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KEY’는 여전히 데님?

    s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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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8.28조회수 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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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상반기 전체 패션 마켓 중 유일하게 재미(?)를 본 조닝이 바로 진캐주얼이다. 백화점 유통만 하더라도 진캐주얼 PC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5% 신장했으며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시적인 상승 무드는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마냥 기대만 할 수 없는 일. 데님이 ‘돈’이 되면서부터 여타 캐주얼 브랜드는 물론 남성복 여성복 조닝 모두 데님 물량을 확대하기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여전히 데님 기획 물량을 크게 잡고 있어 공격적 요소도 다분히 눈에 띈다. 이에 진캐주얼 브랜드들은 ‘진의 전문성’을 내걸고 경쟁력을 마련, 마켓셰어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는 내셔널 브랜드들의 희망이다. 여타 조닝에 비해 해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내셔널 브랜드가 마켓을 리드하기란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 90년대 초반 닉스 이후 이렇다할 대표 진 브랜드의 등장 소식이 잠잠한 가운데 이들 내셔널 진캐주얼은 진의 테크닉적인 부분보다는 국내 마켓에 근접한 발빠른 트렌드 반영 등으로 우회해왔던 것이 현실. 하지만 더욱 치열해진 마켓 상황 속에서도 국내 브랜드가 데님의 패턴과 워싱 테크닉만으로 해외 브랜드의 아성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버커루」가 증명해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전히 스타 브랜드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버커루」 하반기 가두점도 석권?!

    「버커루」는 뛰어난 상품력과 마케팅력으로 지난 상반기까지 조닝 내 리딩브랜드로서의 안착에 정진해왔다면 올 하반기부터 브랜드 볼륨화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1년 전 런칭 당시, 검증되지 못한 내셔널 신규 브랜드라는 이유로 A급 상권 진입에 고전했던 「버커루」가 ‘와이드벅’ ‘스노우벅’의 연이은 히트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마련, 단 1년 만에 수도권 A급 상권을 접수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총 46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점별 매출 평균이 월 8천만원대로 급부상했다는 것.

    주요점에서는 억대매장이 줄줄이 생겨나면서 「리바이스」「캘빈클라인진」의 뒤를 이어 3위권으로 뒤를 바짝 따르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 오픈한 첫 번째 로드숍인 이대점에서는 오픈 후 지속적으로 1억원을 상회하는 월매출을 기록하며 가두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버커루」측은 상품력에 있어서는 확실히 경쟁력을 마련한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껏 쏟아온 노력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히트작 제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브랜드 방향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의 브랜드 경쟁력으로 가두상권에서도 청신호를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전국권을 대상으로 가두점 확보에 주력한다는 영업 방향을 설정했다. 현재 이대점을 시작으로 수지점 동성로점 등 4개 로드숍을 오픈했으며 하반기까지 부산 광주 대전 청주 등 지방 주요 상권 6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리바이스레이디스토어> 내년 20개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대표 조형래) 「리바이스」와 캘빈클라인진코리아(대표 서병탁) 「씨케이진」은 진캐주얼의 리딩 브랜드로써 올 하반기에도 여전히 진마켓 볼륨 확대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바이스」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여성 고객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소비자층이 남성으로 치우쳐 있다는 것을 개선점으로 분석하고 지난 상반기부터 여성 라인 강화에 포커스를 맞췄다.

    네이밍진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했던 전략이나 차별화된 디자인, 공격적인 마케팅 등 진캐주얼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어 마켓의 진트렌드를 리드해갔던 「리바이스」에서 굳이 취약점을 꼽아보자면 여성 고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 리바이스측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상반기 레이디 라인을 별도로 구성해 여성 전용 디자인을 대폭 확대했으며 탑과 셔츠 등 상의 아이템을 늘려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섹션으로 전개했다.

    이어 지난 5월 명동에 <리바이스 레이디 스토어>의 첫 선을 보였으며 7월에는 롯데본점 영캐주얼 조닝에 두 번째 <리바이스 레이디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현재 여성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 리바이스측은 연내 여성 전용 매장을 5개까지 확대하고 2006년까지 2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빈클라인진」 올해 최고 성장률

    「리바이스」가 여성 고객 확보라는 포인트를 잡았다면 「캘빈클라인진」은 컬렉션의 확대로 올 하반기 키워드를 내세웠다. 지난 상반기 진캐주얼 조닝에서 가장 큰 신장률을 기록한 「캘빈클라인진」의 성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 「캘빈클라인진」사업부는 짧게는 향 후 일 년 안에 프리미엄 컬렉션 도입과 더불어 데님 트렌드 이 후의 전개 방향에 대해 거시적인 아웃라인을 동시에 그리고 있다.

    지난 시즌 美 본사 측에서는 ‘CK39’프리미엄 라인을 런칭, 이미지와 퀄리티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했다. 현재 미국 마켓에서 테스팅 중인 프리미엄 라인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에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진캐주얼 조닝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캘빈클라인진」은 지속적으로 감도와 퀄리티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상품을 제안하면서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음과 동시에 볼륨 브랜드에서 성장해오는 신규 고객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 트렌드 이후의 대안 마련으로 데님 이 외의 보텀류와 상의의 기획을 긴밀히 하고 브랜드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써 안착시킨다는 거시적인 기획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빈폴진」 ‘지팡진’ ‘에릭진’ 이슈몰이

    한편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이 전개하는 「빈폴진」은 지난 상반기 실적 상승에 힘입어 진브랜드로서 방향성 마련에 청신호를 발견, 데님 물량 확대와 고유 스타일 제안 등의 경쟁력 마련으로 브랜드 안착화에 적극 나선다는 하반기 계획을 밝혔다.

    런칭 당시만 해도 「빈폴」의 TD라인과 레이디스 라인 사이에서 정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선을 빚은 것이 사실이다. 진캐주얼로서 확실히 영한 캐주얼 감도를 믹스해 내지 못한 것은 기존 「빈폴」고객들의 혼란을 가져올 것을 우려했던 것. 그 결과 진캐주얼 조닝 내 안착하지 못하고 신규 고객 창출에서도 더딘 출발을 보여 지난 상반기에는 새 출발의 각오로 공격적인 기획 마련에 주력했다. 우선 데님 물량을 확대하고 ‘백업진’과 더불어 테크노섹슈얼을 겨냥한 ‘지팡진’ 출시, PDA폰이 휴대 가능한 ‘에릭진’ 출시 등 새로운 이슈거리와 연계 시킨 상품 제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더불어 데님의 물량은 물론 디자인수도 확대하고 한국 소비자 체형에 맞는 섬세한 피팅을 제안해 재구매율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도 성과를 올렸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실적이 전년비 더블 신장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낳으며 한 단계 도약의 가능성을 읽고 있다. 「빈폴진」은 진캐주얼 브랜드로서 ‘진’으로 승부한다는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임팩트를 가하기 위해 현재 30% 수준인 데님 물량을 하반기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점별 공급 물량도 상반기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

    또한 프리미엄 라인을 신설, 전체 데님 물량의 15% 비중으로 전개한다. 이는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를 위한 「빈폴」사업부 전략의 큰 틀에 따른 기획으로, 소재와 생산 퀄리티를 높여 타 브랜드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번 시즌 글로벌 톱 스타인 영화배우 기네스펠트로와 다니엘헤니 전속 계약건에 힘입어 비주얼 마케팅도 강화한다.


    「니퍼」 데님 60%까지, ‘진’으로 승부

    데님 물량 확대로 전략을 마련한 브랜드가 또 있다. 다른미래(대표 박상돈)의 「니퍼」는 지난 상반기 롯데 본점 등 메인 상권을 중심으로 데님 스탁 물량을 늘려 시각적으로 진캐주얼 브랜드임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으며 지속적으로 스폿 물량에 새롭게 개발된 고유 데님 아이템을 발빠르게 제안하며 눈에 띄는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 결과 진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희석됐던 기존의 문제점은 일단 제자리로 돌려놓았다는 평가다. 전체 50%까지 데님 물량을 확대 했으며 더불어 상의와 보텀류를 강화하면서 토털 코디력의 긴밀한 기획을 강조했던 전략은 지난 상반기 매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50% 신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제 「니퍼」에게 주어진 두 번째 과제는 점별 매출의 갭을 줄이는 것과 전 매장 고루 효율화를 높이는 것, 그리고 유통망 확대로 브랜드 볼륨화를 유도하는 것.

    올 하반기 「니퍼」는 데님물량을 60%까지 더욱 확대, ‘진’으로 승부한다는 포부다. ‘진’의 승부는 타 브랜드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유의 패턴 개발에 있다고 판단, 지난 상반기부터 패턴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올 하반기에는 3D입체 패턴의 ‘트위스터’진을 중심으로 ‘온리니퍼’ 스타일을 남녀 각각 20스타일 이상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전 매장으로 공격적인 물량을 지원해 전 매장 고른 판매율 상승과 매출 성장을 꾀한다.




    「지브이투」 명품 브랜드 동급 퀄리티

    지브이투(대표 김헌)가 전개하는 「지브이투」는 올 하반기 퀄리티 업그레이드와 소재의 차별화 등 상품 고급화와 고유 디자인 경쟁력 마련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부터 소재 면에서 수입 브랜드 못지 않은 하이퀄리티 소재를 사용해 상품의 고급화에 주력해왔으며 자체 개발 소재를 응용하는 등 여느 브랜드에 비해 소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또한 비효율 매장 정리와 점당 매출 상승 전략을 동시에 펼치며 전체적으로 브랜드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33개 매장 월평균 매출 7천만원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까이 신장한 결과를 기록했다. 「지브이투」는 올 하반기 비효율 매장 정리를 지속적으로 단행한다. 일부 비효율 백화점 매장을 정리하고 이 달 부산 광복동 오픈을 시작으로 가두상권이 발달한 주요 지역 상권에 대리점을 확대한다.

    상품은 더욱 고급화를 지향한다. 「D&G」 등 해외 명품브랜드와 동급의 소재를 사용함은 여전히 「지브이투」의 경쟁력으로 안착시키는 가운데, 지난 상반기 출시했던 ‘랩진’ ‘오비진’ 등 히트 아이템 개발에도 여전히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계획. 「지브이투」는 겨울 아우터에 강한 만큼 진트렌드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업고 브랜드의 강점을 부각시켜 올 하반기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닉스, 닉스Int’l 데님 전문 기업으로

    올 하반기 기업 측면에서 데님 마켓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케이스도 눈길을 끈다. 닉스(대표 홍석모)와 닉스인터내셔날(대표 홍석모)은 「콕스」를 진캐주얼로 리뉴얼 런칭하고 신규 브랜드 「A.C.P」 또한 진캐주얼로 방향을 잡았다. 이로써 「닉스」와 함께 세 브랜드 동시에 데님 마켓을 공략한다.

    「닉스」가 최근 중심 고객의 올드화와 점당 효율 하락 등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다소 소극적이었던 상반기 사업 방향을 새롭게 다잡고 올 하반기에는 메인 고객의 에이지 타깃을 하향 조정하고 젊고 세련된 감도를 부각시켜 다시금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닉스인터내셔날은 「콕스」의 매각 방침을 철회하고 감성캐주얼에서 데님은 전면에 내건 진캐주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같은 결정은 「닉스」와 더불어 「콕스」의 매출 비중이 거의 절대적인데다 매각 후 현실적인 대안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매각보다는 리뉴얼 런칭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콕스2」라는 브랜드 네임을 내걸고 올 하반기 진캐주얼 마켓에 뛰어들었다.

    닉스인터내셔날을 기업 초창기 멤버인 홍석모 신임 대표가 직접 지휘하게 되면서 디자인실도 재정비했다. 「콕스2」와 「A.C.P」리뉴얼을 위해 한섬 출신 이지은 감사를 영입했으며 「콕스2」는 한섬 출신의 이영지 실장에게, 「A.C.P」는 「콕스」 창단 멤버인 문유선 실장이 각각 담당하도록 체재를 정비하고 감도 업그레이드 작업에 돌입했다.

    한편 「콕스2」는 「닉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중저가로 포지셔닝한 가두상권 전용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A.C.P」 또한 「콕스2」와 디자인 컨셉면에서만 차별화하고 중저가 가두상권 브랜드로서 동일한 영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홍선표, 「로빈H」로 국내 컴백!

    올 하반기 기대를 모으는 브랜드가 또 있다. 캐주얼 대표 디렉터로 손꼽히는 홍선표氏가 아들의 이름을 따 런칭한 「로빈H」가 그 주인공. 홍 사장은 YS인터내셔날(대표 홍선표)을 설립하고 지난 6월 프리미엄진 「스티브H」를 런칭한데 이어 올 하반기 중가 진캐주얼 「로빈H」로 볼륨 마켓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원래 계획은 「스티브H」로 워밍업 후 내년 즈음 신규 브랜드 런칭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일정을 한 템포 앞당겼다. 「로빈H」는 트렌드를 반영한 진 캐주얼을 지향하고 나섰다. 젊은 층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데님에 다양한 디테일을 믹스할 계획이며 가격대는 7만~10만원의 중가를 지향한다.

    상품 디렉팅은 홍선표 사장이 직접 담당하며 그 외 모든 관리는 홍 사장의 형인 홍영표씨가 맡는 것으로 과제를 분담했다. 로드숍을 적극 공략할 「로빈H」는 지난 7월 사업 설명회를 가졌으며 8월부터 시작해 올 하반기 전국 10개 대리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매장 운영은 점주의 마진을 50%까지 보장하는 반품부 사입 조건을 내걸어 메리트를 제안한다.


    「오앤지」「옵트진」 이제 도약이다!

    그 밖에도 유겐트어패럴(대표 박상돈)의 「오앤지」와 글로벌엠에프지(대표 신동길)의 「옵트진」도 올 하반기를 도약의 기점으로 사업 계획을 설정했다. 「오앤지」는 지난 상반기 유니섹스 캐주얼에서 탈피, 런칭 당시 컨셉인 진캐주얼로 다시금 터닝해 볼륨 진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고자 다각도의 전략을 마련했었다. 단지 저렴한 가격을 메리트로 중저가 진으로 머물기엔 시대가 변해도 한참 변한 것. 이제 가격 대비 감도 높은 디자인과 기본적 퀄리티를 제안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조직을 새롭게 다지고 감도 업그레이드와 완성도 높은 상품력 제안에 주력했었다.

    지난해까지 18%에 불과했던 데님 비중을 40%까지 대폭 확대하고 스타일 수 또한 90개로 버라이어티를 늘였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40%까지 상승했으며 판매율 또한 65%로 기대에 상응하는 결과를 남겼다. 「오앤지」는 지난 상반기 상품 기획력 강화에 주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진캐주얼로서 오리지널리티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부실매장 정리 등 유통망 재정비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옵트진」 또한 지난 상반기 눈길을 끌며 제도권 안에 안착한 브랜드 중 하나다. 새롭게 ‘확’ 변신한 「옵트진」의 워싱과 디자인은 다양하고 감도 높게 제안돼 진캐주얼로서 기본 자질을 확실히 부각시켰다. 상품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점차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옵트진」은 이를 원동력으로 올 하반기 유통망 확대로 브랜드 볼륨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3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하반기까지 40개 매장으로 확대, 전국 주요 상권을 공략하고 진캐주얼 대표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기획, 마케팅, 영업 면에서 동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겟유즈드」 할인점서 알짜배기로!

    ‘진’이라고해서 모두 성공가도만 걷는 것은 아니다. 태연인터내셔날(대표 허범추)에서 전개하던 「옷짱」은 지난 상반기 가수 옥주현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과 영업을 펼쳤지만 투자 대비 매출이 부진한 관계로 결국 재래시장으로 터닝하며 디자인실과 영업실 등 전체 조직이 대폭 축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스스톰코리아(대표 윤용호)의 「스톰」 또한 지난 상반기 성대한 런칭쇼와 함께 적극적인 스타마케팅과 홈페이지 리뉴얼, B.I 리뉴얼 등 여러 각도에서 재기를 위한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효율을 내지 못하고 한 시즌만에 모든 정책을 재조정, 할인점 브랜드로 돌아섰다. 결국 화려한 겉모습처럼 황금알을 캐는 마켓으로 보였던 진캐주얼 조닝은 다분히 기회만큼이나 공격적 요소가 산재해있어 수입 브랜드의 파워과 국내 리딩 브랜드의 속도전에 대응하려면 더욱 강력한 경쟁력 마련이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제도권만이 정도(正道)라고는 할 수는 없다. 겟유즈드코리아(대표 한창수)에서 전개하는 「겟유즈드」는 일찌감치 할인점 브랜드로 방향을 설정하고 퀄리티 대비 저렴한 가격과 글로벌 브랜드라는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회사의 효율 정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매 년 효율 운영을 거듭하고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겟유즈드」측은 필요만큼의 조직 구성과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물량 전개 등 볼륨화 보다는 내실에 충실한 운영으로 세컨더리 마켓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할인점 중심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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