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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유목민 ''1723 영걸''주목
Wednesday, Aug. 1, 2007 | 편집자주,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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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난 6월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청담동, 이화여대 앞, 홍익대 앞, 압구정동 등 주요 거리에서 17~23세 여성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31개 항목에 대한 소비자 리서치를 진행했다.
1723 영걸(Young Girl), 소비자가 사라졌다? 영캐주얼 브랜드 마케터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과거의 데이터도 전혀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기성세대 마케터는 영걸의 그림자를 쫓아가느라 숨이 차다. 이들의 실체를 알 수 없다. 도대체 이들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본지는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17~23세 영걸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1723 영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구매행동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들은 독특한 개성을 강조한 X세대, 멀티미디어에 능숙한 N세대와도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N세대가 멀티미디어를 일방향으로 접했다면, 이들은 그것을 커뮤니케이션의 툴로 활용해 끼와 개성을 표출한다. UCC(User Created Content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서 자신의 끼와 능력을 마음껏 펼치며, 웬만큼 빵빵한(?) 기획사의 소속 연예인보다 높은 인기를 누린다.
인터넷이 안착된 200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그들은 모바일 싸이월드 일촌지기 UCC 등 기성세대와 달리 적극적으로 인터넷 공간에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참여형이다. 그들은 온라인에 자신의 정보력과 패션 스타일링을 펼치며, 서로의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
해외 셀러브리티 ‘커스틴 던스트’가 LA거리에서 산책할때 입었던 원피스가 전세계 온라인망에 뿌려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3일이다. 짧은 시간 동안 전세계 영고객들은 커스틴의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댓글을 달고, 이는 곧 구매로 연결된다. 어릴 적부터 해외 현장학습을 다녀오는 등 해외 교류도 활발하다. 이미 해외 브랜드들에 대해서는 전문가 수준을 뺨칠 정도.
그렇다고 오직 온라인에서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상품과 가격을 검색한 후 직접 온·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 짝퉁 브랜드를 찾는 것보다 아예 동대문 출신 브랜드를 선호하며 영층을 공략하는 다양한 숍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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