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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경영 선언 후 7개월 … WGF로 인수된 지엔코 향방은?
Monday, Oct. 8, 2007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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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F코리아는 지엔코 최대주주인 이대표의 지분(35.03%) 중 31.72%와 특수관계인 지분 2.81%를 매수해 총 33.81%로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스포츠캐주얼 마켓의 지존으로 불리는 지엔코가 WGF코리아(Washington Global Fund)에 인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패션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써어스데이아일랜드」 「엘록」 「TI포맨」 등을 전개하는 패션 전문 기업 지엔코는 지난해 매출 814억원과 순이익 27억원을 기록하며 단연 베스트로 손꼽히던 알짜 기업이다. 패션 업계에서도 늘 벤치마킹 0순위에 오를 정도로 브랜드 비즈니스 감각을 발휘하며 패션시장의 리더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앞만 보고 달린 지엔코가 지난 9월 WGF코리아로 매각되며 일단 속도를 멈췄다. 언제나 화젯거리던 희망의 기업 지엔코마저….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젊은 기업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맨파워로 중무장해온 것은 물론 언제나 비전을 제시하며 달려온 지엔코가 이렇게 되는 것은 스포츠캐주얼 혹은 패션시장에서 더 이상의 희망이 없다는 의미 아닐까’하며 지엔코를 멘토로 삼던 업체들은 아쉬움에 입을 다물 줄을 모르고 있다.
발단은 지난 2월, 이석화 지엔코 대표가 대현의 신현균 회장과 부인 정복희씨, 아들 신윤황씨 등 3명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 233만411주(25.06%)를 매입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독자의 길을 택했다. 이후 지엔코는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가 이석화 외 2명에서 더 WGF코리아(대표 김태성)로 변경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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