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DDPF] 장광효, 모든 취향의 울트라 「카루소」

    홍영석 기자
    |
    18.01.17조회수 12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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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 장광효가 지난 1987년 론칭한 「카루소(CARUSO)」. 설립과 동시에 남성복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브랜드 컬렉션을 개최해 현재의 국내 남성복 컬렉션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카루소」는 불모지였던 한국 남성복 패션 시장에 최초의 디자이너 브랜드로 등장해 캐주얼 붐을 일으키며 수많은 트렌드를 창조해 왔다는 평이다.

    론칭 후 현재의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에 이르기까지 매년 2회씩 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1994년부터는 6회에 걸쳐 파리 남성복 컬렉션에 참가해 글로벌에도 이름을 알렸다. 이는 국내 남성복이 세계무대에 서는 첫 시도이자 시발점으로 현재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의 지속적인 세계무대 진출의 기반이 됐다.

    2018년 S/S 컬렉션에서는 이번 시즌 「카루소」가 제시하는 모든 취향의 시대와 트렌드, 모든 취향의 룩은 ‘#울트라카루소’라는 테마로 30년을 힘차게 달려온, 아직도 플레시한 「카루소」를 표현했다. 맥락과 취향을 온전히 무시한 스타일링과 요란한 컬러가 뒤섞인 룩 등으로 ‘모든 취향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표현했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패션의 본질은 그동안 정제된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소재, 장인정신과 상류층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고귀한 취향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명품’이라는 장르가 생겨났고 소수의 디자이너들에 의해 트렌드가 제시되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의 ‘애티튜드’로 해석한다. 어떤 옷을 어떤 식으로 입고 본능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됐다”고 전했다.

    “‘애티튜드’라는 무형의 가치가 시크함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면서 취향은 그저 취향일 뿐 좋고 나쁘고를 따지는 일이 무의미해져 버렸다. 맥락과 취향을 완전히 무시한 스타일링, 요란한 컬러가 마구 뒤섞인 룩, 엄밀히 말하면 ‘모든 취향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패션의 끝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 기이한 트렌드는 왠지 우리의 마음을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루소」는 1990년대 말까지 전국 주요 백화점과 로드숍에 3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2000년대는 남성복 디자이너로는 가장 먼저 홈쇼핑에 진출해 연일 매출 기록을 수립하며 디자이너 브랜드의 새로운 사업 방향을 개척하기도 했다. 현재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특성에 맞게 기업과의 콜래보레이션과 라이선스, 인터넷 판매 등을 병행하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본 기사는 패션비즈가 함께하는 글로컬(Golcal=global+local) 성장 지원 프로젝트(Growing Up Project)인 ‘DDPF(Designer Dream Project by Fashionbiz)’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2017년 10월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의 ‘서울컬렉션(SC)’과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GN)’에 참가한 각 디자이너 브랜드의 2018 S/S 컬렉션 런웨이 풀 버전 리뷰다.[편집자주]

    ☞ 관련 기사1 보러 가기(클릭)
    ☞ 관련 기사2 보러 가기(클릭)
    ☞ 관련 기사3 보러 가기(클릭)













































































































































    * 장광효 디자이너 「카루소」 프로필 *



    2017~1988년 뉴웨이브인서울 남성복 컬렉션, SFAA 컬렉션 거쳐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 참가(론칭후 남성복 디자이너 최초로 컬렉션 진행, 매년 2회씩 이어 오고 있음) / 파리 남성복컬렉션(94년 이후 6회) / 서울디자인 페스티벌, 밀라노 디자인 페스티벌, 핀란드 디자인 뮤지엄,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 ‘패션과 미술의 이유 있는 수다’ 전시와 라움박물관 의상전시회 참가 / 대전 엑스포, 서울지하철공사, SK텔레콤, 외환은행, 농협, 신세계E랜드, 강원랜드, 해양관리공단, 총와대 경호실, 경찰청 유니폼 디자인 및 대통령 전용기 디자인 /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드라마 ‘소울메이트’ 출연 / 백화점 및 전국 대리점 30여 개 운영(90년대 말까지) / 홈쇼핑 진출(2000년대 남성복 디자이너 최초)
    2010년 제10회 서울패션위크 헌정디자이너 10인 선정
    2008년 ‘장광효 세상에 감성을 입히다’ 책 발간(북하우스)
    2006년 SK네트웍스 ‘코너스 C-Line’ 론칭
    2003년 한국 패션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이커머스 상품 대상
    1998~1994년 잡지 ‘피가로’ ‘DNR’ ‘보그’ ‘TURKER’ 컬럼니스트
    1987년 「카루소(CARUSO)」 론칭
    2001~1985년 경희대학교, 한성대학교,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1987~1984년 삼성 「캠브리지」 수석 디자이너
    1983~1980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직물디자인학 석사
    1980~1976년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산업미술과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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