셉과 소비자 타깃만 맞다면 어디든 홀세일로 상품을 선보일 생각이 있다. 지난 10월 5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5층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아직은 일부 마니아를 비롯해 스컬프를 통해 유입되는 신규 고객이 거의 대부분이라 올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원 대표는 “「쏘로굿」처럼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트렌드와 맞는 좋은 브랜드들을 찾는 일에 재미를 느낀다. 스컬프는 이런 해외 브랜드와 정식 딜러십을 맺고 들여오는 상품만을 유통하고 판매한다. 앞으로도 「쏘로굿」과 같은 좋은 브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할 수 있으면 한다.
엄청난 대중화나 인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패션을 좋아하고, 역사 깊은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소비자들과 소통해가고 싶다”고 전했다. 「세인트페인」 「바이탈사인」 「누드본즈」 「쏘로굿」 외에도 온라인에는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질수록, 좀 더 재미있는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관계자들이 많아질수록, 검증은 되지 않았지만 싹이 보이는 색다른 브랜드에 자리를 내어줄 줄 아는 유통이 많아질수록 더 멋진 유니크 브랜드들을 만날 기회는 많아진다. 감성, 스타일, 라이프, 새로운 문화를 보여주는 유니크 브랜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고정 유통이 거의 없는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온라인 편집숍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는 경우가 많다. 트렌드에 맞을 때는 온갖 편집숍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지만 몇 주만 지나도 그 자리는 다른 브랜드로 대체되기 일쑤다. 단편적인 상품만을 내놓는 스트리트 브랜드의 생명은 짧게는 한 달, 길어봤자 한 시즌이다.
반면 매 시즌 새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부지런히 내놓으며 ‘퍽페이크’ 등 개성 강한 온라인 편집숍의 메인 페이지를 사수하는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있다. 까다롭고 자기주장 강한 젊은 남성들의 손가락(?)을 강하게 끌어들이는 매력덩어리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스트리트 브랜드 「세인트페인」 「바이탈사인」 「누드본즈」 「쏘로굿」이다. 「세인트페인」은 마스터미케닉스(대표 성동욱 www.saintpain.co.kr)에서 전개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아메리칸 빈티지 캐주얼을 기본으로 매 시즌 트렌디 요소를 가미한 상품을 제안한다. 최근에는 남성 캐주얼 시장 트렌드인 워크웨어 스타일을 조합해 워크 재킷, 셔츠, 밀리터리 재킷 등의 아이템을 주로 선보인다. 강한 느낌의 그래픽과 자수 디테일은 「세인트페인」만의 특별한 차별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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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 NO! 손가락에 불나게 click click~
성동욱 대표는 “시즌마다 컨셉이 달라져서 잘 모르는 고객들로부터 ‘브랜드 컨셉을 변경했나?’ 혹은 ‘지난번 컨셉이 나았다’라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이것은 「세인트페인」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방식이 조금 달라지고, 혹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모습일 뿐 「세인트페인」의 원래 컨셉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를 처음 런칭한 2010년 F/W시즌에는 ‘모노(MOXNOX-‘곧 밤이 온다’는 뜻의 라틴어 속담. 인생이 짧다는 것을 표현)’를 테마로 죽음과 삶을 표현한 로고와 면류관을 쓴 예수의 얼굴을 형상화한 그래픽을 넣기도 했다. 바로 다음인 2011년 S/S에는 ‘진리(Veritas)’라는 주제로 ‘살아 있는 것은 꿈과 같다(Breathing is dreaming)’는 뜻을 담은 로고와 성모 마리아 그래픽을 그렸다.
「세인트페인」이 조금 어둡고 깊고 성찰이 담긴 메시지를 담고 있어 부담을 가지는 소비자도 있다. 그렇다고 그들을 그냥 놓칠쏘냐. 마스터미케닉스의 또 다른 브랜드 「바이탈사인」은 10대와 20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심플하고 컬러풀한 상품을 주로 선보인다.
기존에는 첨단 소재를 사용한 아웃도어 패션을 선보였지만 트렌드가 변하면서 수요가 줄어 아예 컨셉을 전환해 베이직한 캐주얼 라인으로 제안한다. 「세인트페인」과 마찬가지로 그래픽 로고로 포인트를 삼는다.
‘스트리트 태생은 가볍다는 편견을 버려’
「세인트페인」과 「바이탈사인」은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총 50여개 숍에서 소개된다. 성 대표는 앞으로 유통망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세인트페인」의 소비자가 20~30대로 편중되고, 10~20대는 「바이탈사인」이 책임지는 구조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온라인 편집숍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도 조금 고급화하는 것도 그렇지만 온라인 주요 소비자는 10대라 큰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까지 ‘마스터미케닉스’라는 이름으로 직접 온라인 멀티숍을 오픈할 예정이다. 브랜드에 심오하고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그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세인트페인」과 「바이탈사인」 외에 비슷한 성향을 지닌 도메스틱 브랜드를 모아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어려운 국내 브랜드들의 활로를 여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누드본즈(대표 김윤환 nudebones.co.kr)의 「누드본즈(NUDE BONES)」도 이런 유니크한 스트리트 브랜드 중 하나다.
2010년 초 런칭한 이 브랜드는 밀리터리, 아웃도어, 록 뮤직, 스트리트 아트, 바이크, 익스트림 스포츠, 워크웨어 등 요즘 남자라면 혹할 만한 트렌디 컬처에 기반을 둔 아메리칸 라이프 컬렉션을 제안한다. 매 시즌 철저한 기획에 의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제안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인생 성찰의 성스러운 고통, 「세인트페인」
김윤환 대표는 “남자의 삶에는 두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는 치열하고 열정적인 비즈니스, 두 번째는 자신에 대한 배려다. 몸과 마음에 여유와 휴식을 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모든 것을 하는 것. 「누드본즈」는 두 번째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따른 삶을 위한 프로덕트를 생산한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첫 번째만을 중요시하고 두 번째는 등한시하는 경향이 매우 강한데, 요즘 남자들은 점차 자기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가지는 추세다”라며 브랜드의 기본 컨셉을 설명했다. 「누드본즈」는 자신만만한 컨셉만큼이나 설득력 있는 상품을 내놓는다.
그 결과 런칭한 지 1년 반 만에 다섯 번째 컬렉션을 내고 여섯 번째 컬렉션을 내기 전 스트리트 대표 편집숍 ‘카시나’와의 콜래보레이션 작업도 진행했다. 카시나의 15주년 기념 콜래보레이션 팩을 선보인 것. 이것을 기점으로 홍대에서 아트 전시회도 열고, 지난해 말에는 픽스드 기어 바이크 브랜드 「리더바이크」와의 콜래보 프레임도 출시했다. 「누드본즈」의 상품을 살펴보면 흔히 입을 수 있는 야상, 구스 다운 재킷, 체크 셔츠들도 뭔가 다른 느낌을 낸다.
스타일 센 펑크족이 입을 수 있는 슬림핏 라이더 재킷부터 평범한 학생이 입을 수 있는 피코트나 후드 점퍼도 있지만 한데 모아놨을 때는 이질감이 없다. 그만큼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색’이 분명하다. 시그니처 로고인 ‘그리폰’도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형상을 심플하게 표현해 어느 상품에 넣어도 딱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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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본즈」 ‘남성 라이프의 질을 높여라!’
「누드본즈」는 앞으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온다 해도 브랜드의 컨셉과 맞지 않을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과감한 콜래보레이션과 스타일 제안으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패션과 라이프를 일치하려는 남성 소비자들을 흡수할 생각이다.
「쏘로굿」은 위에 소개한 세 개 브랜드와는 조금 다르다. 태생이 미국 위스콘신주이고 나이 또한 120살이 넘은, 뼈대 있는 신발 브랜드다. 웨인브레너라는 신발회사가 120여년 동안 노하우를 갖고 생산해 온 워커가 대부분이다. 「쏘로굿」의 신발은 굿이어 스톰 웰트(굿이어라는 사람이 개발한 구두 제법)식으로 만들어 워커임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고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쏘로굿」을 전개하는 수퍼에이전시(대표 원성진 www.thorogood.co.kr)는 온라인 스트리트 패션 멀티숍 ‘스컬프’(www.sculp.co.kr)를 전개하고 있는 곳으로 올 초 「쏘로굿」의 정식 디스트리뷰터가 됐다. 전개한 지 채 1년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이 브랜드를 좋아하던 국내 마니아들로 인해 많은 온•오프라인 슈즈 편집숍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원성진 대표는 “「쏘로굿」의 본사인 웨인브레너는 직원들이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관리한다.
자신이 맡은 일이 자신의 가치가 되기 때문에 항상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패션적으로도 매력이 있는 상품이지만 장시간 업무를 보는 군인, 경찰, 우체부 등에게 상품을 보급해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다른 워커 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더욱 사랑을 받았다.
오랜 전통과 히스토리를 가진, ISO9001 세계 품질관리 시스템 규격을 준수하는 튼튼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좋은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쏘로굿」의 가장 큰 강점이다”라고 브랜드를 소개했다.
120살 「쏘로굿」, 워커의 최고봉 자신
현재는 자체 멀티숍인 스컬프와 하이킥즈 등 온라인 멀티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편집숍도 컨셉과 소비자 타깃만 맞다면 어디든 홀세일로 상품을 선보일 생각이 있다. 지난 10월 5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5층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아직은 일부 마니아를 비롯해 스컬프를 통해 유입되는 신규 고객이 거의 대부분이라 올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원 대표는 “「쏘로굿」처럼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트렌드와 맞는 좋은 브랜드들을 찾는 일에 재미를 느낀다. 스컬프는 이런 해외 브랜드와 정식 딜러십을 맺고 들여오는 상품만을 유통하고 판매한다. 앞으로도 「쏘로굿」과 같은 좋은 브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할 수 있으면 한다.
엄청난 대중화나 인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패션을 좋아하고, 역사 깊은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소비자들과 소통해가고 싶다”고 전했다. 「세인트페인」 「바이탈사인」 「누드본즈」 「쏘로굿」 외에도 온라인에는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질수록, 좀 더 재미있는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관계자들이 많아질수록, 검증은 되지 않았지만 싹이 보이는 색다른 브랜드에 자리를 내어줄 줄 아는 유통이 많아질수록 더 멋진 유니크 브랜드들을 만날 기회는 많아진다. 감성, 스타일, 라이프, 새로운 문화를 보여주는 유니크 브랜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패션비즈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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