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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에 또다시 "칼바람(?)"
Monday, Sept. 1, 2008 |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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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국내 패션시장에는 브랜드 정리 칼바람이 불었다. 예기치 못한 IMF 사태로 패션업체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앞다퉈 브랜드 사업을 포기했다. 본지 자료에 따르면 97~98년에 정리된 브랜드 수만 해도 150여 개에 이른다.(97년 12월호 286~287쪽, 98년 1월호 270쪽)
10년이 지난 현재는 어떠한가. IMF보다 더한 경기침체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는 요즘 패션업체들은 또다시 브랜드 중단이라는 강력한 메스를 들었다. 올해 들어 8월 중순 현재 중단된 브랜드 수는 30개에 이른다. 암울한 전망은 상반기 판매 부진이 비수기 시즌(7, 8월)으로 이어지면서 패션업체들의 자금경색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자금 수요가 몰리는 9월부터 패션기업의 브랜드 중단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복 기업인 패션네트(대표 김윤주)의 경우 8월 7일자로 최종 부도 처리됐다. 「마르끌레르」 「이지엔느」 「에부」 등을 전개해 온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네트는 지난 96년에 설립됐으며 전국적으로 110여개 매장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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