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프로덕트, 팬덤 BIZ 화제 테마·상품·공간 3박자!
안경의 기능성에 패션 아이웨어로서 디자인까지. 여기에 브랜딩에 진심인 꾸준함으로 10년째 아티스트 협업과 공간 비즈니스를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프로젝트프로덕트’다.
광학사의 철학과 노하우에 디자이너의 감성을 견고하게 결합한 아이웨어, 올해로 10년 차인 ‘프로젝트프로덕트’가 철저하게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다. 매년 9월과 다음 해 3월, 동일한 키워드로 안경과 선글라스 순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이 브랜드는 최근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공간 비즈니스로 소비자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략하며 10~2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호아이티씨(대표 이현호)가 전개 중인 이 브랜드는 한국의 아이웨어 브랜드로 최근 아이돌은 물론 배우들의 실제 착용 컷이 화제를 모으며 일반 소비자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마니아들은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인기지만 과감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와 패턴, 2단계로 나눠 제안하는 사이즈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여기에 프로젝트프로덕트만의 강점인 테마, 상품, 아트피스, 공간 등 4가지 요소를 하나의 테마로 이어가는 비즈니스 스타일은 경험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층 니즈와도 딱 맞아떨어졌다.
테마 - 상품 - 아트피스 - 공간 잇는 브랜딩에 주력
설립자인 이현호 대표가 안경 광학사 출신으로, 모든 아이웨어는 안경으로서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기본 모토로 갖고 있다. 또 안경은 가느다란 프레임으로 만든 작은 아이템이지만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할 수 있는 얼굴에 장기간 사용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과 브랜드의 가치를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이 때문에 트렌드를 따르거나 인스턴트 인기를 추구하기보다는 ‘돌다리도 두들겨 가며 걷는’ 비즈니스 스타일을 유지한다. 기본적으로 1년에 한 번씩 브랜드 전체 테마와 중심이 될 아트피스 제작을 위해 직접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접촉해 최소 3피스의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에 쏟는 애정과 정성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대형 브랜드와 트렌드에 민감한 중소형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아이웨어 시장에서 프로젝트프로덕트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으로 꼽은 것은 바로 ‘품질’이다. 감성이나 콘셉트에 갇힌 허황된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인정할 수 있는 상품으로 착용감과 디자인, 패턴, 컬러, 셰이프 등을 완성하는 것이다.
브랜드 콘셉트 완성은 ‘품질’ 국내 생산 100%
이를 위해 소재와 부자재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싱하더라도 제작과 생산만은 대구에 있는 지사 공장에서 직접 완성한다. 생산 중간중간 퀄리티 체크는 물론 소비자의 요구사항이나 현장에서의 반응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온라인 자사몰에서 구매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플래그십스토어나 계열사의 안경점에 가져오면 무료로 핏을 맞춰주는 것도 같은 이유다.
퀄리티 높은 아이템과 친절한 서비스를 포함해 한 시즌을 하나의 테마로 묶어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직원들도 전달 방법을 고심해야 하지만, 소비자에게도 조금 어려운 방식이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프로덕트는 지난해 산업디자인 전문가인 주동원 디렉터를 영입해 상품 디자인부터 패키지, 화보, 공간 구성까지 고객에게 노출되는 모든 요소의 디자인 기획과 관리를 맡겼다.
이 대표는 “인기 있는 어떤 한 제품으로 팔리기보다는 ‘상품’으로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제품 하나에 중점을 두기보다 전체적인 브랜딩에 주력하는 브랜드 기조와 주 디렉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인기 ‘제품’보다는 ‘상품’으로서 인정받기 원해
실제로 지난 시즌부터 좀 더 적극적인 브랜딩에 나서면서 브랜드 메인 소비층도 3040세대에서 2535세대로 조금 낮아지고, 신규 소비자 유입도 늘었다. 조용한 부티크 같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플래그십스토어에는 프로젝트프로덕트만의 무드를 몰라도 공간의 매력과 상품 착용 등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을 통해 매장 1~2층을 채운 직접 제작한 아티스트들의 가구 및 집기, 매 시즌 교체하는 컬래버 작가들의 아트피스 등이 SNS를 타고 전달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브랜딩 작업 덕에 신상품의 컬러나 소재 등을 시즌 아트피스부터 시즌 콘셉트 테마까지 연결해 인지하는 팬심(fan心: 팬처럼 지지하는 마음)을 가진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사용하는 소비층이 다양해지면서 올해부터 시그니처 상품에 한해 프레임(안경테) 사이즈를 두 가지로 제안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상품은 기존 대비 프레임이 커진 디자인이 많은데, 같은 디자인으로 프레임이 작은 상품도 같이 내놓은 것이다. 우선 해외에서 반응이 오고 있고, 국내에서의 반응도 살핀 후 내년에는 사이즈를 3가지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안경도 패션처럼, 사이즈-핏 맞춤 서비스 확대
오프라인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판단하에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안경과 선글라스 피팅이나 사이즈 다양화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모던하면서도 매 시즌 감각적인 컬러와 패턴이 더해진 상품을 친절하고 인상적인 서비스와 함께 제공해 단순 제품만이 아니라 브랜드로서 매력적으로 각인하기 위함이다.
이런 노력 덕인지 최근 프로젝트프로덕트에 협업 제안을 하는 브랜드와 유통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장인정신 같은 깐깐한 고집과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섬세한 예술 감성을 갖는 이 브랜드만의 특성에 대중적인 관심이 늘고 있다는 청신호다.
그럼에도 여전히 신중하다. 서로의 브랜드가 가져올 시너지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구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형태 등 다방면을 고려해 다가올 컬래버레이션 캡슐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아트&크래프트 매력, 더현대서울 등 팝업 제안
현재 프로젝트프로덕트의 상품 비중은 안경과 선글라스 60:40, 국내와 해외 비즈니스 비율 7:3이다. 매출은 소비자가 기준 약 80억원 규모로 크지 않지만 지난 2021년 이후 매월 전년 동기대비 평균 10~2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실모(SILMO)나 이탈리아 미도(MIDO) 등 글로벌 광학 전시회에 참석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도 매해 늘어났다.
33개국 350여 거래처에서 유통 중이며, 가장 큰 해외 시장은 중국 · 홍콩 · 영국 · 프랑스 · 이탈리아 등이다. 이 밖에 호주, 태국, 오스트리아,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레바논,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열린 ‘실모 파리’에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참가했는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어 기존에 거래가 없던 국가와 계약을 성사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사이즈 다양화나 프레임 크기 확대, 과감한 패턴과 컬러 적용 등을 준비하면서 고심했던 부분에 대한 갈증을 확신으로 해소했던 시간이었다고.
오프라인 외에도 글로벌 온라인 편집플랫폼인 ‘쎈스(SSENSE)’를 통해서도 글로벌 소비자와 만나고 있었는데, 실모 파리를 통해 주요 온라인 편집숍과 입점 상담을 진행 중이다. 전시회에서 얻는 확신을 기반으로 국내에서는 SNS와 자사몰,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해 ‘탐색형 구매’ 경향이 있는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콘텐츠 등을 확대 전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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