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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ight >
브랜드 중단 사태 심각하다(?)
Monday, Dec. 1, 2008 |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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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전 영역에서 브랜드 중단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이후 실물경제로 옮겨지면서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패션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트래드클럽&21을 포함해 유앤드림 아성인터텍스 베이직인터플래닝 등 4개사가 차례로 부도 처리되면서 남성복의 「트래드클럽」, 캐주얼 「티피코시」, 아동복 「제이코시」가 브랜드 영업을 포기했다.
9월 30일자로는 프로키즈컴퍼니가 부도 처리되면서 유아복 시장에서 탄탄하게 자리매김해 오던 「베이비헤로즈」까지 문을 닫았다. 특히 프로키즈컴퍼니의 부도는 모기업인 모아방의 자금난에 따른 연쇄 파급효과에 의한 것이어서 심각함을 더했다. 11월 중순에는 마담커리어 「이원재」를 전개하는 원재패션(대표 이원재)마저 최종 부도 처리됐다. ‘지난 75년에 런칭된 1세대 디자이너브랜드인 「이원재」의 중단은 경쟁력을 잃어가는 국내 패션 시장의 현주소와 같다’는 중견 디자이너의 긴 한숨은 이러한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본지 패션비즈 9월호에 ‘패션시장에 또다시 칼바람’이란 제하의 기사가 실린 시점에만 해도 올해 들어 부도 또는 자체 정리로 영업을 중단한 브랜드는 33개로 집계됐다. 문제는 상반기 판매 부진이 F/W시즌에 회복되지 못하면 올해 말이나 새해 초에 백기를 들 패션 브랜드가 속출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대두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 위축보다 정상적이지 못한 날씨와 방만하게 사업체를 운영해온 일부 패션업체들의 부실, 수입 브랜드들의 국내 패션시장 장악력 확대에 따른 후폭풍 등이 문제였다. 그러나 이후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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