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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투자수익률(ROI) 올려라
Wednesday, Oct. 1, 2008 |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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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패션기업 가운데 투자수익률이 2에도 못 미치는 업체가 무려 15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업체들이 절대 매출액을 올리려는 피나는 노력 못지않게 소싱파워를 키워 원가절감이 뒤따라야만 투자수익률을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 냉엄한 현실에 직면했다.
경기 침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가 봇물 터지듯이 밀려들어오면서 패션기업들의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판매와 매출 부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실제 패션기업들의 투자수익률(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한 자본에 대한 수익의 비율)도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지난해 국내 패션기업들의 매출액 기준 1000억원이 넘는 곳은 총 56개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매출액(Sales)을 매출원가(COGS=Cost of Goods Sold)로 나눠 ROI를 조사한 결과 평균 2.25배수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패션기업들이 신고한 매출액에는 백화점 유통마진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어서 실제 ROI는 이보다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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