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밸류’ 마이너 여성복 약진

    moon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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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3.13조회수 3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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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릴만한 상품만 만든다! 마이너 여성복 브랜드들의 공통점이다. 수주제로 승부하는 브랜드 특성상 검증된 상품이 아니면 품평에 첨가하지도 않는다. 순발력과 가격경쟁력이 강점인 이코노 여성복 시장에 「JNB」「해브」「리우베」「미센스」 등 3~5년 이상 대리점 및 멀티플라자 유통으로 승부해오던 브랜드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짜배기 영업 효율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브랜드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점주와 밀착형으로 움직인다.

    「잇미샤」「발렌시아」「머스트비」「라인」「리안뉴욕」 등이 이코노 여성복 시장의 리딩브랜드라면 마이너 이코노 브랜드들은 점주와 고객 다수에게 가치있는 ‘매스 밸류(MASS VALUE)’를 컨셉으로 점주들의 편의와 애로를 함께한다는 특성이 있다. 유통망도 다각적이다. 백화점에서 아울렛 신업태 대리점까지 전방위로 움직인다. 점주와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진격하는 태세다.

    마이너 브랜드에서 전개하는 수주시스템은 무엇보다 점주 자율성이 강하다. ▲정찰제 고수가 아닌 사입 점주의 자율성 인정 ▲ 10%내외의 반품 허용 ▲계약기간 6개월~ 1년으로 유동적인 변수 제공 ▲50% 이내 타사 브랜드 편집숍 가능 등 점주를 배려해 윈윈하려는 전략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아울렛과 할인점이 곳곳에 지역밀착형으로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기 때문. 중가 브랜드만 50개 넘을 정도로 경쟁 또한 치열해져 현 시장상황 같은 불경기에 도약하기 위해서는 타사와 다른 차별화와 강점이 존재해야 한다.




    「라인」「리안뉴욕」 공격 영업

    메이저급 이코노 브랜드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최근 문우옥 전무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린컴퍼니는 자회사인 라인바이린(대표 문경란)을 포함 올해 약 5백억 외형 달성을 목표로 한다. 문우옥 사장은 「린」과 「라인」의 영업을 총괄하고 문경란 사장은 기획을 총괄하는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중가 캐릭터를 표방하는 「라인」은 로드숍 중심으로 볼륨화에 주력할 방침. 현재 백화점과 로드샵을 포함 38개 매장에서 영업을 전개 중인 「라인」은 올해 55개점까지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며 매출 목표도 작년보다 약 67% 늘린 3백50억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니플래닝(대표 김경희)의 「리안뉴욕」은 지난 2002년 런칭하면서 롯데본점과 잠실점에 동시에 입점돼 화제가 됐던 브랜드로 1등이 아닌 ‘2.5등 전략’이 보여주듯 제품 슬로건 역시 ‘차별화하되 튀지않게’이다. 이코노 브랜드의 핵심 전략이라 하겠다. 건대점의 경우 출고대비 판매율 97%를 자랑할 정도로 수주제가 안정돼 있으며 북경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비즈니스에도 박차를 가하게 된다. 특히 이니플래닝은 현재 명동 패션몰을 인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직 정확한 위치는 공개를 꺼리고 있으나 14개 여성복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4월 이내로 인테리어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해브인터내셔널(대표 이철호)의 「해브」도 중국 및 해외 유통망을 본격화한다. 국내는 수주 대리점제로 중국은 백화점 및 총판대리점식으로 전개한다. 대리점주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해브」의 수주제는 편집숍을 허용하는 동시에 점주 편의의 가격대 책정인 오픈 프라이즈제를 도입한 것. 특히 편집숍 운영 50개점중 10개점이 단독 대리점으로 전환되는 등 브랜드 홍보의 전초 전략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12개의 대리점을 확보했으며 올해 22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라이선스 방식으로 중국 북경에 진출해 대련시 은태백화점을 비롯 총판 개념의 대리점 5개를 오픈했다.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캐나다 벤쿠버와 일본 나고야에도 사입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4℃」 100억대 브랜드 볼륨화

    다연에프비에스(대표 이정애)가 전개하는 「사도씨(4℃)」는 사이즈를 다양화시키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지난해 1백5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감성영캐주얼로 터닝하면서 사이즈를 일부 88까지 선보임으로써 중가이하 시장을 겨냥한 단품류를 비롯해 재킷, 슬랙스와 니트 등 스포티한 느낌의 아이템들을 보강해 구매 계층을 확대시켰다. 또 인테리어를 고급화해 중저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없앤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43개 매장을 전개중인 이 브랜드는 계속되는 불황에도 광주 충장로점과 서울 문정동 등의 매장이 연간 9억~10억원 매출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스파트 생산을 30%선으로 유지해 불경기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 올해 매출목표는 2백억으로 설정했다.

    아마네스(대표 최희택)의 「아날도바시니」는 젊은 브랜드 이미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명도 주오어패럴에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적극적인 삶을 사는 여성을 상징하는 아마조네스의 약자인 아마넥스로 변경했다. 감성적이고 파워풀함을 바탕으로 여성복 업계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각오로 당당하고 자신감에 차있는 기업 이미지를 어필할 계획이다.




    「2&3」등 연령대 다운 퀄리티 업!

    「아날도바시니」는 지난 F/W시즌부터 기존 베이직군에 밀리터리와 로맨틱한 이미지의 트렌디 상품을 대거 보강했으며 에이지 타깃을 기존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이었던 것을 20대 중반 소비자까지 흡수할수 있도록 낮추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데 노력해왔다. 유통망 정책은 대리점 유통망을 대폭 강화해 백화점 할인점 대리점의 비중을 골고루 전개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총 75개 매장에서 1백70억을 달성했다..

    진모드(대표 임진규)의 여성복브랜드「2&3」도 지난해부터 기존 커리어 중가여성복 이미지에서 영한감성의 캐릭터를 흡수해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주력했다. 제품 뿐만 아니라 광고비주얼 매장VMD 홍보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브랜드 이미지를 밝고 영한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문후 24시간내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빠른 시스템 구조를 갖추고 스파트 생산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에 무리한 매장 확장보다는 빠르고 효과적인 스파트 제품을 회전시켜 효율을 높이고 적은 인원으로도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유통망은 현재 중급백화점과 집객력이 높은 아울렛과 할인점 등을 위주로 12개를 운영중이며 올해 15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센스」 대리점 50개로 강화

    미도컴퍼니(대표 천경훈)의 여성복 브랜드 「미센스」는 할인점과 아울렛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2001아울렛을 비롯 세이브존 까르푸 월마트 롯데마트 등에 29개의 매장을 확보했다. 올해는 20%선에 그치고 있는 대리점 유통망을 대폭 확대해 50개 매장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브랜드의 볼륨화에 집중하며 상품력으로만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왔던 「미센스」는 올해부터 좀더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펼쳐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MBC라디오에 광고와 더불어 제품협찬도 시작했다.

    제품은 지난해부터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미시층을 타깃으로 했던 컨셉에서 벗어나 메인 타깃을 20~25세로 낮추고 영캐주얼 감각과 트렌드를 반영했다. 하지만 전체 에이지 타깃은 오히려 넓혀 20대부터 4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섭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에이지 타깃을 확대한 결과 2001아울렛 중계점에서는 월평균 6천~7천만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불경기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태창플러스(대표 정일윤)의 「jnb」역시 롯데백화점을 위주로 전개해온 유통망 정책에서 벗어나 대리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런칭한 이 브랜드는 지난해까지 무리한 유통망 확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현재 수도권은 롯데백화점 9개점과 현대백화점 미아점 등 백화점 위주로 지방은 세이브존 위주로 직영점만을 운영하고 있다. 올 3월부터 대리점 오픈을 시작으로 유통망을 3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리우베」 캐주얼 강화, 마케팅 집중

    경원와이엠씨(대표 임승철)의「리우베」도 에이지타깃을 25세에서 30세로 하향 조정하고 정장중심에서 벗어나 레포츠의 개념을 도입하는 등 캐주얼의 비중을 높였다. 또한 디자인과 기획에만 집중했던 기존의 정책 방향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단정하고 이지적인 이미지의 아나운서들에게 본격적으로 협찬을 시작했으며 노현희 등 미시탤런트들에게도 제품을 협찬하는 등 스타마케팅을 확대해가고 있다. 또 CRM을 강화해 각종 이벤트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정고객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리우베」는 22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출 하위 매장을 정리하고 유동성과 집객력이 높은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에 생산 기지를 확보해 생산 원가를 낮추고 아울러 중국에 진출해 매장을 전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비알」 메이저 백화점 공략!

    세미글로벌(대표 황민철)이 전개하는 「비알」은 지난해 중국 등 해외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저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격은 중가를 지향하지만 상품적인 면에서 완성도나 퀄리티는 어느 고급브랜드에 뒤지지 않도록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이번 S/S시즌에는 ‘멀티펑션’ ‘차밍’ ‘믹스&매치’를 키워드로 60년대의 레트로 무드를 엘레강스 하고 심플하게 표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알」은 올해 본격적인 유통망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갤러리아 서울역점 야우리 엔비 등 7개 매장을 운영중인 이 브랜드는 메이저급 백화점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대리점 확보에 주력해 총 20개까지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진인터라인(대표 유우진)이 전개하는 중가여성복 「블룸스버리」도 이번 봄시즌 트렌드 라인을 확대한다. 트래디셔널 컨셉의「블룸스버리」는 런칭 첫 시즌인 지난 F/W에 트렌디한 빅토리안 레이디 라인을 35%로 구성했지만 매장에서 반응이 좋아 이번 시즌에는 60%까지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로맨틱한 컨셉의 데님 재킷은 6차 리오더까지 진행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라인으로 캐주얼하면서도 페미닌 디자인을 특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진은 소비자의 트렌드 상품 수용도를 적극 반영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 45개 유통망에서 1백80억원을 목표한다.




    프로모션 출신들 이코노서 약진

    니트 프로모션의 대표주자인 필에스피아이(대표 정운철)의 「메시지」는 100% 위탁제를 시행하는 중가 브랜드. 니트 단품 상품력이 차별화의 포인트로 만 3년차에 돌입하는 올해 20개 매장에서 95억원을 매출 목표로 설정했다.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는 까뜨리네트(대표 김종명)의 「까뜨리네트」는 42개점의 로드샵을 확보하고 중가브랜드로 정착했다. 2년째 연속 계약한 탤렌트 김유미를 모델로 전형적인 여성 트래디셔널 컨셉 및 위탁제를 고수하고 있다.

    디에프지(대표 김성은)은 지난 99년 설립돼 홈플러스 2개점에서 「유란(YULAN)」이라는 여성 니트로 출발했다. 4명의 디자이너를 포함한 41명의 인원구성으로 홀세일에 강하다. 4백 스타일의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품평회를 통해 주문받는 시스템이며 급여의 1%를 불우이웃돕기에 적립하는 작지만 실천하는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월 13만장의 생산캐파를 자랑하며 신소재를 적용한 제품 디자인으로 어덜트 여성을 타깃으로한 니트「유란」및 감성스트리트 컨셉의「채널C」브랜드로 홈플러스 30개점 입점 영업중이며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83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1백40억원을 목표한다. 향후 60명의 디자이너를 둔 기획 전문회사의 비전실현을 위해 경쟁력있는 중국 남창에 4백30만평의 공장 생산라인도 안정시켰다. 중국 태평양백화점 입점 및 로드숍 오픈 및 수출망은 아웃도어 상품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미시 중가 캐주얼 대거 등장

    98년 런칭한 「오스로(O’SRO)」(대표 정명택)는 심플&모던 컨셉의 중가 여성캐주얼. 현재 세이브존 일산점과 대전점을 비롯해 11개 유통망을 통해 전개하고 있으며 데무플라자 하프클럽등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 메인 타깃은 20대중반의 커리어 우먼으로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단품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오스로」는 유통마진 최소화를 모토로 최상의 퀄리티를 지향하면서도 수트 한벌기준 15~20만원의 가격적인 메리트를 제공한다. 주요 아이템별 가격대는 자켓 10만원,스커트 6~7만원, 정장 팬츠 8만원선이다. 올해 연말까지 20개 유통망에서 40억원을 목표한다.

    J&K인터내셔널(대표 고부희)에서 전개하는 「아투쎄(ASTUCES)」가 는 미시컨셉의 중가 여성복. 재킷기준 18만원에서 팬츠 10만원 가격대로 지난해 4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60억원을 목표로 한다. 씨엔엘(대표 박평길)의 「클린클럽(CLEAN P.A.K. CLUB)」은 부산에서 96년 런칭된 캐포츠 컨셉의 여성복으로 대구 동아백화점 라인을 비롯한 인천 희망백화점등 지역 밀착형태로 유통망을 확대해왔다.수주제의 「C&L」과 「모크샤」등의 브랜드도 병행 전개하고 있다.

    청우어패럴(대표 최경미)의 「메이아이」는 단품 중심의 여성 중가 캐주얼. 지난해 런칭해 13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대리점 위탁제에서 100% 수주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한편 올해 이코노 여성복시장은 신동북에서 「아이비하우스」를 인수한 DFL이 13개 기존 매장을 유지하면서 하반기 유통망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고 「꺄슈」를 인수한 호서부가 특판체제로 돌아섰다. 삼도물산의 「에이샵」과 부도난 모수인터내셔널의 「모리스커밍홈」등도 브랜드를 인수해 중가시장을 겨냥할 물밑 작업을 진행중으로서 지속적인 브랜드 부침 현상 또한 팽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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