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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윤 채뉴욕 디자이너 겸 대표

Thursday, October 1, 2020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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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와일드 클래식 룩’ 창조

‘영 & 와일드 클래식 룩’ 창조




2017년, 26세 첫 론칭! 미국 런웨이에 올랐던 그때의 두근거림으로 줄곧 레이스를 밟고 있는 유채윤 채뉴욕 대표. 마룬파이브와 릴마마 등 아티스트들의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세계적 래퍼 카디비와의 컬래버로 미국에서 핫 디자이너로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이 그녀의 옷을 즐겨 입는 등 걸그룹들의 워너비로 불릴 만큼 뚜렷한 자기만의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채뉴욕의 강점은 세련된 핏의 테일러링이다. ‘영 앤드 와일드 클래식(Young & Wild Classic)’을 콘셉트로 기본기를 탄탄히 한 후 그녀가 영감받았던 오브제들을 매 시즌 컬렉션에 얹으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어느 순간 스파크처럼 터지는 순간이 있어요. 그때의 느낌과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죠. 형식적인 틀에 얽매이거나 그 시즌의 컬렉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무엇을 더하지 않죠. 힘을 빼고 제 마음의 움직임에 집중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특히 여행을 좋아해 여행지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곤 한다.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정도로 패션학에 집중

유 대표는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다. 그것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기가 무섭게 미국으로 건너간 윤 대표는 이국 땅에서 생활이 녹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옷 만드는 데 집중했고 빠른 시간에 미국에 안착하게 된다. 뉴욕 첫 런웨이에서 가장 많이 떨렸다는 그녀는 코리안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고, 미국 셀럽들이 그녀를 찾을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패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미국에서도 패션 공부를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방학 때는 짬을 내 한국에 들어와서도 패션 공부를 병행하면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학업에 몰두했습니다. 미국 파슨스는 프리한 스타일의 교육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력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이 치열한 곳이죠. 매일 1분1초 등 모든 시간을 패션과 함께했어요”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열정이 느껴진다. 파슨스 패션스쿨 재학 중에 마이클 코어스 브랜드의 런웨이 컬렉션 팀에서 일했으며 졸업한 후에는 알렉산더 왕의 테크니컬 디자인 팀에서 일하며 노하우를 하나둘 쌓기 시작했다. 일러스트에서 도식화 등 기획 제작 단계에서 피팅까지 전 과정을 마스터했다. 그 어느 단계도 빠지면 안 된다는 그녀의 철두철미한 과정들의 중요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매너리즘으로 방황 중, 伊 금상 수상 터닝포인트

2016년 졸업 후, 지금의 채뉴욕을 만든 첫 컬렉션으로 이탈리아에서 금상을 받았다. 졸업 후 잠깐의 방황도 있었지만, 수상을 계기로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것이 바로 ‘채뉴욕’이다. 1980년대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아 직선적인 어깨와 여성의 파워풀함을 극대화해 주는 파워수트를 재해석해 내놓았다. 그녀의 끼는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알아봤다. 지난 2017년 벤쿠버 패션위크 론칭 무대를 시작으로 뉴욕패션위크에서 매 시즌 유니크한 컬렉션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보그 등 다수의 매체에 표지를 장식했다. 2018년 1월에 한국에 돌아온 그녀는 셀럽과 연예인들이 채뉴욕을 찾으며 브랜드 파워는 이어졌다. 뉴욕에서 시작해 다시 한국으로, 스마트한 그녀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올해는 채뉴욕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특정층이 아닌 보다 많은 고객들이 입을 수 있도록 브랜드를 알릴 생각이다.

한국 시장 집중, 특정층 아닌 대중화에 주력

브랜드 홍보와 내수에 집중해 국내 고객들께 직접 채뉴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2020 F/W 런웨이 컬렉션은 매장에서 맞춤 테일러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가 원단을 다양하게 셀렉해 자신만의 채뉴욕 룩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눈길을 끈다. 2020 F/W 레디투웨어 또한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으며 멤버십 가입을 통해 프리오더도 가능하다. 그녀는 “이제는 상품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를 통해 경험과 가치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며 “고객들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가까이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얼마 전 진행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의 많은 관심으로 유통 곳곳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번 오픈을 기점으로 브랜드를 알려 나가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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