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 파이팅 패션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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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 파이팅 패션 코리아

Friday, May 1, 2020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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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패션산업 뉴 플랫폼 속속



  

코로나19 사태는 단순히 바이러스 재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산업 부문에 걸쳐 경제적인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지금까지 없었던 역대급 경제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경제지표가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패션기업들도 다가올 하반기 스텝을 옮기는 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패션시장의 기업들과 유통가에서는 벌써부터 축소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구원 한양대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시장이 냉각되면서 구조조정 등의 방편을 쓰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다가올 수요 공급 예측에 대한 준비로 해석된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에 대해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롯데쇼핑은 영업손실 규모 축소와 자산 효율화를 위해 전체 매장 점포 중 비효율 점포 200개를 정리한다. 이마트 역시 덕이, 서부산, 상무점이 문을 닫는 등 효율과 비효율 매장 걸러내기에 들어간다. 오프라인의 경우 출점 속도가 줄면서 인원채용도 덩달아 더뎌지고 있다.

우후죽순 감원 칼바람, 피할 수 없는 수순

패션기업 쪽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정년 직원이 자연 퇴사하고 신규 채용이 감소하며 인원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벌어진 유니클로의 웃픈 상황과 신성통상의 인원 감축 등이 연이어지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으로,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급휴직에 들어간 직원들은 이러한 인원 감축 상황들이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한 직원이 던진 “이러다 영원히 제 책상이 사라지는 것 아닐까요”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에서 현실이 얼마나 각박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국내 캐주얼 간판 브랜드인 베이직하우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아예 점진적으로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베이직하우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방향을 선회하거나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온라인 시장은 비대면 판매가 늘어나며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밤에 옷을 주문하면 다음날 문 앞에 도착한다. 로켓배송으로 잘 알려진 쿠팡도 패션산업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패션 마켓에 크고 작은 지각변동이 일 것’이라는 중론 속에 마켓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제 온라인과 병행해야… 옴니채널이 답

특히 쿠팡은 오는 6월 자체 PB까지 론칭 준비를 마친 상태로, 국내 패션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국내 패션기업 혹은 브랜드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강화 인터보그인터내셔날 대표는 “패션산업의 특성은 온라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편리성이나 저가격만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 전성시대에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같은 쟁쟁한 곳들도 제대로 된 PB를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답은 점포에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관 등을 보여주고 온라인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옴니채널뿐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인공지능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는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쿠팡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산업에 진출할 경우 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패션업계에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될 것 같습니다. 패션산업에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패션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맬앤아이, ICT기반 맞춤형 의류 제조 · 판매 돌입

이미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밀앤아이(명유석 대표)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ICT기반 개인 맞춤형 의류 제조 판매 활성화를 위해 ‘위드인24 + 올스튜디오스’를 가 오픈했다.

무엇보다 동대문의 신속 유연한 제조 시스템의 구조를 잘 이해하고, 사업을 성공시킨 밀앤아이가 참여하면서 ‘ALL MADE IN KOREA’라는 슬로건으로 의류제조 全과정 (원부자재, 패턴, 제조 등)을 국내에서 진행해 동 업계의 업체들과도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반유니온(대표 안치성) 또한 패션테크에 앞장서며 브랜드 ‘트렌딧’도 화제다. 트렌딧은 패션 트렌드를 ‘IT 기반의 기술로 찾아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다.

독립문(대표 홍인숙)은 뉴타닉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를 도입해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차세대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다수의 패션 업계 기업들은 노후화된 IT 인프라와 전통적인 업무 방식으로 인해 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대로, 기존의 틀을 깨고 디지털 혁신을 이룩한 기업들이 비즈니스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0 스마트 맵 반드시 구축해야 미래 있다

이러한 도전에 나선 독립문은 뉴타닉스를 도입하면서 지난 70여 년의 역사와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효율성,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예상치 못한 수요 급증 또는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프로모션 시즌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독립문은 과감히 뉴타닉스를 중심으로 레거시 인프라를 재설계하고 미래 비즈니스 수행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패션 유통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난관을 헤쳐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손실 등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 보인다. 한국 패션시장은 49조8000억원 규모 중 오프라인 비중이 50%를 넘는 구조다.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이 오프라인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냐 아니면 온라인으로 비즈니스를 터닝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커다란 변혁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패션산업의 현주소다. 많은 패션기업이 외형 축소와 감원 등 생존을 위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축소만이 정답일까’는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야 한다. 고통의 시기를 기회의 시기로, 저마다에 맞는 ‘2020버전의 스마트 맵’을 반드시 찾아야만 힐 것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를 정기구독 하시면 PDF파일의 과월호를 다운로드 받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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