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새 신규 145개, 내년 S/S도 출범
봇물 골프웨어 급 신장, 2022년도 Go!Go!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1.12.20 ∙ 조회수 1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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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뜨겁게 달아 오른 골프웨어 시장의 분위기는 최소 내년 S/S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파워풀한 해외 패션과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어우러져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공 성장 중인 골프웨어 마켓! 큰 규모부터 온라인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지난 2~3년간 새로이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 수가 약 150개에 달한다. 진입 장벽이 낮은 온라인 기반의 브랜드가 100여개, 오프라인까지 진출하는 프리미엄 타깃 브랜드는 25개 내외다.

이 중 백화점과 대리점을 공략하는 프리미엄 가격대 포지션의 신규 론칭이 가장 활발하다. 기존에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프리미엄 브랜드 수가 15~20개인데, 3년 새(2022 S/S 포함) 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브랜드만 25개 내외다. 브랜드 수가 단기간에 2배 넘게 껑충 뛰었다. 특히 내년에는 아페쎄와 필립플레인 등 이름 있는 패션 브랜드에서 독립적인 골프 레이블을 론칭해 보더리스 형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론칭이 가장 활발한 유통은 온라인이다. 온라인 SNS을 중심으로 10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쏟아졌다. 패션기업의 온라인 신규는 물론 디자이너가 독립적인 브랜드를 만든 경우, 인플루언서가 론칭한 브랜드 등이 뒤섞여 호황을 이루고 있다. 이 중에서 단기간에 온라인으로만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일으킨 브랜드도 여럿 등장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크리스에프엔씨 ~ 코오롱 등 대기업 선두

골프웨어 시장의 호황을 이끈 프리미엄 마켓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시장으로 리포지셔닝해 진입한 브랜드와 신규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수를 합하면 약 25개에 이른다. 골프웨어가 다른 패션 카테고리와 달리 신규 브랜드 론칭이 많지 않고 시장 변동이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 시장이 얼마나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과거 백화점 한 점포에 15~2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것을 고려하면, 2~3년 사이 프리미엄 브랜드 수가 2배나 늘어난 것이다.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매출 볼륨이 기존의 브랜드보다는 크지 않지만, 매장당 매출을 비교했을 때는 기존 브랜드를 제치는 경우가 많아 영향력도 크다.

오프라인까지 확장한 프리미엄 신규로는 크리스에프엔씨의 ‘세인트앤드류스’와 ‘브이트웰브’ 코오롱FnC의 ‘지포어’, 스마트스코어의 ‘맥케이슨’, 더블유디씨레이블의 ‘피디오클래식’, 에이엠씨알의 ‘어메이징크리’, 씨에프디에이의 ‘페어라이어’, 제이씨패밀리의 ‘혼가먼트’,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의 ‘어뉴골프’, 인터내셔널KL의 ‘캘빈클라인골프’, 제이엔지코리아의 ‘유타’ 등이다.

아페쎄골프 등 2022 S/S 신규 론칭 6개

프리미엄 포지션으로 재정비한 브랜드로는 한성에프아이의 ‘테일러메이드골프웨어’, LF의 ‘닥스런던’ 직진출한 캘러웨이골프코리아의 ‘캘러웨이어패럴’ 등이 있다. 이 외 고급 골프장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신규로는 셀렉온의 ‘하이드로겐골프’, 크리스에프엔씨의 ‘베셀’, 디자인씨의 ‘페르시안캣’, 포더블유컴퍼니의 ‘에이오더블유’ 등을 꼽을 수 있다.

2022 S/S에는 에프씨지코리아의 ‘피레티어패럴’, 지비케이리테일의 ‘롤링스톤즈골프웨어’, 아이디룩의 ‘아페쎄골프’와 ‘필립플레인’ 등의 패션 브랜드가 골프웨어 레이블을 달고 출격한다. 프리미엄 마켓이 큰 호황을 맞은 만큼 이 시장을 겨냥한 신규 골프웨어는 계속해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골프웨어 시장 자체가 명품처럼 양극화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 마켓을 리딩하는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가 1.5~2배 가까이 매출이 신장하자 시장 흐름에 함께하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크리스에프엔씨와 코오롱FnC가 각각 새롭게 론칭한 ‘세인트앤드류스’와 ‘지포어’가 바로 톱 매출권을 장악하며 반응이 좋아 다른 패션기업의 자극제가 되고 있다.

프리미엄 주요 브랜드 매출 신장세 방증

백화점을 기준으로 매출 최상위권 톱6로 꼽을 수 있는 브랜드별 매출 신장률도 가파르다. ‘타이틀리스트어패럴’ ‘PXG’ ‘제이린드버그’ ‘마크앤로나’ ‘세인트앤드류스’ ‘마스터바니에디션’ 등이 대표적이다. 2018년 당시 주요 점포에서 1억~2억원, 매장 평균 7000만~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면 현재는 주요 점포에서 2억~5억원, 매장 평균 1억~1억5000만원의 매출을 내며 많게는 2배 가까이 매출이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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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브랜드 편집 더카트골프, 220% 신장

신규 주자 론칭이 활발하게 이뤄진건 온라인 유통이다. 디자이너 혹은 감각이 있는 소수의 인원이 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론칭해 적은 물량으로 시작해 그 규모를 점차 키워가는 중이다. 현재 걸음마 단계를 지나 자사몰과 여러 온라인 패션편집숍에서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100개 내외로 추정된다.

크게 패션기업에서 론칭한 브랜드와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나눌 수 있으며 패션기업에서 론칭한 브랜드로는 코오롱FnC의 ‘골든베어’와 LF의 ‘피즈’ ‘챔피온골프’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라이트브랜드에서 온라인으로 시작한 신규 ‘말본골프’는 이번 시즌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해 월 1억~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연매출 수십 억원 규모로 성장한 대표적인 온라인 중심 신규 브랜드로는 피브비(대표 신나은)의 ‘피브비’ 쿠메(대표 김앨리스)의 ‘쿠메스포츠’ 등이 있으며 ‘르쏘닉’ ‘아넬’ ‘더그린소셜클럽’ 등이 여러 유통망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 신규 쿠메스포츠 등 50억원 규모 성장

편집숍 전체적으로도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코오롱FnC의 온라인 골프웨어 편집숍 ‘더카트골프’ 내의 입점 브랜드 수는 100개가 넘는다. 올해 상반기 4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고 이후 빠르게 그 수가 늘고 있다. 더카트골프는 2020년 론칭 후 현재 누적 회원 수가 300% 증가하고, 전년대비 올해 월평균 거래액이 220% 성장했다. 이에 서비스 강화를 위해 모바일 기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W컨셉’에 30여개, ‘무신사’에 120여개의 골프 관련 브랜드가 입점했다. 무신사 골프의 주요 인기 브랜드로는 피엑스지어패럴, 마크앤로나, 클로브, 마르디메크르디악티브 등이 있다.

이러한 SNS 기반의 스몰 브랜드가 많아지자 오프라인 신규 편집숍도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으로 ‘드림골프’ ‘베이비드로우’ ‘엘골프72’ ‘더필드’ 등이 올해 하반기 새롭게 등장했다. 한컬렉션, 백화점, 온라인까지 통합한 온 · 오프라인 편집숍을 제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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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 상권 유일무이 신규 주자 ‘데니스골프’

가두 상권은 프리미엄 상권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JF글로벌(대표 박인규)이 매각된 ‘데니스골프’를 새롭게 인수하면서 유일한 신규 주자로 나섰고, 비엠글로벌의 ‘울시’와 온워드카시야마코리아의 ‘23구골프’는 지난해 전개를 중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신장이 지속됐다. 신규 브랜드 론칭 홍수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온라인으로 소비가 이동해 직격탄을 맞았다. 고객층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다른 유통에 비해 높은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다른 유통보다 크게 받았다. 링스와 레노마골프 등 2~3개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20% 내외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이에 많은 브랜드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재정비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크리스에프엔씨의 ‘핑’은 다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방향을 재정비해 상품 라인을 모던하게 업그레이드하고, 백화점 유통으로 재진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회귀를 택했다.

루이까스텔 ~ 헤지스 등 기존 브랜드도 혁신

브이엘엔코의 ‘루이까스텔’은 올해 상반기부터 두잉 골프웨어 라인 ‘아이루카’를 많은 물량으로 론칭하며 변화를 꾀했다. 아이루카보다 감성과 컬러가 영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놓치지 않은 라인이다. 삼성점을 비롯해 점차 아이루카 라인 입점 매장을 확대하며 동시에 독립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백화점과 가두점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LF의 ‘닥스골프’는 ‘닥스런던’으로 일부 매장을 리뉴얼하고 온라인에 새롭게 진출하며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 닥스런던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모던 & 프리미엄으로 리뉴얼했고 온라인에서는 무신사 등의 패션편집숍을 통해 3040세대를 겨냥한 영 라인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헤지스골프는 헤지스 시그니처 패턴 ‘헤리아토(HARIATO)’를 모티브로 한 로고로 브랜드 로고를 교체했고 새로운 퍼포먼스 라인 ‘H-MAX SWING 430+’를 F/W부터 새롭게 론칭했다. 시장의 흐름에서 예외적으로 가두 상권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엘엑스컴퍼니(대표 송석경)의 ‘링스’ 또한 내년에 브랜드를 더욱 고급화해 지금의 신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성에프아이의 레노마골프도 과감한 상품 변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전년대비 50% 매출 신장률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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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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